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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명은 우리 사회에 불행 중 다행'] [이제 '상장 위조' 의혹에 증거인멸·조작 시도까지] [또다시 정권 입맛 맞는 여론조사... ]

뚝섬 2019. 9. 5. 07:26

'조국 지명은 우리 사회에 불행 중 다행'

 

'도덕' 독점한 듯 선악 이분법 일삼던 좌파의 위선적 정체, '개념 유명인'들 실체
베일 벗은 文의 모습, 인터넷 여론 조작 현장… 조국 덕에 만천하 드러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보고 사람들은 처음에는 분노했다. 그런데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씨를 법무장관에 지명한 것은 우리 사회에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국 정치를 20년 이상 쥐고 흔드는 '운동권 세력'이 어떻게 변질됐는지 그 실체를 조국만큼 모든 국민에게 잘 알려준 사람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 조국만큼 잘 알려준 사람도 없었다. 자신도 위장 전입해놓고 남 위장 전입엔 징역형을 내린 대법원 판사 등 이 정권의 내로남불은 헤아릴 수조차 없지만 이번처럼 종합적, 충격적으로 정체를 드러낸 적은 없었다.

조국은 강남 좌파의 전형이었다. 돈이 많아도 얼마든지 좌파적 의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좌파 정치 세력은 상대를 정책적 견해차가 아니라 윤리·도덕적으로 매도해왔다. 나는 선()이고 너는 악()이란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가짜 선, 위선이다. '강남 좌파' '부자 좌파'란 말엔 '위선자'란 뜻이 겹쳐질 수밖에 없다. 이승만이 세우고 박정희가 키운 나라에서 그 혜택을 누구보다 많이 본 사람들이 이승만 박정희 욕하고, 기업인 욕하고, 공무원 욕하고, 미국 욕한다. 부동산 투기 욕하고, 입시 사회 욕하면서 뒤로는 더 한다. 과거 한국 독재를 비판하면서 그보다 100배는 더한 북한 정권을 편든다. 그런데 그런 '멋진' 말을 최고급 와인을 마시면서 한다. 자기 생활은 철저하게 자본주의적으로 하면서 입에선 사회주의가 나온다. 그렇게 멋 부린 다음 강남의 널찍한 아파트로 귀가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사람도 보았다. 노동운동하다 나이 60이 넘은 지금도 시골 아파트 한 칸 없는 진짜 좌파 한 분은 "나는 내 말이 맞는다는 강남 좌파를 보면 구역질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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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은 선하고 미군은 살인마인 영화를 만들어 돈을 벌고 호화 생활을 한다. 재벌 기업이 그 숙주 역할을 한다. 북한 빨치산 미화 소설을 써 돈 번 사람도 좋은 와인 마시며 잘살고, 좌파 책으로 유명해진 출판사는 해외 MT도 간다고 한다. 좌파 진영으로 국회의원까지 했던 한 사람은 호텔 식당이 아니면 가질 않았다. 북한은 6·25 남침으로 서울을 점령한 후에 이런 사람들을 가장 먼저 제거했지만 이들은 북한 남침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조국 후보자의 위선 실체를 본 많은 사람이 "역겹다"고 했다. 집 한 칸 없는 노동운동가의 구역질을 이토록 많은 사람이 느끼게 된 것은 조국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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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이재정·이외수·유시민·박원순·조정래·안도현, 문 대통령의 아들, 장준하의 아들, 이른바 '개념 연예인' 등이 실제로 어떤 사람들인지도 잘 알게 해주었다. 이들은 어떤 이들에겐 우상과도 같았다. 그런데 이들이 조씨와 그 가족의 엄청난 위선, 부도덕, 불법 의혹을 맹목적으로 옹호한다. 아무리 같은 편이라도 정도가 있다. 그들의 그 잘난 '' '' 뒤에 감춰졌던 본색이 드러났다. 합리적인 척, 정의로운 척하는 사람이 실제 속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폭로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런 희귀한 일이 조국을 통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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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청년층의 좌파에 대한 고정 선입견도 바꾸고 있다. 젊은 층이 좌파에 호감을 갖는 것은 흔히 있다. 그러나 독재 시대를 거친 한국의 역사 때문에 젊은 층엔 좌파가 도덕적이고 이타적이라는 선입견이 자리 잡았다. 희생하고 헌신하는 좌파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위선자도 많이 있다. 사람들의 머리에서 고정관념을 걷어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이 어려운 일을 조국이 역설적으로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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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문재인 극렬 지지층이 벌이는 인터넷 여론 조작의 실상도 온 국민이 생생하게 목격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은 생중계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조국 힘내세요' 등 연이은 실시간 검색어 조작이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이 공개되면서 이 극렬 집단의 존재와 행동 양식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조국에 반대하는 여론이 두 배 높은데 청와대 청원 게시판 여론은 그 정반대였다. 앞으로도 인터넷 여론 조작과 수상한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국민은 쉽게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정말 힘들 것으로 보였던 이런 일들이 조국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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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외골수 성격은 알려졌지만 조국 임명을 강행할 정도인 줄은 몰랐다. '공감 능력 결여 아니냐'는 의문까지 든다. 과거 주사파 운동권이었던 한 사람은 문 대통령에 대해 '관념적 과격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실제 운동권의 삶을 살지 않았으면서 책 읽고 운동권인 양하는 사람들은 행동이 아닌 머리로 하는 과격파라고 한다. 생각의 한 쪽을 닫아버린 이들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결정과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놀라는 사람들을 이해하지도 못한다. 지난 2년여가 그런 시간이었다. 국민이 막연하게 알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던 많은 사실이 조국을 통해 있는 그대로 드러나게 됐다. '불행 중 다행' 이란 말이 틀리지 않는다.

 

-양상훈 주필, 조선일보(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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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상장 위조' 의혹에 증거인멸·조작 시도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동양대 어학교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일로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자기소개서에 기재하고 상장을 부산대에 제출했다. 그런데 동양대 총장은 "그런 표창장을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했다. 대학의 상장 발급 대장에도 조 후보자 딸에게 총장이 상장을 주었다는 기록이 없고, 조 후보자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과는 상장 양식이나 일련번호도 맞지 않는다고 한다. 총장과 대학 당국이 알지도 못하는 총장 표창장이 생겨난 것이다. 누군가 위조했다는 뜻이다.

이 표창장은 조 후보자 아내가 책임자로 있던 어학교육원이 발급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엄마가 딸에게 학교 대장에도 없는 상장을 주고 입시에 이용한 것이 된다. 상장 위조는 그 자체가 불법이고 이를 입시에 활용했다면 대학 입시 업무를 방해하는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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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딸이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 활동'도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불과 이틀 출근해놓고 3주간 인턴을 했다고 썼다. 인턴 활동 증명서는 조 후보자 아내의 부탁으로 실제 관계도 없는 초등학교 동창 연구원이 대신 써줬다고 한다. 사실상 인턴 경력을 조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조 후보자 딸은 고교 재학 중 서울과 지방의 대학들을 오가며 29개월간 10여개 인턴십에 참여했다. 몸이 여러 개가 아닌 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인턴 2주일 만에 전문의·연구원들을 제치고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된 것을 비롯해 이런저런 상장, 논문 저자 등 입시에 필요한 스펙을 줄줄이 따냈다. 조 후보자는 "나도 의아스럽다"면서도 불법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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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아내는 '총장상 조작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동양대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표창장이 정상 발급된 것으로 해달라" "영재센터장 전결 사안이라고 반박 보도 자료를 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불법 혐의를 덮으려고 대학에 증거인멸, 조작을 해달라고 대놓고 요구한 것이다.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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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조 후보자 주변에서 증거인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다. 조 후보자 5촌 조카를 비롯한 '조국 가족 펀드' 핵심 관계자들은 20일 전 필리핀으로 출국해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 펀드 관련 회사들 컴퓨터는 교체됐거나 내용물이 남아 있지 않은 '깡통 PC'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교수가 장학금 지급 규정을 사후에 변경하려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 짓는 수밖에 없다.


-조선일보(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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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정권 입맛 맞는 여론조사, 수사로 신뢰성 검증해야

 

한 여론조사 회사가 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찬성과 반대 여론이 오차 범위 안인 5.4%포인트로 좁혀졌다고 발표했다. 5일 전 이 회사 조사는 반대가 12%포인트 높았다. 많은 사람이 이곳이 이런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대로 되고 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이후 임명 찬성 여론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다음에는 찬성이 더 높은 여론조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선 일반 상식과는 동떨어지지만 정권 의도에 맞는 숫자들이 여론조사라는 이름으로 발표되고 있다. 정권은 이를 무리한 행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사용한다.

거액 주식 투자로 논란이 됐던 헌법재판관의 경우 처음엔 이 회사 여론조사에서 부적격 여론이 적격보다 두 배나 높았다. 그러나 며칠 뒤 '찬성과 반대가 비슷하다'고 돌변한 결과가 나왔다. 청와대는 그 직후 임명을 강행했다. 나중에 조사 질문을 바꾼 것이 드러났다. 처음엔 '후보자의 헌법재판관 자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는데 두 번째는 '대통령이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것이다. 이것은 여론조사의 기본을 망각한 것으로 속임수와 같은 것이다. 막말 논란이 벌어진 통일부 장관과 다주택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도 비슷한 과정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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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정치 현안을 두고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선거법을 두고 여야 논란이 벌어지던 지난 4월 말 이 회사는 여권안에 국민 절반 이상 찬성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 후 여당은 선거법 강행 처리에 들어갔다. 당시 이 회사가 조사에 사용한 질문은 '여야 4당은 선거제 개편 등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였다. '여야 4, 합의, 개혁' 등의 표현으로 사실상 찬성을 유도하는 질문을 한 것이다. 이 회사는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차이가 거의 안 나는 결과를 내놓았다가 민주당 대표가 "10~15% 차이가 나야 정상"이라고 하자 일주일 만에 그 말대로 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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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조작해도 당장은 확인할 수 없다. 단 한 번 현재의 여론조사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4월 보궐선거 때 경남 창원지역의 사전 여론조사에선 여권 후보가 야당 후보보다 무려 두 배나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하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사실상 505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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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조작은 민주주의 작동 자체를 방해하고 기만하는 범죄와 같다. 여론조사가 정권의 무리한 행태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면 더 심각한 국가적 문제다. 이 역시 검찰 수사로 흑막이 있는지 가릴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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