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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먼저 겪은 일본… 병상은 줄고, 편의점·약국은 늘었다]

고령화 먼저 겪은 일본… 병상은 줄고, 편의점·약국은 늘었다 [김철중의 생로병사]日 재활병원은 식사 안갖다줘…환자가 식당으로 가는게 원칙노인환자 늘면서 간병·돌봄 감당불가… ‘셀프케어’가 국가정책편의점 5만·약국 6만개… 여기 갈 수 있으면 혼자 살 수 있어  일본의 재활 병원은 식사를 환자들이 누워 있는 병상으로 가져다주지 않는다. 환자들이 밥을 먹으려면, 병동마다 둔 식당으로 나와야 한다. 혼자 먹고 싶다면, 1인용 테이블에 앉아서 먹으면 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휠체어를 타든, 간병인의 부축을 받든, 식당으로 나와야 끼니를 때울 수 있다. 먹고살려고 병실 밖으로 나오는 셈이다. 재활 병원은 뇌졸중이나 낙상 골절 환자들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후유증과 장애를 줄이려고 찾는 곳이다. 그래서 ..

[‘보수 대통령’으로 당당했으면] [정상적 대통령 회견 기대한다]

[‘보수 대통령’으로 당당했으면] [정상적 대통령 회견 기대한다]     ‘보수 대통령’으로 당당했으면 [김대중 칼럼] 해병대 사건도 문제 있다면 구차한 해명 말고 정공법으로보수가 부끄럽지 않게 보수 대표로서 당당하라남은 기간 능동적으로 그래도 국민 시선 차갑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과 관련 대국민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대통령실 4·10 총선은 우리에게 새삼 많은 것을 일깨워 줬다. 좌·우의 극명한 대결, 지역의 망국적 갈등, 온갖 범법 혐의자들의 금의환향, 그리고 김준혁과 양문석류(類)의 생환으로 상징되는 괴기한 선거였다. 평자(評者)들은 4·10 총선이 윤석열 정권의 실책과 윤 대통령의..

[정치인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법] [모두를 패자로 만든 ‘연금 개혁’]

[정치인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법] [모두를 패자로 만든 무책임 ‘연금 개혁’][최악의 21대 국회, 임기 종료 앞두고 무더기 해외 출장] [임기 한 달도 안 남기고 “배우러 간다”며 외유 떠난 의원들]   정치인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법 국가 미래에 절실한 연금개혁다수결에 맡기면 잘못된 해법뿐“정치인 목적, 인기 관리 아니다”‘오바마케어’ 결단을 생각한다  2014년 11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바마케어(전 국민 건강보험)'와 관련한 전화 회의를 하는 모습. 건보 가입에 따라 발생하는 보험료 부담 등이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키면서 인기가 곤두박질쳤지만 그는 "여론조사 잘 나오려고 대통령 하지 않았다"며 정책을 관철시켰다. /백악관 제공 미국에서 안전벨트 착용 규제는 1..

[‘코로나 호흡기’ 떼자 줄줄이 벼랑 끝 내몰리는 자영업자들] ....

[‘코로나 호흡기’ 떼자 줄줄이 벼랑 끝 내몰리는 자영업자들] [尹 “기초연금 40만원”, 정권마다 10만원 인상 현실화되나][경제학 새로 쓴다? 이재명 “현금 뿌려 성장”] [한은 총재 “전제 다 바뀌었다” 고금리 장기화 경고]   ‘코로나 호흡기’ 떼자 줄줄이 벼랑 끝 내몰리는 자영업자들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대로변 1층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왼쪽 사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상가 역시 공실인 채로 전 임차인이 버리고 간 폐기물만 쌓여 있다. 금융권 대출을 석 달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자는 올해 들어 1만 명 넘게 급증했고, 1인당 채무액은 2년 전보다 4000만 원가량 늘었다. 이훈구/이한결 기자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위기 때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램프를 탈출한 요정, AI] [北 지상군 110만인데 우리 육군 42만... ]

[램프를 탈출한 요정, AI] [北 지상군 110만인데 우리 육군 42만... ‘병력 부족 쓰나미’에 대책 없는 軍]   램프를 탈출한 요정, AI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나는 지니의 힘이 두렵다. 지니를 다시 램프에 넣는 방법을 모르는데 AI도 지니와 비슷하다”고 했다. ‘알라딘’에 등장하는 거인 요정 지니는 램프에 갇혀 있다가 주인이 불러내 소원을 빌면 무엇이든 다 들어주는 괴력을 지녔다. ▶지난달 말 오스트리아 빈에 세계 100여 국 전문가들이 모여 AI와 군사기술의 결합을 제재할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지금이 우리 시대의 오펜하이머 순간(Oppenheimer moment)”이라고 했다. 천재 물리학자 오펜하이머(1904~1967..

[겁나는 가정의 달]

겁나는 가정의 달 가정의 달 5월은 명절 못지않게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같은 기념일을 챙기려니 계획 짜느라 스트레스, 돈 나가서 스트레스, 차 밀려서 스트레스 받는다. 물가가 다락같이 오른 올해 가정의 달은 아예 ‘가난의 달’로 불린다. 월별로 따지면 12월 다음으로 결혼을 많이 하는 시기여서 주말마다 돌아오는 결혼식까지 다니다 보면 5월은 ‘탈탈 털리는 달’이 되기 십상이다.▷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모두 챙겨야 하는 40대들 부담이 크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40대 가정의 달 추가 지출 규모는 평균 56만9000원. 어린이날 아이들과 유명 놀이공원에 다녀온 사람들은 어린이 종일 이용권 5만 원에 외식비와 간식비, 기름값까지 최소 20만 원을 썼다고 한다. 어버이날엔 카..

[‘바닷속 냉전’ 벌이는 美…해저케이블, 중국 안 거치고 간다]

‘바닷속 냉전’ 벌이는 美…해저케이블, 중국 안 거치고 간다 데이터 99% 맡는 세계 통신 대동맥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데이터 통신망(網)에서 중국이 점차 배제되고 있다.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해저 통신 케이블(해저케이블) 중 상당수는 과거 중국을 도착 지점으로 삼았지만 이제 중국을 피해 싱가포르·필리핀·일본·괌 등으로 행선지를 바꾸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정치·경제적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중국을 인터넷 세상에서 고립시키려는 미국과 우방의 ‘물밑’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때 중국은 국제통신의 ‘대동맥’인 해저케이블이 모이는 집적지였지만 앞으로 신설 예정인 해저케이블은 거의 대부분 중국을 거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변화의 배경엔 미·중 사이에 벌..

[착함을 조롱하는 사회] [지옥 문턱 5번, 이재명 최후의 ‘미션.. ’]

[착함을 조롱하는 사회][지옥 문턱 5번, 이재명 최후의 ‘미션 임파서블’] [‘이재명 방탄단’으로 등장한 “이대생 성상납”, ‘편법 대출’ 의원]   착함을 조롱하는 사회 건전한 시민의 덕성이 무능과 동일시되는 시대“너나 깨끗해라” 조롱과 막말·범법이 능력인 사회 얼마 전 ‘착한 어린이’ 온라인 영상이 화제였다. 일고여덟 살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 서있다가 얼른 뛰어 길을 건넌다. 맞은편으로 건너간 아이는 뒤로 돌더니 배에 두 손을 올리고 90도 가까이 허리 굽혀 인사한다. 차를 세워 길을 건너게 해준 운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다. “누구 집 아이인지 잘 컸다” 같은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아이는 서른 되고 마흔 되고 쉰 살 되어서도 ‘착한 심성’을 지킬 수 있을까. 최근..

[“혼술이 왜 문제냐고요?] [“혼술은 나와 데이트하며 기분을.. ] ....

[“혼술이 왜 문제냐고요? 더 위험하니까요.” 혼술을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혼술은 나와 데이트하며 기분을 다스리는 작은 사치”] [日 음식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일인분의 삶]  [혼밥 ∙ 혼영]   “혼술이 왜 문제냐고요? 더 위험하니까요.” 혼술을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 [김지용의 마음처방] 흔히들 알코올 중독이라 말하는 ‘알코올 사용장애’는 생각보다 더 흔한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시행 2021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의하면 평생 유병률이 11.6%에 이른다. 전 인구의 9명 중 1명이 술로 인한 인생의 큰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환자 중 단 2.6%만이 그해에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음주 문제가 사회 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 우리..

[“성인자녀 부양-노후 준비 동시에”.. ] [중년 家長의 3중고]

[“성인자녀 부양-노후 준비 동시에” 50대 부모의 해법은] ["물 들어온다" 이어 "경제 견실한 흐름", 엉뚱한 발언 몇 번째인가] [중년 家長의 3중고]   “성인자녀 부양-노후 준비 동시에” 50대 부모의 해법은 [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다 큰 자녀를 언제까지 보살펴야 하나요?”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50대 부모들이 자주 하는 넋두리다. 자녀들이 학업을 마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경제적 부담이 고스란히 부모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노후준비를 하기도 빠듯한 50대 부모가 성인 자녀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니 부담이 만만치 않다. 50대 부모들은 성인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노후준비를 모두 해낼 수 있을까.● 자녀 관심을 돈으로 사려 하지 말라 돈으로 자녀의 관심을..

[은행이 토해낸 2.1조원, 과연 박수 칠 일인가] [한인 스타트업.. ]

[은행이 토해낸 2.1조원, 과연 박수 칠 일인가] [한인 스타트업, 우리가 남이가]   은행이 토해낸 2.1조원, 과연 박수 칠 일인가 [朝鮮칼럼] 두바이엔 앞다퉈 들어가지만 세계적 은행들, 한국선 잇단 철수지난해엔 돈 많이 벌었다며 정부가 2.1조 토해내게 만들어어떤 기업이든 돈 많이 벌어야 세금 많이 내고 일자리 창출은행이 돈 버는 것 마땅찮아하면 우리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은행들이 작년에 돈을 너무 많이 벌었다고 사면초가로 비난을 받았다. 소상공인들에게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4% 초과분 금리의 90%를 되돌려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1.5조원, 그 외의 은행별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약 6000억원, 합계 2.1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포기해야 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업사 등 ..

[‘윤핵관’ 역할 총선으로 끝나.. ] [민정수석실 폐지-슬림한 대통령실]

[‘윤핵관’ 역할 총선으로 끝나, 이젠 뒤에서 도와야] [민정수석실 폐지-슬림한 대통령실, 함부로 깨도 되는 공약인가]   ‘윤핵관’ 역할 총선으로 끝나, 이젠 뒤에서 도와야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의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선거 패배에 책임져야 할 사람이 상까지 받으려 한다는 당 안팎 비판이 커진 데다 윤석열 대통령도 “의심 살 일을 하지 말라”며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을 맡는 등 핵심적 역할을 했다.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공개적으로 충돌해 윤 대통령의 뜻을 대리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총선 참패에 누구보다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었다. 국민의힘 당선자 상당수는 이..

[김 여사 수사와 ‘채 상병’ 회견, 만시지탄이다] ....

[김 여사 수사와 ‘채 상병’ 회견, 만시지탄이다] [공개 행사 재개 李 대표 부부, ‘법카’ 면죄부 받았다는 건가][김건희 여사 엄정한 사법처리만이 尹정권 살길이다] [뉴욕 메트 총감독 겔브의 사과]    김 여사 수사와 ‘채 상병’ 회견, 만시지탄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2020년 1월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년 다짐회에서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5월 9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이 총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장련성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 “전담 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K팝 쓰레기] [“비틀스 전성기 해체가 이런 느낌”.. BTS 전원 입대.. ]

[K팝 쓰레기][“비틀스 전성기 해체가 이런 느낌”…BTS 전원 입대에 외신도 관심] [BTS 7명 모두 입대, ‘ARMY’는 왜 반길까?] [유로 2020의 ‘버터’] [팝의 정상 BTS]   K팝 쓰레기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듣기 위해 카세트 테이프, 레코드, CD를 사던 시절이 있었다.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지고 레코드 음이 일그러질 때까지 듣고 또 들었다. 오늘날 K팝 아이돌 팬들도 음반을 사지만 듣기 위해서가 아니다. 요즘엔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받아 듣는다. 앨범에 들어 있는 CD로 음악을 듣는 비율이 5.7%에 불과하다는 조사도 있다. ▶K팝 팬들이 앨범을 사는 주된 목적은 앨범에 딸려 있는 포토 카드를 소장하기 위해서다.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좋아하는 아이돌을 담은 포토카드는 가장 갖고 ..

[4년 새 4배 급증한 노인 상대 ‘사이버 사기’] [노후자금 노리는.. ]

[4년 새 4배 급증한 노인 상대 ‘사이버 사기’][노후자금 노리는 코인 사기] [‘잡코인’ 무더기 퇴출, 현실로 나타난 ‘코인 재앙’]   4년 새 4배 급증한 노인 상대 ‘사이버 사기’ 사기 범죄의 악랄함은 상대의 가장 아픈 약점을 공략한다는 데 있다. 투자 사기를 당해 은퇴 자금을 날린 노인들의 사연에는 그들이 헤쳐 가려 했던 힘겨운 현실이 녹아 있다. “안 그래도 먹고살기 바쁜 자식들에게 손 벌리기 싫어서” “병원비 생활비 부담은 계속 커지는데 연금처럼 매달 배당금을 준다기에” “혼자 살아 외로웠는데 살갑게 대해 주는 게 고마워서”…. 사기범들은 노인들의 이런 마음을 피해자의 금고를 여는 열쇠로 이용했다.▷고령자 상대 범죄 중 최근 급증하는 분야가 사이버 금융사기다. ‘주식리딩방(주식 종목 추천 ..

[도둑질한 딸에게 매 한번 들지 않던 젊은 엄마의 지혜]

도둑질한 딸에게 매 한번 들지 않던 젊은 엄마의 지혜 도둑질에 몰두한 어린 딸엇나가지 않게 잡은 비결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도둑질에 몰두했었다. 동네 가게에서 파는 간식이 먹고 싶어서 집에 굴러다니는 동전을 찾고 아빠 양복 주머니를 뒤지다, 급기야 엄마 지갑에 손을 댔다. 처음엔 심장이 쿵쾅거렸지만 한 번 더 해 보니 별거 아니구나 싶었다. 더는 집에서 주울 돈이 발견되지 않아 구멍가게에서 물건을 슬쩍하기로 했다. 가게 아줌마가 한눈판 사이, 당시에 유행하던 레몬 분말 과자를 바지 주머니에 몰래 집어넣었다. 계산을 치르지 않고 가게를 빠져나오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가게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천천히 걷다가 집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아무도 따라오지 않는구나, 성공! 생애 처음 성공한 도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