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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당 됐다” 내부 반성 나왔지만 野는 여전히 괴담.. ]

뚝섬 2023. 4. 15. 06:14

[“가짜 뉴스 당 됐다” 내부 반성 나왔지만 野는 여전히 괴담 선전]

[‘천공 공관 방문’도 가짜 뉴스, 처벌 없고 이익 되니 끝나지 않는 것]

[천공의혹 팩트체크 중요하고 어렵지 않다]

[무속(巫俗)의 허와 실]

[샤머니스트 레이디]

 

 

 

가짜 뉴스 당 됐다” 내부 반성 나왔지만 野는 여전히 괴담 선전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개최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 1주년 비판 토론회의 사회자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었다. 의원은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주장을 사람이다. 최근 경찰은 주장이 허위라고 발표했다. 그런데도 토론회 좌장으로 초대받아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1주년이 됐다 민주주의의 방화벽이 무너지고 신정일치(神政一致) 사회임이 드러났다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이번 사건 수사를 위해 디지털 전문 수사관 10명을 한 달간 투입했다. 의혹이 제기된 작년 3월 육군 참모총장 공관의 CCTV 영상을 수천 시간에 걸쳐 분석했다. 영화 약 2000편 분량이라고 한다. 그러나 천공은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날짜가 지나면 영상이 위에 덧씌워지는데 이를 모두 포렌식으로 복원해 분석했다고 했다.

 

천공 휴대폰의 위치 기록 분석에도 관저 후보지 인근 기지국에서 그의 행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 동행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들과 통화한 기록도 없었다. 천공이 등장하는 영상도, 위치 기록도, 통화 내역도 없다. 요즘 세상에 전체를 조작할 경찰관은 있을 없다. 천공 주장은 명백한 허위 괴담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김종대 전 의원에게 사회를 맡긴 것은 이 괴담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민주당에게사실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괴담으로 드러나도 지지층이 믿고 좋아하면 무조건 주장한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가짜 뉴스와 무당 유튜버, 저질이 결합됐다”고 반성한 것이 지금 민주당 사정을 정확히 보여준다.

 

민주당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비판하는 자체가 내로남불이다. 청와대를 이전하겠다고 공약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당시 청와대 이전 필요성도 소상히 밝혔다. 그러다 슬그머니 약속을 지키지 않아 놓고 이제 그 공약을 지킨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조선일보(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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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공관 방문’도 가짜 뉴스, 처벌 없고 이익 되니 끝나지 않는 것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하려고 후보지 중 하나인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작년 3월 한 달 치의 육참총장 공관 CCTV 영상을 모두 분석했지만 천공의 방문 장면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 달 넘게 디지털 전문 수사관 10명을 투입, 영상이 덧씌워져 흐릿하고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모두 포렌식으로 복원해서 빠짐없이 확인한 결과라고 한다.

 

천공의 휴대폰 위치 기록도 분석했지만 총장 공관 부근에서 그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다. 그와 현장에 동행한 것으로 지목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나 공관 관리관과 통화한 기록도 없었다. 천공의 공관 방문을 처음 얘기한 당사자로 지목된 남영신 육참총장은 “(천공 방문에 대해) 공관 관리관에게 보고받고 얘기한 기억이 없다 했다. 공관 관리관도 군 조사에서 그런 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천공이 공관을 방문했다는 영상이나 위치 기록도 없고, 관련자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그럼 천공이 어떻게 공관을 방문했다는 건가. ‘대통령 청담동 술자리의혹과 같은 허위 주장이라고 수밖에 없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작년 말 “천공이 3월에 육참총장 공관에 다녀갔다는 증언을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남영신 육참총장이 천공이 공관에 다녀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알려줬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부인했지만 민주당은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주술의 나라, 천공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 한다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천공에서 시작됐다’ ‘천공이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개입했다’며 ‘천공 국정 개입설’을 제기했다. 제시한 근거는 하나도 없었다. 이번에 천공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는데도 민주당은 사과나 입장 표명 하나 없다.

 

정당이나 정치인이 언론인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명예를 손상시킬 주장을 하려면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 천공 본인이나 그 주변, 등장 인물, 대통령실 등에 물어보고 그 답에 따라 다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을 떠나 사람의 기본 도리다. 그런데 요즘 민주당은 사실인지 아닌지에는 관심도 없다. 그저 그럴듯하고, 대통령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덧씌울 수만 있으면 덮어놓고 주장하고 국정조사를 하자고 한다. 그러다 가짜 뉴스로 판명 나면 모른 척한다.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도 똑같은 경우다.

 

이들이 가짜 뉴스 퍼뜨리기에 아무런 죄책감도 없는 것은 처벌이 없기 때문이다. 도리어 이득이 있다. 청담동 가짜 뉴스를 퍼뜨린 사람들은 돈을 벌었다. 지지층은 어떤 가짜 뉴스도 무조건 사실로 믿으니 민주당이 가짜 뉴스에 책임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 이 사람들이 언론에 대한 징벌적 배상을 주장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제대로 사실 확인을 않고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퍼뜨린 사람에 대해선 엄중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야만 한다.

 

-조선일보(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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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혹 팩트체크 중요하고 어렵지 않다

 

무속인 천공이 다시 세간의 관심이다. 지난해 1월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 유튜브 매체와 주고받은 청와대 이전 관련 사담(私談)이 공개됐을 때 그가 등장했다. 대통령 관저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으로 정해졌다가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는데 거기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에 의해 제기됐다. 이번에는 그의 보좌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 대변인을 지낸 부승찬 씨가 ‘권력과 안보’라는 책을 내면서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에서의 일이라고 한다.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에게서 “인수위 고위 관계자와 천공이 총장 공관을 둘러보고 갔다는 보고를 공관장 부사관에게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반신반의해서 “천공이 눈에 띄는 모습인데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하기까지 했으나 “부사관이 무슨 의도로 허위보고를 하겠느냐”는 답을 들었고, 며칠 후 전화해 “언론에 알려도 되느냐”고 물었을 땐 “현역인 부사관에 대해서만 비밀을 지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실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부 씨가 왜 그때 실명의 전언이 등장하는 구체적 얘기를 하지 않고 책을 내기 하루 전에야 그 얘기를 하는 것일까. 대통령실은 이번에는 부 씨만이 아니라 보도한 기자들까지 고발했다. 중요한 건 전언보다는 물증인데 부 씨가 남 전 총장으로부터 얘기를 들은 문재인 정부 때 왜 물증까지 확보해 두지 않고 지금에 와서 전언으로만 주장하는 것일까. 여러 의문이 든다.

 

▷한 번 불거진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다시 불거지면서 반복되는 건 소모적이다. 대선 때부터 이어진 ‘무속 정권’ 의혹이 국정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이번에 확실히 정리해 두는 게 중요하다. 남 전 총장이 우선 부 씨의 주장을 확인해 줘야 한다. 총장까지 지낸 사람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뒤에 숨는 건 비겁하다. 남 전 총장이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국회 국방위원회가 증인으로 소환해서라도 확인해야 한다.

대통령실은 수사까지 갈 것도 없다. 천공이 다녀갔다는 날의 공관이나 주변의 폐쇄회로(CC)TV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간단히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다. 그래서 거짓임이 확인된다면 청담동 술자리류의 가짜 뉴스가 판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경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수사를 핑계로 CCTV 기록 공개를 거부한다면 오히려 대통령이 의심을 살 수 있다. 가짜 뉴스를 발본색원하는 계기가 되든 대통령의 실상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계기가 되든 분명한 결과가 나와야지 흐지부지돼서는 안 된다.

-송평인 논설위원, 동아일보(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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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巫俗)의 허와 실

 

[조용헌 살롱]

 

무속은 간단하지 않다. 1만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원시 종교이다. 무속에는 3대 기능이 있다. 첫째 예언, 둘째 치병(治病), 셋째 안심(安心) 기능이다. 따지고 보면 이 3가지 기능은 제도권 종교의 역할과도 겹쳐지는 부분이다. 무속과 제도권 종교는 그 기본 골격이 같다는 말이다.

 

우선 안심 기능을 보자. 프로이드와 카를 융의 후예들이 이 기능을 대체하고 있다. 무속에 가지 않고 심리상담소로 가게 되었지만 일부 한국 사람은 무속에 가야지 속이 시원해진다. 20년 전쯤 우면산 아래에 사진점쟁이라고 하는 유명한 점쟁이가 있었는데, 여기로 점을 치러 가면 특징이 열댓명의 고객들을 한 방에 몰아 넣고 오픈 방식으로 점을 치는 행태였다. 방에 같이 앉아서 그 사람의 점괘, 즉 내밀한 사생활의 문제들을 모두 들을 수 있다는 게 민망하기도 하였다. ‘너 신랑은 바람을 피워야 사업이 잘돼, 열 여자도 부족해. 그러니까 너무 안달복달하지 마!’ ‘당신은 몸에서 구린내가 나네. 혹시 정화조 사업 하는 사람이여?’ ‘지금은 아들이 백수이지만 40대 중반이 되면 문서를 만져서 크게 돈을 벌게 돼. 좀 참고 기다려!’ 등등. 점집에 앉아서 이런 점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름대로 심리 치료가 된다. 다른 사람 고민도 나랑 비슷하구나! 하는 깨달음이다.

 

치병의 사례를 보면 러시아의 라스푸틴(1869~1916)이 있다. 193㎝ 장신이었다. 러시아 황제의 아들 로마노프 황태자의 난치병을 고쳐 주어서 황실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무속이 가지고 있던 치병 능력을 현대화된 종합병원이 대체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예언 기능이 문제이다. 인공지능 AI가 아무리 딥 러닝을 돌려 보아도 인간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다. AI의 천적은 무당이다운명에 대한 욕구, 즉 운욕(運欲)은 여전히 시장에서 끊임없이 요구하는 강력한 수요이다. 시장의 수요가 있는 한 공급은 이루어진다. ‘미친X 널뛰는 팔자’인 사업가와 정치인은 강력한 수요자이다. 물론 무당의 점괘가 다 맞는 것은 아니고 틀릴 때도 많다. 유능한 주식 전문가를 시장에서 가려내는 것처럼, 용한 점쟁이도 그 승률을 시장에서 가려낸다.

 

무속의 문제점은 사적 욕망에 치중한다는 점이다. 공심(公心)이 희박하다. ‘영발(靈發)’의 파워를 사리사욕을 채우는 수단으로만 이용하면 천벌을 받는다. 권력과 가까운 무당이 공심이 없고 이권 챙기는 데 몰두하면 위험해진다.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컨텐츠학, 조선일보(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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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스트 레이디

 

[송평인 칼럼]

김건희 뼛속 깊이 무속적… 청와대 접수 두고 볼 수 없다
사죄 정도로 퉁칠 문제 아냐… 납득할 만한 처리 있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한 유튜브 채널 직원과 주고받은 무속 관련 발언은 씁쓸히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이 직원이 “아는 도사 중 (한 명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 하자 김 씨는 그런 생각이 도사들 세계에서는 널리 퍼져 있는 것인 양 그 도사가 누군지도 정말 그런 말을 했는지도 되묻지 않고 “응. 옮길 거야”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김 씨는 “이 바닥에선 누가 굿 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가 들어온다”고 떠벌렸다. 유튜브 채널 직원이 “홍준표도 굿 했어요?” “유승민도?”라고 묻자 김 씨는 “그럼”이라고 답했다. 홍준표 유승민 둘 다 굿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굿의 세계에 참과 거짓의 구별이 중요하겠는가. 그 세계는 효험(effect)만이 중요한 세계다. 그러니 허위 이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적어 넣었을 것이다.

 

김 씨는 “내가 신(내림)을 받거나 한 건 아닌데 웬만한 사람보다 (점을) 더 잘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무당을 많이 만난다는 세간의 소문을 굳이 부정하지 않은 채 “무당이 저를 잘 못 보고 제가 무당을 더 잘 본다”는 말도 했다. 김 씨의 자의식(自意識)은 단순한 무속의 소비자가 아니라 스스로가 무속인이다. 김 씨는 “남편도 약간 영적인 끼가 있거든. 그래서 나랑 연결된 거야”라고 말했다.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리고 토론에 나오는 건 영적인 끼가 없으면 어렵겠다. 이미 3명의 도사가 등장했는데 그중 무정은 윤 후보도 진즉 알았던 모양이다. 김 씨는 “무정은 남편을 20대 때 만났다. (남편이) 계속 사법고시에 떨어져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하니까 ‘너는 3년 더 해야 한다’고 해서 붙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윤 후보를 만나기 전에 알고 지낸 다른 검사의 어머니는 암자 비슷한 걸 차려놓고 점 보는 사람이었다.

굿 하고 점 보는 것 자체를 욕할 건 아니다. 우리나라는 기독교인도 불교도도 샤머니즘적인 신자가 적지 않다. 교회나 절에 다니면서 복을 비는 것과 굿이나 점을 보며 복을 비는 것이 뭔 차이가 있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별로 없다새벽에 정화수 떠놓고 천지신명께 빌던 어머니들의 정성을 기복(祈福)신앙이라고 비판할 수만은 없다. 굿을 하든 점을 보든, 교회를 다니든 절을 다니든 그런 정성으로 훌륭한 삶을 산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김 씨는 허위 이력을 적은 서류가 적지 않게 드러났다. 그의 어머니는 은행 통장 잔액을 위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김 씨는 주가 조작한 도이치모터스에 돈을 빌려준 데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 그 집안이 검사 사위를 얻는 데 집착한 이유와 무속을 가까이 한 이유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부정한 방법으로 아슬아슬 살아왔으니 늘 불안했을 것이다.

김 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직원이 기자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자가 아니니 단순히 취재윤리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 사생활로 보호받아야 할 영역을 침해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속한 곳은 위법수집증거라고 해서 사실에 눈감는 법정이 아니라 이면(裏面)의 진실에 관심이 많은 일반 사회다. ‘엎질러진 물’의 책임은 그와 ‘누나 동생’한 김 씨에게 있다.

김 씨가 샤머니즘에 빠졌다는 사실 이상으로 충격적인 건 통화 공개 이후 ‘원더우먼’ 등 영화 포스터에 김 씨 얼굴을 합성하며 ‘걸크러시’하다고 두둔하는 반응이다. 물질주의와 무속의 결합이 김 씨 같은 서울 강남 졸부들에게 이상한 것이 못 되듯 이준석이나 ‘이대남(이십대 대학생 남자)’에게도 그런 것인가. 국민의힘은 이런 반응을 내세워 윤 후보 자신이 그 일부인 샤머니즘의 문제를 뭉개고 넘어가려 한다.

조선 고종 때 민비는 임오군란으로 쫓겨났다가 환궁하면서 박창렬이라는 무녀를 데리고 들어와 국(國)무당으로 세우고 대소사(大小事)를 의논했다. 민비는 그를 언니라고까지 부르며 가까이 했다고 한다. 무녀에게 놀아난 나라가 망하지 않을 수 있었겠나. 장희빈에 이어 민비, 그리고…. 샤머니스트가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건 두고 볼 수 없다. 사죄로 퉁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납득할 만한 처리가 있어야 한다.

-송평인 논설위원, 동아일보(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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