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다시 광화문에 가야 하는 이유 ]
[고집불통 대통령을 보는 고단함]
[계속되는 조국 일가 황당 행태, 국민 인내심 더는 시험 말라]
[관종]
[또 한 명 운동권의 파렴치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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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다시 광화문에 가야 하는 이유
광화문에 구름처럼 모인 건 위태로운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다
한 줌의 자유를 지키고 자유의 땅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다
'검찰 개혁'을 위해 서초동을 가득 메운 시위대 사진을
만약 어떤 외국인이 외신(外信)으로 접했다면 대한민국을 대단한
독재국가로 상상할지 모른다. 마치 남미 군부독재 치하에서 사람들이 실종되듯, 가족 중 한두 사람 검찰에 잡혀가 험한 꼴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저렇게 많은 사람이 나와서 촛불을 들까. 국가 권력인 검찰은 무고한 시민에게 온갖 정치적 탄압을 일삼고 인권 보호 없이 잠도 안 재우고 조사하는 극악무도한
조직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막상 사람들을 보니 노란 풍선을 들고 색깔 있는 티셔츠를 맞춰 입고 방석
깔고 앉아 있다. 그런 여유를 부릴 사치스러운 주제가 아닌데, 이상하다고
여길 것이다.
노란 리본을 미키마우스 머리띠처럼 두르거나 태극기를 나눠 들고 흔드는 건 시위 공화국의 세련된 소품 사용 문화라고 넘어가자. 그래도 걸리는 건 '검찰 개혁'이라는
논제다. 무엇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바꾸자는 구체성이 생략된
"잘살아보세" 같은 이런 구호로는 어떤 변화도 이끌어 낼 수 없다고 논쟁
교과서는 가르친다. '검찰 개혁'과 쌍을 이루는 '조국 수호'라는 논제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논쟁은 현 상태의 변화를 목적으로 한다. 지금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그대로 있으라고 데모를 하지는 않는다. 또 개혁은 과정이지 끝을 보는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물러난 법무장관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에는 끝을
보겠다"며 마치 돈키호테가 풍차에 달려들듯 몰아치다 홀연히 사라졌다. 그의 머릿속 "끝"이
무엇인지 상상하고 싶지 않다.
나도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무엇을 어찌 바꿀지 모르는 상황에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갈 수는 없다. '검찰 개혁'과 함께
나란히 대통령이 주문한 '언론 개혁'도 마찬가지다. 그게 기자 입장의 개혁인지, 취재원 입장의 개혁인지, 사주 입장의 개혁인지, 광고주 입장의 개혁인지, 아니면 정권 입장의 개혁인지, 각기 머릿속에 다른 그림을 갖고 다른
조(調)의 노래로 목청을 돋우는데, 어느 장단에 맞춰 머리에 끈을 두르고 나서란 말인가.
사람은 언제 마음속 생각을 거리의 행동으로 옮기는가. 동물과는 다른 인간의 사회적 행위를
연구하는 사회학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이론 중 '사회적 저항 이론(reactance
theory)'은 인간이 "자유가 위협당할 때 반응한다"고 설명한다. 인간은 갖고 있는 자유가 위협당하거나 빼앗길
것 같을 때 그 자유를 되찾기 위해 저항(행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이론이다. 한정판으로 나온 물건을 사고 싶어 하거나(나중에
살 자유가 사라지므로), 그냥 놔두면 할 일을, 시키면 오히려
멈추는(선택의 자유를 앗아 갔으므로) 것이 여기 속한다. 이론은 인간이 자유로운 존재임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경험한 자유에
비례해 저항의 크기도 커진다고 말하고 있다. 잃을 것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기원전 490년 '마라톤 전투'에서 아테네군이 페르시아군을 크게 무찌른 이유도 비슷하다. 당시 아테네군은
자유인으로 구성되었던 데 비해 페르시아군은 징병당한 노예들이었다. 전쟁에서 지면 노예가 되는 걸 누구보다
싫어한 아테네 군인들은 결사 항전했고, 제2차 페르시아 전쟁을
역사에 남는 승리로 이끌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이 스스로 물러난 배경에 대해 광화문 시위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그 많은 사람이 국무위원 한 명 파면시키자고 그렇게 구름처럼 모였다고 생각하는 건 미몽(迷夢)에 가까운 착각이다. 조국은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 아니다.
사람들이 광화문에 간 건 위태로운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였다. 반성
없이 오만한 사회주의 추종자가 법을 앞세워 나라의 자유를 제한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어서였다. 자기에겐
무한한 자유를 허하면서 남의 자유를 우습게 아는 위선을 꾸짖기 위해서였다. 사람들이 광화문에 간 건
수많은 사람의 사회적 행동을 신기루 보듯 무시하며 국민의 절반을 유령 취급하는 대통령의 기막힌 대응이 앞으로 어떤 무자비한 자유 억압으로 재현될지
두려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였다. 이런 지도자가 이끄는 정부는 존재 자체가 자유를 위협하는
것이다.
그래서 광화문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와 저항 공간이라면 어디라도 나가야 한다. 그나마 누려오던 한 줌 자유라도 지키기 위해, 자유로운 땅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 스스로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기 위해, 광화문으로 가야 한다.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조선일보(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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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대통령을 보는 고단함
'조국' 물러나고 나서도
쪼개진 민심 수습 않는 대통령
국민에 오히려 "공정 생각하자" 그
오만한 아집에 지친다
투수 류현진 때문에 한국 야구팬이 편애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지난주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몸에 안 익은 불펜으로 등판해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커쇼는 수년째 '가을 야구' 때
부진해 왔고, 그래서 많은 팬은 그가 나올 때 이미 불길함을 느꼈다.
"아니, 왜? 제발 바꿔줘!"
한 586세대 선배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법무부
장관 조국' 임명을 강행할 때 비슷한 심정으로 절규했다고 한다.
"아… 제발, 안 돼. 하지 마!" 문 대통령을 지지해온 그는 좌파 진영의 몰락과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고집을 거뒀으면 하고
소망했다. 대통령은 반대로 갔다. 이른바 '조국 사태'가 이 주 초 그의 사퇴로 한 매듭을 짓고 나서, 대통령이 이제라도 쪼개진 민심을 수습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이후
나오는 말과 글은 대통령의 고집불통 정신세계만 드러낼 뿐이다. 온 가족이 연루된 부도덕한 행태 탓에
물러난 조국을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라고 여전히 두둔하는 대통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문
대통령은 국민과 잘 소통하기로 약속하며 당선됐다. 그러나 지금 대통령의 마음이 민심과 닿았다고 여기는
국민은 적다. 오히려 '문재인 (머릿속) 나라'는 그
성벽이 너무나 견고해서 다른 의견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세상에선 상식을 지닌
자라면 낯 뜨거워서라도 못 할 말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선포된다. 이달 초 조국을 두고 국민 분열이
극에 달했을 때 "국민의 뜻이 (검찰 개혁) 하나로 모였다"고 평가하는 식이다. 한 친구는 "온 국민이 뻔히 지켜본 사실을 혼자만
못 본 것처럼 말하는 대통령이 좀 무섭게 보였다"고 했다.
조국 사퇴 후에도 고집스러운 언행은 멈추지 않는다. "갈등을 유발해 송구스럽다"란 말로 사과를 갈음한 대통령은 갑자기 더 긴 문장으로 언론의 성찰을 촉구했다. 16일엔 조국 편을 들어온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을 불러다 "우리
차관" 운운하며 '쇼' 같은 사진을 찍었다. 조국 일가 수사가 진행 중인데 대통령이
지시하고 검찰 책임자는 절절매며 플러스펜으로 '말씀'을 받아
적는다. 누가 봐도 부적절하고 어색한 모습인데 청와대만 모르나 보다. 조국 사태를 대통령이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하는 건 어떤가. 글쎄… 공정·언론의 본질을 이런 생난리를 치르면서까지 '깊이 생각'하고픈 국민이 과연 있을까.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고집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변명했다. "잘 풀릴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랬다." 한 회사 후배는 이 인터뷰를 보고 분개하며 말했다. "접신(接神)이라도
했나. 그 많은 데이터를 두고, 느낌이라니." 문 대통령의 고집도 비슷한 수준이다. 그의 세상에선
검찰 개혁은 언제까지나 조국의 작품이고, 한국 일자리는 늘 기분 좋게 늘어나며, 미사일과 욕설을 쏴대는 북한은 괜찮은 나라다. 객관적
근거나 전문가 조언을 수렴해서가 아니다. 그냥 그렇다고 믿어버린다.
야구에 지고 난 후 팬들은 고집스러운 감독 좀 욕하다가 일상으로 돌아간다. 맘에 정 안
들면 응원 팀 바꾸면 그만이다. 자기편만 챙기는 고집불통 대통령을 둔 국민은 퇴로(退路)가 없어 고단하다. 친구·동료가
쪼개져 불구대천(不俱戴天) 원수가 된다. '단톡방'이 박살 나고 밥 자리가 험악해진다. 한 친구는 나에게 이런 칼럼은 쓸모가 없다며 쓰지도 말라 했다. 대통령은
이미 다른 쪽 얘기는 안 듣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한다. 맞는 말처럼 들려 허무하다.
-김신영 경제부 차장, 조선일보(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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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조국 일가 황당 행태, 국민 인내심 더는 시험 말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권씨가 친정권 매체들과 잇달아 병상 인터뷰를 갖고 "꾀병
보도는 전부 거짓말"이라고 했다. 조씨가 가짜 환자라는
정황은 차고 넘친다. 넘어져 다쳤다는 장소를 찍은 CCTV 화면이
공개됐다. 긴급 수술이 필요한 허리디스크 환자라더니 아무 불편한 기색 없이 차량 뒷좌석에서 짐을 꺼내거나
빠른 걸음으로 차량 주변을 돌아다녔다. 처음 입원한 병원에선 내부를 활보하거나 병실에서 담배까지 피운
사실이 드러났다. 의사 진단 결과는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판사가 '건강
상태를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입원할 병원을 수소문하고 다녔다. 그러더니 결국 병원 침대에 누운 모습으로 나타나 친정권 매체에 '검찰과
언론이 조작했다'며 되레 큰소리를 친다.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행태다.
조국 아내 정경심씨의 '뇌종양·뇌경색 진단'도
의문투성이다. 나꼼수 멤버 주진우씨가 라디오방송에 나와 뇌종양이라고 하자 변호인들도 맞는다고 했다. 그런데 검찰이 진단서를 내라고 하자 의사 이름, 면허 번호, 병원 직인은 모두 빠져 있는 서류를 냈다고 한다. 심지어 진단을
내린 곳은 신경외과가 아니라 정형외과였다. 검찰이 MRI 기록
등을 추가로 내라고 하자 며칠째 시간만 끌고 있다. 뭔가 감추려는 사람의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씨는 지난달 동양대를 휴직할 때도 병원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진단서에는 병명이 '합병증이 없는 약한 당뇨'로 적혀 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안정이 필요하다고 돼 있다고 한다. 사실상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뜻이다. 검찰 수사 전에는 운전을 하고 다녔고 한밤중에 자기 연구실에 들어가 증거인멸도
했다. 그러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15년
전 영국 유학 시절 사고 후유증 때문에 검사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기도 힘들다"며 병원 입원을
반복하더니 이제 뇌종양 주장까지 한다. 지난 두 달여 동안 국민은 위선자 장관과 그 가족의 온갖
파렴치 행태를 지켜보아야 했다. 국민 저항으로 장관직에서 쫓겨난 뒤에도 법을 농락하고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일보(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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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
'관심 종자'의 준말인 '관종'은 주목받으려는 욕구가 너무 강해 피해를 주거나 불쾌감을 일으키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관심병 환자'라고도 한다. 누구에게나 그런 욕구가 있지만 질병 수준에 이른 사람들이 있다. 역사상 최초의 관종은 고대 그리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에 불을 지른 헤로스트라투스라고 할 만하다. 그는 방화 이유로 "이름을 후세에 영원히 남기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 말이 기록되면서 목적을 달성한 셈이 됐다.
▶예전 관종은 주로 공공장소에 출몰했다. 대개 정신이상자가 많았는데 레이건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던 존 힝클리 주니어는 "대통령을 죽이면 내가 좋아하는 배우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 막판에 1위로 달리던 브라질 선수를 밀쳐 넘어뜨려 3위로 처지게 한 사람은 종말론자였다. 그는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불평했는데 이미 포뮬러원 경주장과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에도 난입한 적이 있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가 생긴 뒤로 관종의 숫자는 급격히 늘고 그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몇 년 전엔 괴이한 자세로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이 사진에 '좋아요'가 1만개 넘게 달리면 다음엔 더 황당한 사진을 찍겠다"고 약속하는 '좋아요 구걸'이 유행하기도 했다. 관종들의 심리적 특징은 자기애가 강하면서 열등감도 깊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조국 전 장관이 퇴임 이틀 뒤 한밤중에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또 바꾸고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문구를 올렸다. 불과 얼마 전 아내가 검찰 조사를 받던 한밤중에도 얼굴 사진을 세 번 바꿨었다. 이 정도면 중독 수준을 넘은 것 같다. 가족이 수사를 받고 있고 자신도 검찰에 출두해야 할 텐데 휴대폰을 들고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있는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도저히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과거에 썼던 글들이 하늘에 뱉은 침이 되어 제 얼굴에 계속 떨어지는데도 조씨는 쉬지 않고 멋진 글을 올리고 사진을 바꾼다. 그는 2010년 한 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의 외모만 보고 좋아하는 사람, 그냥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내 생각을 전달하자는 거죠. 외모에 호감을 가진 대중이 저의 말에 귀를 기울여 생각까지 바꾸게 된다면 좋은 일 아닙니까." 페이스북 글을 1시간여 동안 15번 고치고, 사진을 10분 새 3번 바꾸는 이유는 '잘생긴 내가 나서야 한다'인 것일까.
-한현우 논설위원, 조선일보(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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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 운동권의 파렴치 위선
조직 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1년간 기사 딸린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의 2심 첫 공판에서 재판장이 "자원봉사로 믿었다는 (은 시장의) 주장은 너무 순진하다"며 "이런 윤리 의식을 가진 분이 100만 성남시장으로서 인지
능력을 가졌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1990년대
사노맹 사건으로 조국씨와 함께 복역했던 은 시장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고 현 정부 청와대에서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일하다 작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재판장은 "만약 성남시 공무원이 똑같은 편의를 받고 자원봉사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면 피고인은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판사는 은 시장의 '노동운동가' 경력을 거론하면서 "1년 동안 기사에게 임금은 고사하고 차량 유지비, 기름값, 통행료 한 푼 내지 않았는데 심각한 노동 착취 아니냐"고
물었다. 은 시장은 줄곧 "운전해준 사람은 자원봉사
청년으로 알았고 차량을 제공한 사람이 조폭 출신이라는 것은 몰랐다"고 해왔다. 운전해줬다는 청년은 나중에 전임 시장 시절 성남시청 공무원으로 취업했는데 은 시장은 이에 대해서도 "놀랐다. 몰랐던 일"이라고
했다. 누가 봐도 변명이다. 조폭이 후일을 기약하는 신종
뇌물을 제공한 것인데 처벌을 피하려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은 시장은 조국씨의 사노맹 경력을 놓고 논란이 일자 "사노맹에 무례하게 굴지 말라"며 조씨를 엄호했다. 은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후원회장이
조국씨였다. 그런데 말로는 정의를 독점하고서 행동은 정반대로 해왔다는 것도 똑 닮았다. 남에게는 추상 같고 자신에게는 봄바람 같은 '내로남불'도 같다. 은 시장에게서 운동권 좌파의 본모습을 또 한번 본다.
-조선일보(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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