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ICT-Animal9] 212

[AI가 그려준 나의 프사] [‘뽀샵’]

[AI가 그려준 나의 프사] [‘뽀샵’]    AI가 그려준 나의 프사 영국 의회는 처칠의 80세 생일에 초상화를 선물로 주기로 하고, 화가 그레이엄 서덜랜드에게 그림을 맡겼다. 서덜랜드는 여러 번 처칠을 만나 스케치를 했다. 그림이 공개된 날, 참석자들은 박수를 쳤지만 처칠의 표정은 어두웠다. 처칠은 “사실적이라서 잔인하다. 악의적”이라며 화를 냈다. 서덜랜드는 “사실대로 그렸다고 비난해선 안 된다. 나이를 먹는 건 잔인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 초상화는 의회 대신 처칠의 집 지하실로 들어갔다. 건재함을 과시하려던 처칠의 오산이었다. ▶사진이 없던 시절, 초상화는 권력자들의 것이었다. 왕의 초상화를 어진(御眞)이라 한다. 조선의 왕 27명 중 19명이 어진을 남겼지만 이 중 남아있는 어진은 태조, 세조..

['다크 팩토리'] [초당 1대 '스마트폰 공장'·지자체 딥시크 확산… ]

['다크 팩토리'] [초당 1대 '스마트폰 공장'·지자체 딥시크 확산… 중국 AI 굴기.. ]   '다크 팩토리' 1903년 미국의 유리 공장 근로자 오언스가 유리병 제조 기계를 발명했다. 인부 6명이 24시간 일해 하루 2880개 만들던 유리병을, 인부 2명만 쓰고도 1만7280개씩 찍어냈다. 제조 단가가 1달러 80센트에서 12센트로 떨어졌다. 유리병 기계가 보급된 뒤 베네치아 유리 장인 등 전 세계 유리 숙련공이 반으로 급감했다. 반면 유리 공장에 만연했던 아동 노동은 없어졌다. ▶17세기 산업혁명은 공장 자동화의 전환점이 됐다. 영국 발명가 올리버 에번스가 만든 자동 제분기는 밀가루를 만들던 유럽 풍차를 관광용으로 만들어 버렸다. 1920년대 전기의 등장과 미국 포드 시스템은 공장 풍경을 180도..

[AI 번역기가 대신할 수 없는 것] [구글 이긴 매끄러운 번역… 딥엘.. ]

[AI 번역기가 대신할 수 없는 것][구글 이긴 매끄러운 번역… 딥엘 창업자 “한국어, 세계 5大시장 될 것”] [파파고보다 뛰어나다는 AI 번역기 ‘딥엘’… 8월 韓 기업 고객 대상 유료서비스 출시] [AI 번역기 개발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야로스와프 쿠틸로브스키]   AI 번역기가 대신할 수 없는 것 3년 만에 휴대전화를 바꿨다. 신기한 기능이 많아 3년 동안의 기술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번역 기능이 놀라웠다. 상대방이 사용하는 외국어가 몇 초 만에 한국어로 번역됐고, 내가 말하는 한국어도 외국어로 금방 번역돼 표시됐다. 모르는 외국어를 쓰는 상대방과 의사소통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더 발전하면 실시간 통역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단답형 아닌 논리적 추론… 요즘 AI는 본고사 수학 풀 때처럼.. ] ....

[단답형 아닌 논리적 추론… 요즘 AI는 본고사 수학 풀 때처럼 정답을 구한다] [‘인간 중심의 AI’를 위한 개발자와 플랫폼의 책임] [中 관료도 취재진도 “딥시크” 일색… 통제 속 고도 계산 깔린 中 양회] [법 아닌 지침 고쳐 '주 52시간 예외', 임시방편일 뿐]    단답형 아닌 논리적 추론… 요즘 AI는 본고사 수학 풀 때처럼 정답을 구한다 [김정호의 AI시대 전략]  1981년 대학 2학년 때 ‘선형대수’라는 수학 과목을 수강했다. 디지털 전자공학의 기본이 되는 수학이다. 선형대수는 특히 디지털 데이터 처리에 사용되는 행렬의 기본 원리와 성질을 배우는 과목이다. 놀랍게도 40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AI)의 학습과 추론 알고리즘도 행렬과 미적분 수학에 기초한다.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딥시크..

[만년필과 슈퍼컴퓨터] [인류사 '태풍' 양자컴, 한국 기술은 2.3점]

[만년필과 슈퍼컴퓨터][인류사 '태풍' 양자컴, 한국 기술은 2.3점] [수퍼컴보다 30조배 빠른, 세상을 뒤흔들 양자컴이 온다]    만년필과 슈퍼컴퓨터 유학 시절 내 연구실은 지도교수와 같은 층에 있었다. 지도교수가 사용하는 프린터는 오래된 것이라 논문을 프린트할 때 시간이 꽤 걸렸다. 그 시간에 내 방이 열려 있으면 들어와 한참 잡담을 하다 가시곤 했다. 바쁠 때면 솔직히 귀찮기도 했다. ‘새 프린트를 사시지….’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당시는 그런 느릿한 일들이 일상이었고, 그런대로 낭만이 있었다.새 학기 준비로 강의 자료를 정리하다 5년 전 쓴 논문 뭉치를 발견했다. 다시 보니 ‘내가 이런 논문을 썼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이 들었다. 당시 이 논문을 쓰기 위해 일 년이 걸렸고, 심사를..

[쉰 살, MS가 사는 법] [MS ‘윈도 11’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삭제.. ]

[쉰 살, MS가 사는 법][MS ‘윈도 11’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삭제하는 까닭은][가트너 경고]   쉰 살, MS가 사는 법 '윈도' 성공에 안주하다 위기… 실패 용인하는 조직 문화로 바꿔이후 사업 구조 혁신하며 성공… 실패에서 성공의 길 찾는 게 리더 지난달 말 테크업계에 깜짝 뉴스가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의 서비스를 오는 5월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03년 등장한 스카이프는 인터넷으로 가입자끼리 무료 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통적인 유선 전화 사업을 위기로 몰아넣으며 ‘혁신 기술’의 대명사로 불렸다. MS가 2011년 당시로선 천문학적 돈인 85억달러(약 12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놓치면 혁신도 한순간 구식이 된다. 와츠앱..

['김새론들' 숨지게 한 숨어있는 빅브러더] [‘가짜 뉴스 골드러시’] ....

['김새론들' 숨지게 한 숨어있는 빅브러더] [‘가짜 뉴스 골드러시’] [우후죽순 유튜브 ‘거짓의 城’] [벤츠 차주 마녀사냥]    '김새론들' 숨지게 한 숨어있는 빅브러더 분노와 혐오 비즈니스로유튜버·연예 매체 불나방 만드는장막 뒤 진짜 범인은 빅테크'악마의 알고리즘'을 바꿔야 한다 늘 그렇듯 다시 조용해졌다. 배우 김새론이 스물다섯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벌써 보름. 며칠 동안은 우리가 너무했다, 악플이 범인이다, 악성 유튜버와 황색 언론 책임이다 등등 질타가 이어지더니 다시 잠잠하다. 늘 그런 식이다. ‘죽어야 멈추는 손’이라며 악플에 대한 비난이 거셌다. 그리고 대응책으로 법적 처벌과 소위 ‘금융 치료’를 거론한다. 옳은 말이다. 당연히 처벌도 강화해야 하고 배상금도 물려야 한다. 하지만 이 ‘..

[도박 중독과 무한 스크롤] [한국인 유튜브 시청 월 19억시간] ....

[도박 중독과 무한 스크롤]   [한국인 유튜브 시청 월 19억시간] [광고성 문자 수신, 동의하십니까?] [딥페이크 최대 피해국의 게으름]    도박 중독과 무한 스크롤   오래전, 잭팟 꿈을 꾸며 카지노에 들어간 손님은 우선 현금을 코인으로 바꿔야 했다. 코인 슬롯머신에 넣고 레버를 당기면, 화면에 있는 무늬가 한참 돌아갔다. 보통 ‘꽝’이 나오고, 손님은 다시 코인을 넣고 레버를 당겼다. 코인이 떨어지면 계산대에 가서 현금을 코인으로 바꿨다. 이런 슬롯머신은 다시 코인을 넣고 레버를 당길 때까지 숨 쉴 시간이 있었다. 코인을 바꾸러 계산대로 걸어갈 때는 ‘여기서 그만할까?’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러다 레버가 버튼으로 바뀌고, 코인이 현금을 넣는 식으로 바뀌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현금 대신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