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안성] 미리내聖地

뚝섬 2020. 12. 27. 22:28

 

 

 

 

 

 

 

 

미리내聖地:

 

미리내 교우촌의 유래


미리내 성지의 ’미리내’는 은하수(銀河水)의 순수 우리말로서 시궁산(時宮山 515m, 神仙峰으로도 전해짐)과 쌍령산 중심부의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다. 골짜기 따라 흐르는 실개천 주위에,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점점이 흩어져 살던 천주 교우들의 집에서 흘러나온 호롱불빛과 밤하늘의 별빛이 맑은 시냇물과 어우러져 보석처럼 비추이고, 그것이 마치 밤하늘 별들이 성군(星群)을 이룬 은하수(우리말 ‘미리내’)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아름다운 우리의 옛 지명이다.

미리내는 경기도 광주, 양평(양근), 용인, 안성, 화성, 시흥 일대와, 충청도 천안 목천, 진천 배티, 동골 등, 교회 초기에 우리의 신앙선조들이 교우촌을 이루었던 곳 중에서, 중부내륙 용인과 안성에 깊숙이 위치한 초기 비밀교회인 미리내, 한덕골, 골배마실, 굴암, 검은정이 중 한 곳이었다. 
미리내와 인근의 이십리 안에 있는 한덕골, 골배마실, 검은정이 등의 교우촌들은 본래 신유박해(1801년) 이후에 크고 작은 박해를 거치면서, 주로 경기도와 충청도 지방의 신자들이 산속을 찾아들어와 미리내 인근 산골짜기로 옮겨 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훗날 미리내는 공소와 본당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신자들은 이곳 골짜기 마다 작은 마을들을 이루며 주로 척박한 밭을 일구고 그릇을 구워 팔아 생계를 유지하며 살았다.

 

-이하 下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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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 본당과 성지 전담신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지철현 대건 안드레아 신부입니다. ‘미리내’하면 한국 천주교회 역사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교회사적인 면에서 박해시대부터 교우들이 모여 살며 신앙의 터전으로 가꾸었던 곳이며, 한국 최초의 사제이신 김대건 신부님을 모신 묘가 자리한 거룩한 곳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김대건 신부님께서 순교하시고 이곳에 묻히신 후 많은 교우들이 이곳을 찾아 기도하고 굳센 신앙과 거룩한 희망을 바라보는 장소였습니다. 김대건 신부님께서는 젊디젊은 꽃다운 나이에 자신이 꿈꾸던 복음화의 열망을 후배사제들과 교회 공동체에 유산으로 남기시고 용감히 순교자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신부님의 염원이 담긴 마지막 편지를 읽고 묵상하노라면 성인께서 가지셨던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우리들에게 당부하고자 했던 여러 가지 가르침, 그리고 훗날 우리가 함께 누리게 될 꿈과 행복을 기원하시는 절절한 마음을 대하게 됩니다.

 

-‘미리내 성지에서 지철현 대건 안드레아 신부 두 손 모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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