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隨想錄] 378

[내가 좋아하는 것] [30년 만에 마주한 아버지의 마음] ....

[내가 좋아하는 것] [30년 만에 마주한 아버지의 마음] [자식들을 속인 할아버지의 사연] 내가 좋아하는 것 사람들이 가장 잊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져보지 못한, 받아보지 못한 어떤 것에 대한 회한이다. 여기에 후회보다 무거운 ‘회한’이란 말을 쓰는 건 해본 것보다 해보지 못한 것을 오래 기억하는 우리의 심리 구조 때문이다. 심리학에는 ‘재양육’이라는 말이 있다.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를 불러내 다시 양육하는 것인데,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을 스스로 채우는 것이다. 중요한 건 거짓된 반응 없이, 솔직하게 받고 싶었던 사랑을 어른이 된 지금, ‘내가 나에게 주는 것’이다.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했던 진심 어린 사과, 성적이나 성취에 상관없는 지지와 자유, 부족하고 모자란 나로도 사..

['한곳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다짐은 왜 그토록 찬란한가]

'한곳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다짐은 왜 그토록 찬란한가일본 하이쿠 대가 바쇼一所不在의 철학 ‘전국노래자랑’의 사회자 송해 선생이 생전에 나이 든 부인들 사이에 인기 남편으로 손꼽힌 적이 있었다. 매일 외출하니 세 끼 식사를 집에서 챙기게 만드는 귀찮은 ‘삼식이’가 아니고, 돈을 벌어오며 지역 특산품까지 들고 오니 일석삼조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직장인 시절엔 웃고 말았는데 요즘 주변에서는 나를 ‘손해’라 부른다. 내 성 ‘손’과 송해 선생의 이름 ‘해’를 합성한 별명이다. 만약 박씨 성을 가졌다면 박해, 오씨 성이라면 오해인가? 소박한 인간미와 구수한 진행 솜씨가 일품인 송해 선생의 명성에 감히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장소의 이동성이라는 뜻이라면 수긍한다. 강연을 위해 나도 어딘가를 매일 떠돌아다니니 말이다..

[불교의 교리와 경전]

불교의 교리와 경전 1장. 불교 개요와 석가모니의 생애 1.1 불교의 기원 불교는 기원전 6세기 경, 인도에서 석가모니(본명: 싯다르타 고타마)에 의해 창시되었습니다. 석가모니는 고귀한 왕족 출신으로 태어났으며, 당시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고통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가 29세가 되었을 때, 그는 인간 삶의 고통을 목격하고, 고귀한 삶의 의미를 찾고자 궁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대각성의 길'을 향한 첫걸음이었습니다. 1.2 석가모니의 출가와 수행 출가 후, 석가모니는 여러 수행자들과 함께 고행을 하였으나, 고행만으로는 깨달음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후 그는 '중도의 길', 즉 극단을 피하고 균형을 잡은 수행법을 강조하며, '고행'과 '쾌락의 추구' 모두를 벗어난..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 .... [은퇴 후 出家]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첫 대담집 펴낸 宗正 성파 스님] [가을 오대산, 탄허의 통찰] [5만 불보살이 머무는 영지, 오대산의 재발견] [송광사 법흥 老스님에게 듣는 삶의 화두] [은퇴 후 出家]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첫 대담집 펴낸 宗正 성파 스님 “그때 왜 나라 뺏겼는지 처절히 돌아봐야” 2023년 5월 11일 경남 양산 하북면 통도사 서운암에서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이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성파스님은 "지나간 건 제로, 지금이 시작이다"라고 하셨다./김동환 기자 지난 11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서운암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이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건강은 어떠시냐고 묻자 "진찰상 병명은 안 나와요" 하며 웃었다. 성파 스님 뒤로 옻칠에 돌가루를 뿌려 ..

[댓글창에 좌판 깔고 호객… '불륜 장터'를 아십니까] ....

[댓글창에 좌판 깔고 호객… '불륜 장터'를 아십니까] [정말 맞는 사람을 뒤늦게 만나 혼선이 빚어졌을 뿐.. ] 댓글창에 좌판 깔고 호객… '불륜 장터'를 아십니까 온라인 댓글에서 장사급성장과 부작용 “불륜은 사랑 아니야? 우리도 당당히 얼굴 들고 살고 싶어. 세상은 우리에게 왜 이토록 야박할까.” 사용자가 올린 글에 타인이 댓글 달며 소통하는 게시판 같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에 지난달 말, 이런 글 하나가 올라왔다. ‘불륜도 사랑’이라는 말에 크게 파장이 일며 나흘 만에 불륜을 성토하는 댓글이 2만개 가까이 달렸다. 장사꾼에게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최고의 시장이다. 공무원 시험장 앞에 컴퓨터 사인펜과 시계 파는 상인이 등장하듯이, 이용자가 북적이는 온라인 공간에는 입..

[잘 죽기로 결심했다] [마지막엔 한없이 고운 가루... ]

[잘 죽기로 결심했다] [마지막엔 한없이 고운 가루... 어찌 죽음과 싸우겠는가] 잘 죽기로 결심했다 ‘대통령 염장이’는 내게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속 문구가 인상 깊다”고 했다. 같은 말을 3번쯤 한 것으로 보아 꽤나 흥미로웠던 것 같다. 그는 전직 대통령 6명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30여 년 차 장의사다. 최근 체험 취재차 염(殮)하는 법을 배우며 그를 만났다. 사진 속 문구는 이렇다. “인생은 어차피 ‘개O마이웨이’다. 한 번 살다 죽을 인생 남의 눈치 살살 보며 하고 싶은 일 못 하고 살면 얼마나 억울하냐.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는데.” 일을 하다 일 외적인 고민에 시달릴 때가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처럼 보이진 않을까, 말실수한 건 없을까. 그럴 때 보려고 설정한 문구다. ‘남 시선..

[아! 여수]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펴낸 김정운]

[아! 여수]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펴낸 김정운] 아! 여수 외환 위기 당시 국민이 모은 금이 227톤이었다. 국내 채굴 금은 연 1톤 수준이고, 수입 금 대부분은 가공, 재수출돼 왔기 때문에 장롱 속 금은 대부분 밀수 금으로 추정됐다. 예부터 금 밀수 주요 루트 중 하나가 여수였다. 일본과 가깝고, 섬이 많아 숨을 곳이 많았다. 세관원 출신의 여수 밀수왕 허봉용은 여수를 밀수 중심지로 키웠다. “여수에서 돈 자랑 말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1970년대 동양 최대 석유화학 단지가 조성되면서 여수는 공업 도시로 탈바꿈한다. 소백산맥 끝자락의 넓은 구릉지대였고, 항구와 가까워 공업 단지, 수출 기지로 적격이었다. 섬진강이 지척이라 공업용수 조달도 용이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비료와 석유화..

[“놀러 가, 말아”… ‘5월 황금연휴’ 퐁당퐁당 비 소식] ....

[“놀러 가, 말아”… ‘5월 황금연휴’ 퐁당퐁당 비 소식][긴 휴가, 준비되셨나요?] [은퇴후 소일거리] [은퇴 후 부모와 자식] [노년에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 무료(無聊).. ] [어느 노인의 낙서장] [창연체하(愴然涕下)]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 “놀러 가, 말아”… ‘5월 황금연휴’ 퐁당퐁당 비 소식 5월 2·4일 맑고, 1·3·5·6일에는 비 5월 1일부터 6일까지 연차휴가를 내면 연이어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 기간, ‘퐁당퐁당’ 비 소식이 예보됐다. 금·일요일인 2·4일은 좋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나머지 휴일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일과 4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