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時事-萬物相]

[尹정권 얼굴 먹칠하는 장제원 갑질] ....

뚝섬 2023. 3. 31. 09:28

[尹정권 얼굴 먹칠하는 장제원 갑질]

[‘윤핵관’ 2선 후퇴, 여당 내분 수습 계기 돼야]

[정도와 중도]

[차라리 대통령이 여당 Chong Jae 겸임하시라]

 

 

 

尹정권 얼굴 먹칠하는 장제원 갑질

 

[이기홍 칼럼]

대통령 메신저然하며 실세 군림 장제원, 피감기관 직원 이석했다고 3분 넘게 고함
비서실장 출신인 자신의 오만한 언행이 대통령과 정권에 먹칠하는 일임을 모르나

 

며칠 전 ‘장제원 반말 고성’이라는 뉴스 제목을 인터넷에서 처음 접했을 때는 국회에서 다반사로 나오는 그냥 그런 뉴스의 일종이겠지 싶었다. 그러나 동영상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 많았다. 누구나 흥분하면 순간적으로 고함이나 반말이 터져 나올 수는 있지만 장 의원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무려 3분 8초간 고함에 가까운 목소리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과장을 야단쳤다. 이유는 상임위 도중 무단으로 자리를 떴다는 것이었다. ‘고함’ ‘야단쳤다’ 등의 표현이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하기엔 너무 점잖은 단어인지, 과장된 것인지 여부는 독자들이 영상을 보고 판단해주기 바란다.

 

전후 사정을 알아보니 22일 오후 행안위에 출석한 사무총장은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정개특위에도 출석해야 했다. 행안위원장인 장 의원도 호통치기 2시간 전쯤 “5시에 정개특위가 열립니다. 그래서 아마 사무총장님은 이석을 하셔야 되지요”라고 말했다. 선관위 사무총장이 4시 45분경 같은 회의실 내 문 옆의 대기석으로 옮겨 앉았는데 잠시 후 장 의원의 분노가 시작됐다.

물론 장 의원의 앞서 발언은 확인차원에서 물어본 것일 뿐, 때가 되면 자기가 이석을 지시하려 했는데 사무총장이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옮겨 분노했을 것이다. 사무총장은 앞서 위원장의 발언을 허락을 받은 걸로 여겼을 수 있지만 그래도 위원장에게 정식 허락을 구하는 게 옳았다. 하지만 그 정도 잘못이 3분 넘게 고함을 치고 삿대질을 할 사안일까. 필자가 놀란 두 번째 대목은, 현장에서 만류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고성이 너무 오래 이어지면 “그쯤 하면 알아들었을 것”이라며 말리는 게 당연하다. 현장에는 민주당 의원들도 여럿 있었다. 평소 그들이 그렇게 과묵하고 신중한 사람들이었던가.

 

필자가 놀란 세 번째 대목은 그 후 국민의힘 내부의 침묵이다. 여당 내에도 원로와 새로운 의원상(像)을 추구한다는 초선들이 다수 있는데,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심리 정신 전문가, 여당 내부 인사들을 접촉해 봤다. 김창윤 울산대 의대 명예교수(전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사장)는 “외향적 감각형 유형인 사람들은 눈치와 적응력이 우수하지만 옳은 방향·가치관을 세우거나 자신을 성찰하고 조심하는 타입은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자리가 올라가면 지위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감각형 사람들은 자신이 기대에 못 미치는 대우를 받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감정 통제에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분석했다.

국힘 내부 침묵에 대해 한 관계자는 “장 의원은 요즘 국힘 내부에서 원톱(one-top)으로 불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진의와 무관하게, 의원들은 장 의원을 ‘윤심 메신저’ ‘용산 브릿지’로 받아들인다. ‘장핵관’이라는 표현도 나돈다. 실제로 장 의원은 자신을 따르는 의원들과 단톡방을 공유하며 의견을 밝힌다. 예를 들어 ‘한동훈 차출론’이 불거진 다음날 새벽 단톡방에 장 의원이 차출론을 부각시키지 말라고 하면, 의원들이 방송에서 그런 방향으로 떠드는 식이다. 장 의원이 실제 실세든, 호가호위든, 그에 주눅 들어 한마디 못한다면 그건 정상적 정당이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윤석열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그의 행태가 대통령에게 미칠 피해다. 윗사람이 총애해주고 신임해주면 그 분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처신에 조심하는 게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그래서 링컨은 사람의 됨됨이를 알고 싶거든 권력을 줘 보라고 했다. 이제 국회에서 이런 고압적 행태를 추방해야 한다. 의원을 국민의 대표라 부를때 그 ‘대’자는 큰 대(大)가 아니라 대신할 대(代)다. 대리인에 불과하다. 국민은 나 대신 가서 정부 감시도 하고 내 의견도 전하라고 보냈을 뿐인데 피감기관을 불러다 반 죽이고 온갖 특권을 누리는 걸 낙으로 삼는다.

장 의원의 고함 하루 전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국회 수석전문위원에게 “보자 보자 하니까 웃기네 이거 진짜” 등 반말로 고함치며 책상을 내리친 걸 비롯해 여야, 다선 초선을 가리지 않는다. 장 의원이 3분 넘게 고함을 치는데 아무도 만류하지 않은 것도 자신들의 권력과 관련된 사안에는 한통속인 직업이기주의, 특권유지 욕구의 발로라고밖에는 설명하기 어렵다. 강퍅한 이미지의 인물이 실세 행세하며 논란을 일으킬 때마다 그가 속한 집단은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해찬 전 의원이다. 그의 공격적이고 오만한 언행들이 진보의 이미지를 얼마나 떨어뜨렸나.

좌우 구분 없이 강퍅한 사람들은 있다. 하지만 보수에선 더 용서가 안 되는 이유는 보수의 핵심은 품격과 겸손이기 때문이다. 좌파에선 막말하고 고함치고 뺨 때려도 싸움만 잘하면 칭송받지만 품격과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생명인 보수에겐 치명적 독극물이 된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노조 정상화 문제 등에서 옳은 방향을 위해선 당장의 불이익이나 불편함을 무릅쓰는 선 굵은 결단력을 보여줬다. 용인술과 주변 관리에서도 큰 그룻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입안의 혀처럼 굴신하는 이들의 자리를 바른 소리, 쓴소리 하는 사람들로 채워야 한다.

-이기홍 대기자, 동아일보(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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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2선 후퇴, 여당 내분 수습 계기 돼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말인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했다. 2022.8.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중 한 사람으로 꼽혀온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31일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장 의원은 “최근 당의 혼란상에 대해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계파 활동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이 공개적으로 요구한 ‘윤핵관 2선 후퇴’ 주장을 수용한 것이다. 또 다른 ‘윤핵관’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추석 전까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에는 비대위 출범 후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두 사람이 동시에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국민의힘 내분 사태와 국정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장 두 의원은 정치에 처음 입문한 윤 대통령이 선거 캠프를 꾸리고 경선을 치르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러나 대선 이후 인수위 출범, 내각 구성, 대통령실 인사 등의 과정에서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이준석 대표와 감정 섞인 주도권 다툼을 벌이면서 사상 유례 없는 집권 초 여당 내분 사태를 초래했다. 서로 막말에 가까운 언사를 주고받으며 양측 모두 국민 비호감이 됐다. 새 정부 출범 후 석 달 동안 국민과는 아무 상관 없는 자신들만의 권력 다툼에 빠져 허우적거린 것이다.

 

윤핵관의 2선 후퇴를 계기로 여당이 내부 혼란을 수습하고 민생을 책임지는 본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대통령실도 큰 폭의 개편을 시작했다. 윤핵관이 추천한 직원들도 많이 떠났다고 한다. 이제 윤핵관과 맞서온 이 대표도 본인의 처신을 고민해야 한다. 이 대표는 가처분 소송 승소로 자신에 대한 징계 및 비대위 출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명분을 얻었다. 여당이 이렇게 지리멸렬한 것엔 당대표의 책임이 크다. 윤핵관의 후퇴가 정부와 여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경제 안보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대통령이든, 윤핵관이든, 이 대표든 여기서 더 분란을 만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조선일보(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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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와 중도

 

[이한우의 간신열전] 

 

평시에는 정도(正道)를 쓰되 비상시에는 권도(權道), 즉 중도(中道)를 쓰는 것은 예부터 오랜 지혜였다. 중도(中道)에서 중(中)은 ‘가운데 중’이 아니라 ‘적중할 중’이다. 화살이 과녁 한복판을 뚫는 모습이다.

 

공자 왈 맹자 왈”이라는 비아냥에는 정도만을 고집하는 시대착오적 뉘앙스가 들어 있다. 그러나 맹자는 모르겠지만 공자는 비상시에는 중도를 발휘해야 함을 누구보다 강조한 사람이다. 제자 자공이나 자로 모두, 제나라 재상 관중(管仲)은 자기가 모시던 공자 규를 버리고 환공에게 투항했으니 어질지 못한 자[不仁]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공자 답변은 분명하다.

 

“관중이 환공을 도와 제후들 중에서 패자가 되게 하여 한번 천하를 바로잡아 백성들이 지금까지 그 혜택을 받고 있으니, 관중이 없었다면 우리는 머리를 헤쳐 풀고 옷깃을 왼편으로 하는 오랑캐가 되었을 것이다. 어찌 필부필부들이 작은 신의[諒]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매 죽어서 시신이 도랑에 뒹굴어도 사람들이 알아주는 이가 없는 것과 같이 하겠는가?”

 

작은 신의란 바로 정도(正道)를 고집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중도를 쓸 때 전제 조건은 수많은 백성이 혜택을 입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비상 상황에서 정도를 고집하는 것은 자칫 소인(小仁)에 머물 뿐이고 제대로 중도를 쓴다면 대인(大仁)을 행하는 길이 될 수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도부 공백 상태로 비상 상황에 빠졌다. 이미 정도로는 풀 수 있는 단계를 지났다. 그런데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의 상황 인식이나 해법 모색에서 중도(中道)를 찾으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중도를 쓸 때의 조건, 즉 다수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길은 무엇인지를 맨 앞에 두고서 길을 찾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국민들 눈에 들어오는 것은 대통령을 둘러싼 사람들의 사사로운 권력 행사뿐이다. 사도(邪道)로는 중도는 물론 정도도 이길 수 없다.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사회문화센터장, 조선일보(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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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초·재선, 비대위 재구성 박수 추인 주도. 與 이끌 新동력인지 권력 따르는 퇴행인지 곧 판명.

 

-팔면봉, 조선일보(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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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대통령이 여당 Chong Jae 겸임하시라

 

[김순덕 칼럼]

1985년 전두환, 노태우 당대표 임명한 뒤 “당내 민주화 운운하면 사퇴시킨다” 경고
이준석 몰아내는 지금과 무엇이 다른가
법치 흔드는 ‘제왕적 대통령’ 우려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약식회견을 하고 있다. 2022.08.29 양회성 기자

 

정말 미안하지만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이 아깝다 싶다. 대선에서 승리하자마자 집권당은 ‘보이지 않는 힘’을 업고 젊은 당 대표를 몰아내지 못해 안간힘을 쓴다. 비상이 아닌 상태에서 만든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당 민주주의에 반(反)한다는 재판부 결정이 나왔다. 그러자 115명 의원 중 66명이 당헌·당규를 고쳐 진짜 비상사태를 만들자고, 그것도 박수로 정해버렸다. 이런 편법 탈법 꼼수에 ‘국민’의 ‘힘’이 언급된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이보다 간단한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당헌 7조 대통령의 당직 겸임 금지 조항에서 ‘금지’만 빼면 된다.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그 임기 동안 당 총재직을 겸한다’로 바꾸는 거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기법에 따라 Chong Jae직이라 해도 누가 감히 문제 삼지 못한다. 그렇게 당헌을 고치면 윤석열 대통령은 바로 여당을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 앓던 이가 시원하게 빠지고, 2024년 총선 공천은 물론이고 2027년 대선에서 후계자도 세울 수 있다고 본다. 그때까지 민심이 붕괴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2001년 11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새천년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할 때까지는 그랬다. 대통령들이 모두 여당 총재였다. 선거자금과 공천권, 인사권에 특혜성 자원분배권을 틀어쥐고 제왕적 권력을 휘둘렀다. 심지어 5공 때 대통령 전두환은 1985년 2월 노태우 서울올림픽위원장을 당 대표로 임명하고는 “당내 민주화 운운하는데 대표위원이든 누구든 그런 말 하면 사퇴시키겠다”고 경고했다고 당시 실력자 박철언이 회고록에 썼다. 요즘 말로 하면 ‘내부 총질’이다. 신군부 때나 지금이나 권력자는 자기 권위에 도전하는 정치인을 곱게 봐줄 수 없는 모양이다.

 

2003년 취임한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이 당을 장악해 의회를 지배하는 것은 유신 잔재”라며 당정청 분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참여정부에서 내부 갈등이 극심했다”며 초집중화된 청와대정부로 군림했던 통치자가 노무현의 비서 출신 문재인 전 대통령이었다. 2021년 “청와대에 여당 의원들이 휘둘리는 것을 바꾸겠다”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지없이 실패했고, 결국 대선 패장이 되고 말았다.

이 모든 걸 모를 리 없는 윤 대통령이 당 총재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취임 후 넉 달 가까이 벌어진 일만으로도 대통령은 많은 것을 잃었다.

첫째는 정직성이다. 윤 대통령은 한사코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지만 국민은 안다.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라는 휴대전화 문자까지 노출됐으면 100일 기자회견 때 솔직한 유감 표명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은 “다른 정치인의 발언을 챙길 기회가 없었다”며 피해 갔다. 그러고도 여당 연찬회에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도 당무 개입은 무수히 벌어질 것이고, 대통령은 부인할 게 틀림없다.

둘째, 사람 보는 눈을 의심케 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자 답변에서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뜻을 모으는 사람이지 윗분의 뜻을 받드는 내시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내 사람 밀어 넣기, 지역구 챙기기에 끔찍한 ‘윤핵관’은 위험하다.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은 “재벌은 핏줄이 원수요,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라고 했다. 윤 대통령 곁에 이런 윤핵관이 얼마나 많을지 걱정스럽다.

셋째, 법치도 흔들릴 것이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이던 2020년 12월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냈던 징계처분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서울행정법원에 대해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번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재판부는 윤석열 정부의 재판부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재판부 존중은커녕 “우리 당 의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앞으로 전임 정권은 물론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줄을 잇게 된다. 이에 야권이 승복하지 않는다면 어쩔 것인가. 그때도 윤 대통령은 그쪽 당 의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할 것인가.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대통령다움을, 어렵게 회복하기 시작한 자유민주주의를 잃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특검 시절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고 했다. 민주주의는 복수를 금한다. ‘제왕적 대통령’은 청와대를 나오는 것만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김순덕 대기자, 동아일보(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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