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178

[카자흐스탄: 유목민 천막 옆엔 푸른 모스크 지붕… 눈부신.. ]

유목민 천막 옆엔 푸른 모스크 지붕… 눈부신 코즈모폴리턴의 나라 시공 초월한 문명의 용광로… 카자흐스탄을 가다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문화 유적인 투르키스탄의 호자 아흐메드 야사위의 영묘. 유목민에게 이슬람을 전파하는 데 기여한 수피즘 사상가의 넋을 기려 티무르 제국 시대에 만들었다. /정지섭 기자 ‘중앙아시아’라는 단어에 이질감부터 느낄지도 모른다. 황량한 평야, 유목민들의 거친 삶.... TV와 책, 인터넷으로 접한 피상적 이미지들 때문이다. 현장은 정반대였다. 눈부시도록 푸른 세상과 접하기까지 여섯 시간이면 충분하다. 인천공항을 날아오른 비행기가 카자흐스탄의 항공 관문 알마티 활주로에 착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전체 면적의 68%를 차지하고 서유럽 전체 넓이와 맞먹는 세계 ..

[여행]/[해외] 2024.04.20

[도쿠시마.. 예술과 전통과 자연이 소용돌이친다… 나루토!]

예술과 전통과 자연이 소용돌이친다… 나루토! 일본 도쿠시마로 요코소(어서 오세요) 시코쿠 도쿠시마 시내 전경. 바다 너머 다리로 효고현과 연결된다. 그 너머로 오사카가 보인다. 일본 소도시 도쿠시마(德島)에서 ‘최후의 심판’ 감상이라…. 조잡한 축소판이겠거니 했다. 최후의 심판은 이탈리아 로마 시스티나 성당 천장 벽화다. 거장 미켈란젤로가 7년 작업 끝에 1541년 완성한 167㎡ 크기 대작이다. 재현이 가능키나 할까. 예측은 빗나갔다. 오쓰카 국제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살짝 소름이 돋았다. 원작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재현해 놓았다. 시스티나 성당을 통째로 가져다 놓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도쿠시마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아니다. 위치를 잘 모르는 일본인도 많단다. 소도시라기보..

[여행]/[해외] 2024.03.17

[‘남친’ 빌리러 일본 갑니다]

‘남친’ 빌리러 일본 갑니다 日 이색문화 ‘렌털 친구’ 한국 관광객도 체험 중 우리나라 여성 유튜버가 일본에서 렌털 남친 서비스 업계 1위에 오른 남성과 만나자마자 손을 잡고 있다. 이 남성과 데이트하는 데 시간당 10만원가량을 지불했다. /유튜브 “우리 손잡을래?” “벌써? 너무 빠르지 않아? 난 손에 땀도 많아서.” “그럼 내 손이 촉촉해지겠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길을 걸었다. 누가 봐도 연인으로 보였다. 그러나 만난 지 5분밖에 안 된 ‘오늘 처음 본 사이’였다. 일명 ‘렌털 남친, 여친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수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애인 역할을 대신해줄 사람에게 돈을 주고 데이트를 하는 게 유행이다. 일본 여행을 간 한국인들도 재미 삼아 이를 체험하고 있다. 일본의 렌털 친구 서비스는 모바..

[여행]/[해외] 2024.02.18

[타이타닉호의 5배 , 역사상 가장 큰 크루즈선 첫 출항] ....

[타이타닉호의 5배 , 역사상 가장 큰 크루즈선 첫 출항] [공포의 유람선] 타이타닉호의 5배 , 역사상 가장 큰 크루즈선 첫 출항 25만톤급 ‘아이콘 오브 더 시즈’, 길이 365미터, 최대 승선인원 만여명 세계 최대 크루즈선인 로얄캐리비안의 '아이콘 오브 더 씨즈'호가 2024년 1월 27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승객을 태우고 첫 항해를 위해 출항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역사상 가장 큰 크루즈 선박인 ‘아이콘 오브 더 시즈(Icon of the Seas)’호가 지난 1월 27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승객을 태우고 첫 출항을 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회사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Royal Caribbian Internationl)이 만든 이 크루즈 선박은 무게가 ..

[여행]/[해외] 2024.02.04

[요리에 단맛이 필요할 때 외친다… “나가사키가 부족해!”]

요리에 단맛이 필요할 때 외친다… “나가사키가 부족해!” 융합으로 성공한 도시… 日 나가사키 ‘슈가로드’ 영감은 예술가와 창업자에게만 필요한 걸까? 천만의 말씀! 누구나 인생의 예술가이며, 자기 삶의 최고경영자이다. 나이 들면 영감 소리 듣기 마련이지만 그럴수록 정신적 영감은 더 필요한 법이다. 설렘이란 감각을 되찾고자 한다면 bmw 여행을 제안한다. 버스-지하철-걷기를 떠올리겠지만, 책(book)의 배경을 따라 음식(meal)도 즐기면서 낮에는 걷다가(walk) 저녁에는 포도주(wine) 한잔 나누는 일정이다. 비용이 과하지 않으면 금상첨화. 일본 나가사키는 딱 그런 곳이다. 본격 답사에 앞서 나가사키 짬뽕으로 육체의 허기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머리는 멀고 입은 가까운 법이니까. 그런데 차이나타운의 식..

[여행]/[해외] 2024.01.08

[“팁은 필요 없습니다”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팁은 필요 없습니다”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최여정의 다정한 안부] 일본에서 팁 주면 불쾌해한다… 진심 어린 칭찬을 더 좋아해 팁으로 1000엔 정도면 되겠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빳빳한 1000엔 지폐 한 장을 지갑에서 꺼내들었다. 지폐를 놓는 위치도 고민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시선이 가는 화장대 앞에 놨다가, 침대 옆 소파에 올려두었다가, 그것도 아닌 것 같아서 침대 테이블 위 알람시계 옆에 얌전히 올려 두었다. 최근 일본어 공부 재미에 푹 빠진 친구가 쓴 ‘아리가토 고자이마스(ありがとう ございます·감사합니다)’ 메모와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매일 3만5000보 이상을 걷는 고난의 행군이었다. 신주쿠에 있는 호텔을 나와 걷기 시작해서 롯폰기, 하라주쿠, 시부야 ..

[여행]/[해외] 2023.12.24

[돈코쓰냐, 쓰케멘이냐… 미식이 된 일본 라멘]

진하고 뽀얀 돈코쓰냐, 소스 찍어 먹는 쓰케멘이냐… 미식이 된 일본 라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라멘 여행 2023년 10월부터 11월 사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일본 여행지는 어디일까.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순으로 집계됐다. ‘아무튼, 주말’은 음식작가 박정배씨에게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이 세 도시의 라멘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쿄는 일본 최대 라멘 소비처이며, 오사카는 독특한 이름과 복합미를 앞세운 새로운 라멘들이 인기를 얻고 있고, 후쿠오카는 일본 3대 라멘 중 하나인 하카타(博多) 라멘의 발상지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도쿄-미쉐린 스타부터 서민형 라멘까지 미쉐린 가이드 도쿄 2023년판에 오른 422개 식당 중 라멘집은 21곳이었..

[여행]/[해외] 2023.12.17

[베트남-달랏 Da Lat 2-2]

-죽림선원을 둘러보고 바로 근처에 있는 '쑤엉흐엉 호수'('투엔람' 호수 인것 같기도 하고)로.. -죽림선원과 바로 붙어 있었다. -호수 주변뿐만 아니라 달랏시의 주된 수목은 한국과 비슷한 침엽수의 소나무.. 단지 한국과 달리 꾸불꾸불 휘어지지 않고 쭉쭉 뻗은 소나무들.. -호수의 배를 타고 20~30분 후 '쿼아이브'라는 곳.. -모든 조형물을 진흙으로 만들었다는데, 사진 촬영하기에는 Very good..!! -'Lang Biang'이 이곳 이름인지..?? -여튼 이곳을 찾은 사람은 99.9%가 한국인.. -한국 관광객아니면 이곳은 완전 '절간'일듯.. -대부분 인증사진을 수십장씩 찍느라 '방 좀 빼~~'라 해도 나몰라라.. 우리같은 성질급한 사람은 '그낭 통과'.. -어찌나 한국인들은 사진찍기를 좋아..

[여행]/[해외] 2023.12.03

[베트남-달랏 Da Lat 1-2]

[베트남-달랏 Da Lat 1-2] 달랏 Da Lat: 달랏시(영어: Da Lat, 베트남어: Thành phố Đà Lạt타인포 달랏 / 城舖多樂)는 베트남의 럼동성의 성도로 럼비엔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해발 1,500m 고도에 넓이는 393.29km2, 인구는 2009년 기준 206,895명(1999년을 기준 12만명)이다. 호찌민 시에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버스로 6시간 30분에서 8시간 정도 소요된다. 달랏이라는 이름은 라틴어: Dat Aliis Laetitiam Aliis Temperiem→"어떤 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떤 이에게는 신선함을"에서 왔다는 설이 있으며, 프랑스 식민지 정부가 달랏(Đà Lạt)이라는 이름을 정식으로 사용하였으나 실제로는 현지 소수민족인 랏족이 부르던 ..

[여행]/[해외] 2023.12.03

[베트남-나트랑 Nha Trang]

[베트남-나트랑 Nha Trang] 2023.11.28.~12.2. 마나님 친구 가족과 4박 5일 베트남 남부 두 곳(나트랑과 달랏) 그룹페키지여행.. 나트랑 Nha Trang: 냐짱(베트남어: Thành phố Nha Trang / 城舖芽莊)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카인호아성의 성도로, 호찌민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4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면적은 251km2, 인구는 350,375명(2005년 기준)이다. 냐짱은 해변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하며, 동남아시아의 많은 여행객과 더불어 수 많은 배낭 여행객을 유치하여 인기있는 관광 목적지로 발전했다. 2008년 7월 14일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2010년 12월 4일에는 미스 어스 대회를 개최하였고, 2016년에는 해변 아시안 게임..

[여행]/[해외] 2023.12.03

[일본 홋카이도 신상 호텔 순례기]

일본 홋카이도 신상 호텔 순례기 “사장님, 이렇게 막 퍼줘도 괜찮아요?” 홋카이도 호텔 인심은 후했다 숯불 위 고기에 육즙이 한두 방울 맺히기 시작할 때, 여행 계획표를 만들 때, 두근거린다. 기자는 휴가 갈 때 보고서 같은 일정표를 만든다. 지난 7월부터 쓴 계획서 첫머리에 이렇게 적어놨다. ‘야채가 좋은 홋카이도의 가을을 즐기고 농장, 목장 방문. 코로나 이후 오픈한 숙소에 주로 묵으며 일본 접객업 변화를 알아본다’. 한국 면적의 80%이면서 인구는 10분의 1(538만명)에 불과한 홋카이도는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중 인구밀도(1㎢ 당 68.6명, 도쿄도는 6818명)도, 소득도 낮다. 과거 여행객이 ‘설국 홋카이도’를 사랑했다면, 요즘은 ‘여름 홋카이도’ ‘단풍철 홋카이도’도 사랑받는다...

[여행]/[해외] 2023.10.08

[아일랜드의 펍과 문학] [더블린(아일랜드)](00-10-18)

[아일랜드의 펍과 문학] [더블린(아일랜드)](00-10-18) 아일랜드의 펍과 문학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845년에 닥친 감자 기근은 아일랜드의 삶을 힘들게 했다. 인구는 많고 먹을 건 없어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던 아일랜드에는 빈곤과 절망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 혼란과 가난 속에 문학이 꽃을 피웠고, 이는 세계에 신선한 충격과 힘을 주었다. 한적한 시골에 조금씩 다른 녹색이 카펫처럼 펼쳐진 아일랜드의 초원은 흔히 ‘50가지 그린(Fifty Shades of Green)’으로 표현된다. 비가 오면서 동시에 햇살이 빛나는 장면도 자주 보인다. 지극히 조용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심심해서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이렇게 사색하고 음미하면 꿈꾸..

[여행]/[해외] 2023.06.18

[‘일본 여행 붐’ 유탄 맞은 제주] [관광 대국 일본]

[‘일본 여행 붐’ 유탄 맞은 제주] [관광 대국 일본] ‘일본 여행 붐’ 유탄 맞은 제주 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뉴스1 1942년 문을 연 제주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여객공항 중 하나다. 1시간당 항공기가 활주로를 뜨고 내리는 횟수인 슬롯(SLOT)이 35회에 달한다. 1분43초마다 한 대씩 이착륙하고 있다는 뜻이다. 고밀도 슬롯 운영 덕에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이 3000만명에 달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100만명 이상 많은 것이다. 제2 제주공항 건설론이 힘을 받을 만했다. ▶지난해 10월 일본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면서 상황이..

[여행]/[해외] 2023.03.01

[철로를 달리는 특급 호텔… ‘오리엔트-익스프레스’ 열차]

철로를 달리는 특급 호텔… ‘오리엔트-익스프레스’ 열차 파리서 베네치아 1박2일 돌아온 ‘궁극의 열차 여행’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익스프레스(VSOE) 열차가 오스트리아 티롤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벨몬드 “레이디스 앤드 젠틀맨, 마담 에 무슈! 전설적인 열차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익스프레스(Venice Simplon Orient-Express·VSOE)’ 탑승을 환영합니다. 열차가 곧 파리 동역(東驛·Gard de l’Est)을 출발합니다. 흔들릴 수 있으니 열차 내에서 이동하실 때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후 3시,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열차가 미끄러지듯 기차역을 빠져 나왔다. 그늘에서 벗어난 열차의 금빛 창틀과 문 손잡이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났다. 짙은 푸른색 몸체에 흰 지붕을 이고..

[여행]/[해외] 2022.05.08

[방구석 세계 여행, 랜선 여행 사이트 BEST 7]

코로나가 다시 기승이다. 마스크를 벗고 국내여행을 다니려고 했던 이, 해외여행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고 있던 이들 모두 ‘멘붕’이다. 어쩌면 다시 코로나가 시작되었던 그때 그 시점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얼마나 더 버텨야 이 난국이 완전히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무거운 마음이지만 꿈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이번 호에서는 집에 앉아서도 세계의 명소를 여행할 수 있는 ‘랜선 여행’ 사이트를 소개한다. 비록 몸은 집에 있지만 손가락 하나만 까딱거리면 무한한 세계 여행이 시작된다. 구글어스 Google Earth 단언컨대, ‘랜선 여행’의 최고봉은 구글어스Google Earth라고 생각한다. 이 지도는 구글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해 제작한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온라인 지도로 ‘스트리트 뷰’를 이용해 세계의 유..

[여행]/[해외] 202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