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론조사는 박빙이지만… "선거 결과는 압승 나올수도"]
["해리스 56%, 트럼프 43%"...대선 당일 확 벌어진 승률 전망 나왔다]
美 여론조사는 박빙이지만… "선거 결과는 압승 나올수도"
NYT 예측, 여론조사 오차범위 탓
선거인단 차이 크게는 90~100명 차이날 가능성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누가 백악관에 입성할 지를 결정하는 선거가 5일 시작됐다. /AFP 연합뉴스
“여론조사는 접전이다. 그러나 결과는 아닐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인 5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동률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여론조사가 박빙이라고 해서 반드시 결과가 박빙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어느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일방적인 결과가 나오면 여론조사와 선거 과정 자체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수 있는만큼 반복해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리스트대 여론연구소의 리 미링고프 소장은 “특정 후보가 선거인단 315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며 “전국 투표수에서 5%포인트 차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시나리오들은 올해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단어인 ‘압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가 박빙인데도 정작 선거 결과는 어느 한 쪽으로 급격히 쏠릴 수 있는 이유는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때문이다. NYT는 “투표 의향,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나 중요성 인식, 과거 투표율 등을 바탕으로 여론조사 회사들은 투표율 등을 예측하는 데, 근거가 되는 수치들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예측과 결과는 항상 차이가 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 분석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총 선거인단수 538명)의 분석에 따르면 1998년 이후 대통령 선거 및 상·하원, 주지사 선거 여론조사는 최종 투표 집계 결과와 평균 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 중간 선거 때는 평균 오차가 4.8%로 지난 25년간 가장 정확한 여론조사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NYT는 “올해도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간 해리스와 트럼프 어느 쪽이든 이 같은 오차범위(±4.8%) 내에서 오차가 발생한다고 가정해보자”며 “그렇게 된다면 승리한 후보는 (접전이 아닌) 4.8%포인트차 완승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각 주 여론조사를 보면 뉴욕·캘리포니아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 지역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이다. 트럼프는 남부 텍사스·플로리다·루이지애나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를 여론조사를 토대로 선거인단을 나눠보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해리스는 226명, 트럼프는 219명을 각각 확보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한 ‘매직 넘버’ 270명을 둘다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박빙인 경합주 7개의 선거인단 93명을 놓고 겨루게 된다.
NYT는 “7개 경합주 모두에서 각각 4.8%포인트씩 해리스의 지지율을 여론조사가 ‘과소평가’했던 것으로 개표 결과 드러난다면 해리스는 이들 주 모두에서 승리해 총 319명의 선거인단을, 트럼프는 219명만 확보해 차이가 100명이 날 것”이라고 했다. 반면 “7개 경합주 모두에서 트럼프를 과소평가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트럼프는 31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26명을 확보한 해리스를 압도하게 된다”고 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조선일보(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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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56%, 트럼프 43%"...대선 당일 확 벌어진 승률 전망 나왔다
英 이코노미스트 당선 가능성 산출
선거 당일까지 예측 엎치락뒤치락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로이터 뉴스1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선거 판세 예측이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대혼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예측 모델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56%,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이라고 발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두 후보 승리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했었다. 두 후보 격차가 하루만에 동률에서 13%포인트 차이로 급격하게 벌어진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와 인종, 교육 수준, 경제 지표 등을 종합해 당선 가능성을 자체적으로 산출·발표하고 있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마지막 업데이트에서 해리스는 당선 가능성이 50%에서 56%로 상승하면서 (트럼프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선두로 올라섰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가 276명(과반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262명)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예측했다.
이 매체는 예측 결과를 바꾼 이유로 “선거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신 (여론조사) 데이터에 급격하게 반응했다”며 최근 해리스가 상승하고 있는 여론조사들을 언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여론조사 회사) 아틀라스인텔은 (어제) 해리스와 트럼프의 격차가 매우 좁혀진 여론조사 13개를 발표했다”며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실시한 최신 조사에서 평균적으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고 했다.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던 아틀라스인텔은 당시 평균 ±2.01% 오차로 여론조사 회사들 중 가장 정확한 예측 결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판단에 따르면) 아틀라트 인텔은 트럼프 지지율을 2.4%포인트 부풀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어제 13건의 여론조사를 보면 훨씬 실제 여론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또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선 뉴햄프셔주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28% 포인트 앞서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다트머스대가 지난 1~3일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 58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지지율은 62%, 트럼프는 34%였다. 지난 2016·2020년 대선에서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은 근소한 격차로 민주당 후보를 뽑았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며칠간 해리스와 트럼프의 승리 전망을 수시로 바꿔왔다. 그만큼 막판까지 판세가 유동적이고 누구도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조선일보(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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