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 분화구..
-어승생악 정상..
산굼부리:
한라산의 기생화산 분화구로 다른 분화구와 달리 낮은 평지에 커다란 분화구가 생성되어 있어 화구의 모양이 진기하다. 산굼부리 분화구의 깊이는 약 100m, 지름은 600m가 넘는다. 바깥둘레 2,067m, 안둘레 756m, 높이 100~146m의 원추형 절벽을 이루는 화구는 바닥넓이만도 약 8,000평이나 된다. 화구 주위의 지면은 높이 400m인 평지이고, 화구 남쪽에 높이가 최고 438m인 언덕이 있을 뿐이다. 산굼부리는 용암을 거의 분출하지 않고 폭발에 의하여 구멍만 깊숙이 팼으며, 폭발로 인한 물질은 사방으로 던져지고 소량만 주위에 쌓였다. 또한, 화구에 내린 빗물은 현무암 자갈층을 통하여 바다로 흘러나간다. 마르(Maar)형 화구인데, 한국에서는 산굼부리가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는 일본과 독일에 몇 개 알려져있다. 평지에 있는 분화구로서 '산이 구멍난 부리'라는 말 그대로 특이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분화구 안에는 원시상태의 식물들이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어 관광과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아 1976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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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1953 09:20 10월6일 청주공항..
-멀리 한라산..
-구름에 덮힌 한라산 정상..
어승생악(御乘生嶽):
꼬마 한라산. 한라산 등산로 중 가장 완만한 산행길로 가족 단위의 나들이에 좋은 어리목 입구에서 연결되는 오름이다. 한라산의 능선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높이 1,176m로 단일 분화구를 가지는 오름 중에서 가장 높다. 날씨의 영향으로 등반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 한라산을 대신하여 제주의 전경을 즐기기 위한 한 시간 가량의 가벼운 등산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북서쪽으로 제주의 식수를 공급하는 수원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제주의 특산물로 조선시대 이름 높았던 말 중 가장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임금님에게 바치는 말’이란 의미의 ‘어승생’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진입로에서 정상까지 나무계단으로 이어져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한라산을 병풍 삼아 제주 해안의 광활한 모습을 한눈에 담는 장관이다. 아흔 아홉 개의 기암괴석이 자리한다는 구구곡과 경관이 아름다운 천황사에 흉물스러운 콘크리트 시설물이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오름 정상 부근에 2차 세계 대전 말기 제주도를 마지막 결전지로 삼고 일제가 설치한 군사시설인 토치카를 철거하지 않고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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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승생악 들머리
-백록담(어승생악 탐방안내소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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