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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을 불러주세요!" 뉴욕 버스 안에서 응급 상황]

"911을 불러주세요!" 뉴욕 버스 안에서 응급 상황이방인이 엿본 미국의 삶승객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긴박했던 그날의 버스 사진 /최여정 제공 미국 뉴욕의 새벽. 밤새 뒤척이다가 일어나 커튼을 젖히고 도시를 응시한다. 히스테릭에 시달리는 여자의 비명 같은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와 환각에 젖어든 남성의 절망적인 고함소리로 가득했던 밤이 지나가고 서서히 아침이 다가온다. 뉴욕에 도착한 지 사흘째건만 밤새 잠들지 못하는 이 도시의 소란스러움에 적응이 쉽지 않다. 어젯밤부터 날리던 눈발이 숨이 넘어가기 직전의 환자처럼 잦아들고 있다. 그래, 뉴욕의 겨울은 바로 이 멋이지. 눈은 뉴욕의 외설스러움을 조금이나마 순수의 감정으로 둔갑시킨다. 낡고 오래된 적벽돌 건물의 지붕 위에도, 까마득한 꼭대기가 올려다 보이지도 않..

[파우스트] [“인생이 막막할 땐, 옛 껍질을 벗어던져라”] ....

[파우스트] [“인생이 막막할 땐, 옛 껍질을 벗어던져라”] [요한 볼프강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파우스트 인간의 나약함과 불완전함 보여주는 악마와 영혼을 거래한 남자의 이야기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위키피디아 ‘파우스트’는 독일의 시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쓴 대표적인 비극입니다. 인간의 욕망과 지식의 한계를 탐구하죠. 이 작품은 괴테가 20대 때부터 쓰기 시작해 80대에야 완성했답니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보기에 인간은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짐승 같은 일을 일삼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세계를 다스리는 신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신은 인간이 충동에 사로잡히더라도 올바른 길을 가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이에 메피스토펠레스는 선량한 인간을 유혹해보겠다고 신과 내..

[어른이 사라지는 이유]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어른이 사라지는 이유]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어른이 사라지는 이유 확증 편향이라는 중병상식적 훈계도 무시해싸우다 세월 다 간다경청의 문화 회복돼야 가수 이승환(60)씨의 통렬한 자기반성은 자못 감동적이었다. 며칠 전 그가 페이스북에 ‘노인’과 ‘어른’에 대한 소고(小考)를 남겼다. “노인과 어른은 구분돼야 합니다. 얕고 알량한 지식, 빈곤한 철학으로 그 긴 세월에도 통찰이나 지혜를 갖지 못하고 그저 오래만 살았다면 노인입니다. 어른은 귀하고 드뭅니다.” 작은 키와 앳된 얼굴로 한때 ‘어린왕자’로 불린 이씨가 이제 환갑이라는 사실에 기함하다가도, 세월 앞에 누구나 공평하다는 진실에 잠시 숙연해진다. 혹자는 저 글이 가수 나훈아(78)씨에 대한 저격이라고 수군대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그간..

["중국에 셰셰" 이젠 "미국에 감사".. 이재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외교]

["중국에 셰셰" 이젠 "미국에 감사"… 이재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외교] [美 정치권 "李와 민주당, 친중·반미관 우려" 꾸준히 문제 제기] [이재명 외교 책사, 북핵·미국통 등 관료 출신이 핵심] [국정원의 우크라 북한군 정보 보고도 '외환'인가] ["5월이 오면 모스크바 붉은광장서 조선인민군·러시아군 함께 행진을"]    "중국에 셰셰" 이젠 "미국에 감사"… 이재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외교 이재명, 외교안보 발언 180도 변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작년 12월 23일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당시 주한 미국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뉴스1 “한미일 정상회의는 역사 바퀴를 해방 이전으로 돌리는 패착.”(2023년 8월 16일) “자유·민주 진영 일원으로 역할·책임을 한층 강화하겠다.”(2025..

[이재명, 먼저 자기 재판 서두르고 대통령 憲裁 심의 재촉해야] ....

[이재명, 먼저 자기 재판 서두르고 대통령 憲裁 심의 재촉해야] [이 대표의 주요 은행장 전원 소집]    이재명, 먼저 자기 재판 서두르고 대통령 憲裁 심의 재촉해야 [강천석 칼럼] 尹 헌재 심판·李 선거법 재판 동일한 신속 재판 원칙 적용하라李 대표 재판 지연 꼼수 틀어지면 민주당 후보 못 내는 사태 부딪힐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어느 변호사가 재판 결과가 나오자 사건을 의뢰한 피고인에게 전보(電報)를 쳤다. ‘진실이 드러나고 정의가 실현됐습니다.’ 즉시 피고인에게서 답장이 왔다. ‘변호사 비용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즉각 항소(抗訴)해 주세요.’ 실제론 피고인에게 무죄..

[내란 혐의 기소돼 재판하는 중인데 '내란 특검'은 시작하나] ....

[내란 혐의 기소돼 재판하는 중인데 '내란 특검'은 시작하나] [39% 대 36%… 홀로 과속하다 지지율 역전당한 野] [洪 6% 韓 6% 吳 4%… 1등은 7% 김문수인 어수선한 與]   내란 혐의 기소돼 재판하는 중인데 '내란 특검'은 시작하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검법 협의를 위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뒤 의장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20일 내 기소될 예정이다.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방첩사령관 등 계엄 핵심 가담자 9명은 이미 기소했다. 16일에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리기도 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내란 특검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특검은 법안이 공포되더라도 ..

[尹 "부정선거 증거 많다" 중대 발언 후 지금까지 무소식] ....

[尹 "부정선거 증거 많다" 중대 발언 후 지금까지 무소식] [‘위조 민주주의’에 취했던 대통령 윤석열]   尹 "부정선거 증거 많다" 중대 발언 후 지금까지 무소식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이 자리해 있다. 왼쪽부터 조대현 전 헌법재판관, 배보윤 변호사 ,배진한 변호사, 차기환 변호사./뉴스1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제보를 워낙 많이 받았다. 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한 것도 선관위가 의혹 검증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

[멈춰있는 로봇 같은 우리 官街] [돈 걷어 ‘간부 모시는 날’.. ]

[멈춰있는 로봇 같은 우리 官街] [돈 걷어 ‘간부 모시는 날’, 공직사회 아직도 이런 폐습이…]    멈춰있는 로봇 같은 우리 官街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일본 오다이바에 있는 다이버 시티 쇼핑몰 앞에는 높이가 무려 18m에 달하는 실물 크기 대형 로봇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도쿄를 찾는 여행객들 중 상당수가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다. 2017년 9월 설치된 이 대형 로봇은 정해진 시간대마다 움직임을 선보여 관광객들 사이 입소문을 탔다. 그러나 이 로봇은 머리만 상하좌우로 움직일 뿐 팔다리는 움직이지 않아 보는 관광객들의 답답함을 자아내곤 한다. 최근 관가는 꼭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