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물의 기본 조건은 '유해물질 없이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수돗물이 불신을 샀던 이유는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독을 위해 염소가 첨가되는데다,
수도관으로 세균 등 유해물질이 침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정수기다.
정수기는 수돗물을 이용하기 직전 세균 등을 거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유해물질을 거르는 과정에서 몸에 유익한 미네랄까지 다 걸러내는 바람에 정수기를 거친 물은 '죽은 물'이 돼버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물을 거를 때 조금 덜 걸러 미네랄이 남게 하거나, 물을 거른 뒤 미네랄을 더 추가하는 방식의 정수기다.
정수기는 필터 방식에 따라 크게 '역삼투압 방식'과 '중공사막 방식'으로 나뉜다.
역삼투압 방식은 정수 능력이 뛰어나다. 수돗물이 0.0001미크론(사람 머리카락의 100만분의 1)의 미세한 구멍을 통과하면서 중금속, 세균, 바이러스 등 크기가 매우 작은 오염 물질까지 걸러낸다. 이 과정에서 물 속의 미네랄까지 걸러지는 것이 단점.
중공사막 방식은 0.001~0.01미크론(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만 분의 1에서 10만 분의 1)의 상대적으로 덜 촘촘한 막으로 물을 통과시키면서 중금속 등 유해성분만을 걸러내고 미네랄과 같은 유익한 성분은 통과시킨다.
최근에는 중공사막 방식에 '천연석' 등으로 만든 필터를 통과시키면서 칼슘, 나트륨 등 미네랄을 보충해주는 정수기도 나와 있다.
교원웰스정수기 기술개발연구소 이해성 소장은 "중공사막 방식에 천연석 필터가 있는 정수기를 통과시킨 물은 원래 수돗물보다 미네랄 함량이 더 높다"고 말했다.
미네랄이 풍부한 물은 그냥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밥 짓기나 과일, 채소를 씻을 때 이용해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관리센터 이금주 팀장은 "칼슘, 나트륨 등의 미네랄 성분은 밥맛이나 윤기를 내는데 영향을 준다"며 "약수로 지은 밥이 특유의 맛을 내는 것도 약수 속의 미네랄 성분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09-06-23)-
============
'[세상돌아가는 이야기.. ] > [健康-疾患]'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으로 살펴보는 건강 상태] 꿈이 신체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0) | 2013.10.30 |
---|---|
[통풍] 여름에 더 괴로운 통풍, 주스 대신 블랙커피를.. (0) | 2013.08.20 |
[갑상선癌] "갑상선癌 수술 안해도 된다? 속 터지는 소리" (0) | 2013.08.02 |
[치매] 치매 예방 수칙, ① 짜게 먹지 말고 ② 빨리 자주 걷고 ③ 머리 많이 써라.. (0) | 2012.11.02 |
[물] 식전 vs 식후, 물은 언제 마시는 것이 좋을까? (0) | 2011.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