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산-오도재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꼭두새벽, 아니 오밤중부터 미쳤지..
(남들이 보면) 이른 아침에 지리산 서북능선의 종주-만복대 산행을 마치고 2차 가는 길.. 아~~! 이게 웬일..??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그 실상사를 지나네.
아나로그 사진의 촬영일을 보니 “1995년 4월”. 그러니까, 사진 속의 지영이는 12세, 수영이는 9세 때..
아~~! 그때 정말 힘들었었지…~~ 생각만 해도 왜 이렇게 마음이 저려 오고 운전하는 시야가 흐려지는가..!!
[내 지난 생애의 가장 어려웠을 때, 가족과 남쪽 여행을 했었다.. ]
[지리산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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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산:
지리산과 인접해 있으며, 경남 함양군 함양읍·마천면 그리고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걸쳐 있다(1186m). 남동쪽으로는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주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멀리 북쪽으로는 남덕유산의 산줄기들이 펼쳐진다. 산의 모든 사면이 급경사를 이루어 산세가 험하며, 곳곳에 바위 봉우리들이 솟아 있다.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임천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삼봉산에서의 천왕봉 조망]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975번지에 있는 실상사의 산내암자 백장암(百丈菴)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투구봉(1068m)과 상봉을 거쳐 삼봉산 정상에 닿게 된다. 함양군 함양읍 구룡리 오도재(773m)에서부터 정상까지는 3.9km. 삼봉산 남쪽으로는 등구치(등구재, 650m)~백운산(902.7m)~금대산(847m)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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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1187m), 경남 함양군 함양읍-마천면과 전북 남원시 산내면이 도계를 이루고 있다. 지리산 주능선을 지척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이자 북으로는 상산과 연비산, 백운산, 동남쪽에는 법화산과 금대산이 있고 산삼과 산약초의 보고를 이루고 심마니도 많이 다니는 곳이다. 마천면 촉동마을에는 일두 정여창 선생과 탁영 김일손 선생이 지리산 유람길에 유숙한 등구사지가 있다.
[삼봉산 산행들머리 오도재에서 바라본 함양읍.. 뒤로 대봉산-황석산-기백산]
"등구 마천 큰 애기는 곶감 깎으려 다 나갔다”는 우리 민요와 같이 곶감의 주산지이며, 가루지기 타령의 변강쇠와 옹녀가 마지막 살던 곳이다.
오도재는 고승이 오르내리다가 득도한 고개라 하여 오도재라 하고, 뇌계 유호인 선생의 오도령 시가 있다. 주변에는 산신각이 있었으며, 남해 하동지방의 해산물을 내륙으로 운송했던 물물교환의 육상교역로였다. 옛날엔 금대암에 목조로 된 지리산 제1문이 있었는데, 2006년도 오도재 현 위치에 복원하였다.
삼봉산 주변에는 실상사를 비롯 금대암, 안국암, 백장암 등의 전통사찰이 있고, 동자를 잡아먹은 호랑이의 전설이 있는 절터골과 오도재 아래 살구징이에는 (ㅇㅇ 김일순?)선생이 은거했던 초당터가 있다. –자료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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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實相寺):
종파 |
대한불교 조계종 |
창건시기 |
828년(흥덕왕 3) |
창건자 |
홍척 |
소재지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94-129 |
[보광전 앞으로 석등(보물 제35호), 좌우로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37호)]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창건은 통일신라시대인 828년(흥덕왕 3) 홍척(洪陟)이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데서 비롯된다. 선종(禪宗)이 처음 전래된 것은 신라 제36대 혜공왕(惠恭王) 때인데, 발전을 못하다가 도의(道義:道儀)와 함께 입당(入唐), 수학하고 귀국한 증각대사(證覺大師) 홍척이 흥덕왕의 초청으로 법을 강론함으로써 구산선문 중 으뜸 사찰로 발전하였다.
도의는 장흥(長興) 가지산(迦智山)에 들어가 보림사(寶林寺)를 세웠고, 홍척은 이곳에 실상사를 세워 많은 제자를 배출, 전국에 포교하였는데 이들을 실상사파(實相寺派)라 불렀다. 그의 제자로 수철(秀澈) ·편운(片雲) 두 대사가 나와 더욱 이 종산(宗山)을 크게 번창시켰다. 그 후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어 약 200년 동안 승려들은 부속암자인 백장암(百丈庵)에서 기거하다가, 조선 제19대 숙종대에 이르러 300여 명의 수도승들이 조정에 절의 중창을 상소하여 1700년(숙종 26)에 36동의 건물을 세웠다. 그러나 1882년(고종 19) 사찰 건물이 소실되는 수난을 겪고, 다시 여러 승려들의 힘으로 중건되어 현재에 이른다.
[경내에서 석등 좌-우 석탑 사이의 일주문 위로 올려다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
중요문화재로는 국보 제10호인 백장암 3층석탑, 보물 제33호인 수철화상능가보월탑(秀澈和尙楞伽寶月塔), 보물 제34호인 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 보물 제36호인 부도(浮屠), 보물 제37호인 3층석탑 2기(基), 보물 제38호인 증각대사응료탑(凝寥塔), 보물 제39호인 증각대사응료탑비, 보물 제40호인 백장암 석등, 보물 제41호인 철제여래좌상(鐵製如來坐像), 보물 제420호인 백장암 청동은입사향로(靑銅銀入絲香爐), 보물 제421호인 약수암목조탱화(藥水庵木彫幀畵)가 있다. –자료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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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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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서북능선의 종주-만복대 산행을 마치고, 오후의 2차 산행지 삼봉산으로 가는 길..
(1) 아침 처음 지날 때, (2) 바로 전 만복대 산행을 마치고, (3) 지금 3번째 지나치는 정령치 갈림길..
-오늘 제대로 대하는 식사.. 달궁마을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지리산 산채비빔밥..
역시 "전라도여~~ " 먹어본 산채비빔밥 중 최고봉...!
-삼봉산 들머리 오도재로 가는데.. 옴마..! 실상사 아녀..??
-갑자기 가슴이 아려오네..~~ 아..! 언제였더라..??
-추억을 더듬을 겨를 없이, 천왕봉까지의 최단거리 산행들머리 백무동을 지난다.. (동서울터미널-강변역에서도 버스가 자주 운행한다.. )
-괜시리 먹은 것 없이 배부르다.. (왜 그럴까..?)
-"천하태평..~~" 그냥 마음도 편안해지고..
-천왕봉 산행 기점 중 한 곳,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로의 길을 버리고, 좌측 함양읍 방향으로..
-봉우리가 3개라 삼봉산이라 한다지..
-볕 따갑기가 대단한 날..
-가슴이 "쿵쾅~ 쿵광~ " 지리산 천왕봉이 지척에..!!!
-최대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마치 직전에 숨을 고르듯..~~
-그래~~ !!
-마음의 흥분은 순간이지만, 저곳의 천왕봉은 수천년을 저 자리를 지키고 있겠지..
-"너, 나, 당신, 그리고 산을 좋아한다는 수많은 산꾼들..!! 우리들은 이 세상, 잠깐 다녀가는 거야..~~ " 저 앞에 펼쳐져있는 지리산 주능선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촐싹거리지 말고, 무게있게 살라고..~~
-천왕봉에서 세석까지 쯤 될려나..
-그리고 우측으로 명선봉 쯤 까지..
-반야봉과 노고단 언저리까지..
-나름 정리를 잘해주셔서 고마운 마음..!
-친구가 함양에 2부 순서 준비를 해놨다기에 "너무 멀잖아!!".. 했는데, 함양은 정말 멋진 곳이다..!!!
-아래, 이제 실제로 보기..
-오도재 넘어 지리산제1관문..
-등산로 정비공사가 힘겹게 진행 중..
-삼봉산 정상까지의 오름길 중 조망은 거의.. (없다..!)
-함양읍 방향의 조망도 고작 이 정도..
-그래도 오를 수 있는 만큼 오른다..
-점차, 내일 산행일정(월봉산-할미산)에 대한 생각이..
-그래 이 정도에서 삼봉산은 마무리하자..~~
----- 나머지 구간은 다른 산객의 산행기로 대체하고.. -----
---[출처: 약수의 산행포토, 인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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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에서 돌아서서 원점회귀..
-지리산 천왕봉.. 삼봉산 정상까지의 구간 중 지리산 주릉으로의 조망은 없는 것 같다..
-함양읍.. 황석산-거망산-장안산 산행의 추억이 있는 곳..
-내일 일정의 월봉산 산행도 흥미진진..
-원점회귀.. 지리산제1관문 정비(?)공사로 주변이 어수선..
-그렇게 그렇게 삼봉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아까 지나왔던 실상사로..!!!!
-천왕봉에서 바로 내려서는 칠선계곡.. "출금"일텐데..
-차를 세워놓고 실상사로 들어선다..
-저~ 아득히, 포근하게 자리잡고 있는......
-지리산 천왕봉..!! 몇번 저 정상에 섰었나..? 같이 올랐던 분 중에 이미..
-"가슴 뭉클~" 정도보다 조금 더 센, 시야가 흐려지려고 한다..!
-저 앞 지리 천왕봉의 강한 기(氣)가 바로 이 마당으로 들이 닥치는 것은 아닐까..?
-大慈大悲 부처님!
오늘 이곳까지 이끌어 주시고 굽어살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南無阿彌陀佛 南無觀世音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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