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경상도]

[도장산(道藏山)(경북 문경)] 찬란한 신록, 그리고 속리산 천왕봉에서 희양산까지 손에 잡히는 백두대간의 북진..

뚝섬 2017. 5. 4. 13:46

 [도장산에서 조망한 백두대간: 청화산, 뒤로 대야산-희양산-이만봉-백화산.. 대간 이외에 시루봉-연엽산-둔덕산.. ]  



지난달 말의 해외여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망설임 없이 도장산으로 나섰다. 근래 보기드물게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예보를 전날 접했기 때문이다.

긴 겨울기간 기다려보는 따뜻하고 신록에 잠긴 산의 멋진 모습이지만, 중국발 아님 우리나라 자체의 관리문제에서 생기는 건지 여튼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 때문에

산행의 가장 큰 즐거움인 시원한 조망을 망쳐 버리기 때문이다.


                                 [도장산 오름 도중(헬기장 전)의 시원한 조망: 속리산(천왕봉-문장대)-백악산-청화산-시루봉-연엽산-운달산..  (파노라마 모드(Galaxy Note 5)]

 

3~4년 전 1차 답사한 도장산이지만, 오늘은 몸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초반 급경사를 피하여 헬기장-정상으로 역방향 코스를 잡았는데 정상 오르기 직전 30분은 무척 힘들었다. 후일 기억에 남을 정도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와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의 경계를 이루는 숨은 명산(828m). 빼어나게 아름다운 고을의 주민들은 밤낮 익은 풍경에 무관심해져 산골이 다 그렇다     할 테고, 도시 산꾼들도 문경이라면 희양산과 주흘산을 꼽을 정도이다. 이중환(李重煥)의 《택리지(擇理志)》에는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화양구곡과 쌍용 용유계곡이 있고       또한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경치 좋고 사람 살기 그만인 복지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형제봉()과 시루봉에서 바라본 도장산]

 

능선 서쪽 멀리 속리산이 삐죽삐죽한 봉우리들을 죄다 드러내 보이고 북으로 청화산과 시루봉이 쌍룡계곡을 감싼 듯한 자태로 건너다보인다. 속리산과 청화산 사이로는 백악산·도명산·군자산 줄기가 송면계곡과 함께 보이고 고개를 돌려 청화산 오른쪽을 보면 둔덕산 너머로 희양산과 백화산·주흘산·운달산이 고개를 내민 듯 바라보인다--[자료정리]--  

 

심원사(深源寺):
단풍나무·상수리나무·싸리나무 등 잡목숲이 절을 감싸고 짙푸른 산마루가 숲 뒤로 병풍을 친 심원사는 초라해도 유서 깊은 천년 고찰이다. 신라시대 원효가 창건하고 고승 윤필과 의상이 머물던 절로 1958년 화재로 불탄 뒤 1964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윤필과 의상 두 대사가 청화산 기슭 용추 속의 용왕아들인 동자승에게 글을 가르친 뒤 그의 간청으로 용궁에 가 용왕의 극진한 예우와 함께 병증·월겸·월부·요령 등의 선물을 받고 돌아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소박하다 못해 초라한 심원사 경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산행기록(17-05-03):

쌍룡계곡용추교(11:20)-심원사(11:56)-헬기장(13:40)-도장산정상(15:15)-심원사(16:17)-용추교(16:51)

[7.8 km: 5시간 31]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일(화) 저녁, 부처님오신날인 3일의 미세먼지 예보를 보고..





-모처럼 맑은 조망을 볼 수 있겠다싶어 몸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두루 조망이 좋은 도장산으로 나섰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접어 들었다.. 너무 시원한 조망이다..!! 대간 늘재 좌측으로 청화산..   이어지는 좌측으로,




-조항산..





-조항산에서 고모치를 거쳐 대야산 언저리로..





-조금 늦은 산행시작이다..





-쌍룡계곡 삼거리.. 뒤로 도장산 자락..





-문경시 농암면으로 들어가는 길..






-어떤 전화(戰禍)에도 피해를 입지않고 무사했다는 마을.. 소의 복장(내장)과도 같이 깊고 평화로왔다는..




 

-도장산과 마주하는 시루봉..





-용추교 건너 주차를 하고 산행시작.. 조금 늦은 시각 11:20..





-쌍룡계곡..





-심원사 들어가는 길이기도..





-지난 여름 성수기에도 무척 북적거렸던 계곡..




 

-시들고 볼품없는 병꽃을 보며 심원사로..











-아주 조용한 심원계곡이다..





-부처님오신날.. 심원사로 올라가는 길목인데, 의외다싶게 초파일 등이 한~두개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번 도장산에 왔을 때도 바로 여기 일주문까지만 오고 경내에 들어가지는 않았었다..

아주 소박하다 못해 초라한 일주문..




-초라한 사찰에 비해 그 역사는 유구하다..





-그나마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이어서.. 사찰을 찾은 신도들이 제법된다..




 

-심원사를 뒤로하고 헬기장을 향해 오르기..





-한동안 오름길에 이어 능선에 닿았다.. 




 

-바야흐러 신록의 계절..





-각시붓꽃이 도처에.. 대부분 벌써 시들어 버렸다..





-지금까지는 답답한 조망이었다..





-이 갈림길에서 조금 더 진행하니..





-기대했던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대간 청화산과 마주하고 있는 시루봉, 그리고 우측으로 연엽산..





-청화산은 우복동을 품고있고, 뒤로는 늘재 위로 백악산의 모습이 또한 시원하다..




 

-백악산 앞으로 밤티재 위로 대간길 속리산 문장대로 솓구친다.. 맨뒤로는 화양구곡의 가령산 쯤 되나보다..





-맨 좌측으로 속리산 천왕봉의 모습이 아슬아슬하게 잡히지 않는다.. 이후 문장대까지 거침없는 속리산의 전모..




 

-천왕봉에서 서북능선 끝자락 활목재까지 시원하게 속리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백악산..





-이곳 도장산과 마주하고 있는 시루봉.. 시루봉에서도 형제봉-천왕봉-문장대-청화산-조항산-희양산... 그 구간의 대간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시루봉과 농암면 궁기리의 연엽산..





-얼마만의 미세먼지 걱정없는 시원한 조망인가..? 청화산 자락 아래의 우복동..





-이번에는 도장산 정상을 조망해보자..!





-도장산 정상과 심원계곡으로 흐르는 신록의 숲..





-앞 능선을 타다 앞으로 내려서면 심원사와 쌍룡계곡의 들머리 초입..





-삼각뿔 모양의 헬기장..





-심원계곡..





-조금 전에 잘렸던 좌측의 속리산 천왕봉의 모습..




 

-속리산과 청화산을 이어주는 대간상의 밤티재-늘재..





-어젯밤의 미세먼지 예보.. 맘에 든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문장대까지..











-백악산..





-청화산..





-시루봉-연엽산..











-계속 오르기..




 

-'눈개승마'인 것 같았는데, '물푸레나무'다..





-그나마 시들지않은 '각시붓꽃'





-꽤 힘들게..





-헬기장에 올라선다.. (들머리 용추교 11:40)-13:40.. 벌써 2시간이나 지났다..





-속리산 정도의 시야..











-화북면사무소 있는 곳이 용유리..





-용유리에서 갈령으로 향하는 방향..





-갈령 위로 형제봉과 뒤로..




 

-구병산..





-형제봉 맞은 편의 청계산-대궐터산..





-갈령 형제봉-구병산 방향..





-청계산..





-대간의 형제봉과 뒤로 구병산..





-그리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속리산과 백악산..





-발아래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를 내려다보며..





-2~30분 정도 쉬었다..





-속리산 능선.. 이름도 낯익은 입석대-경업대-......





-조만간 또 오르고 싶은 백악산..























-오늘 도장산 들머리 방향..

















-천왕봉과 전면으로 마주 바라본다..











-도장산 정상에서 이어지는 청계산-대궐터산 방향..





-도장산이 처음은 아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조망이다.. 멀리 뒤로 대간상의 희양산까지 잡힌다..




 

-시루봉 뒤로 대야산-둔덕산.. 그리고 희양산..




 

-그리고 희양산에서 우측으로 대간의 이만봉과 백화산.. 앞으로 뇌정산.. 미세먼지 없으니 이렇게 시야가 좋은데..











-온 방향을 뒤돌아 본 것..





-이것은 진행 중 우측 방향..





-정상 전 한 2~30분.. 어찌나 발걸음이 무거운지..




 

-청계산-형제봉.. 사이에 갈령..





-15:15.. 근 4시간 만..











-정상에서 조망하는 속리산..





-그리고 시루봉..





-내려서다 올려다본 정상과 청계산-형제봉..





-오이~~! 산불인가..?





-지나온 능선 뒤로.. 큰 불이 아니길..





-하산길에 조망해 보는 시루봉-연엽산.. 





-뒤로 둔덕산과 희양산..






-연엽산..





-하산길 최고의 조망 선물..!!











-다시 심원사에.. 잠시 감로수 툇물로 땀에 얼룩진 안면을 세면하고..




 

-오늘의 최대의 왕짜증.. 하루살이.. 4~5시간 내내 귓가에 "웽~웽~".. 쌍룡계곡..





-결국은 하산완료 20여분 전에 한놈이 눈안에 들어와버렸다.. "아~! 눈 따가워~~!"

7.8km-5시간 31분의 힘들었던 산행... 약간의 지열도 느껴지고~~

산행내내 하루살이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찾기 힘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