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3

[제주] 하늘 바깥 섬나라에서 꿈을 꾸었다.. 제주에서 목격하는 '우리가 잃어버린 기회들'

개혁을 꿈꾼 광해군과 유배지(流配地) 제주 한 해 1500만명이 찾는 관광지 제주도, 조선 시대엔 정치범들 단골 유배지 1641년 개혁 군주 광해군, 제주 유배 4년 만에 병사 개혁·개방 꿈꾸던 소현세자, 의문의 죽음 뒤 1647년 그 세 아들도 제주로 유배 첨단 기술자 집단 하멜 일행, 1653년 악천..

[팔만대장경] 8만1352개.. 데라우치 총독이 송두리째 일본으로 가져가려다 실패..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로 시작하는 조지훈 시 '승무'는 사도세자 혼이 깃든 수원 용주사가 무대다. 그는 열아홉 살 무렵 용주사의 재(齋)에서 승무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아 시상(詩想)을 얻었다. 지훈이 용주사를 다시 찾은 것은 마흔다섯 즈음인 1960년대 중반..

[초상화]-[6] '소동파 코스튬' 갖춘 秋史, 비극을 뛰어넘었네

오른쪽에 제목이 있다. '완당 선생이 하늘이 닿은 바다에서 삿갓을 쓴 모습(阮堂先生海天一笠像)'. '완당'은 조선 말기 학자이자 서예가인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호다. '하늘이 닿은 바다'는 어딜까. 그가 귀양살이한 제주도다. 탱자나무 가시 울타리에서 8년을 견딘 그다. '허소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