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밑씻개 5

[개불알풀·며느리밑씻개] 듣기도 부르기도 민망한 이름... 말 못 하는 식물도 불편할 듯, 이름 그대로 둬야 할까

대안으로 복수초는 '얼음새꽃', 개불알풀은 '봄까치꽃' 제안 조상들 해학 담겨 있다지만 지나친 이름은 고쳐 나가야 얼마 전 여자 후배가 사진을 하나 내밀며 꽃 이름 좀 알려달라고 했다. 이른 봄 길가나 공터 습한 곳에 흔한 큰개불알풀이었다. 무심코 이름을 얘기했더니 후배 얼굴색이 ..

[며느리밑씻개(II)] 며느리는 생명을 잉태하고 보살피는 지엄한 어머니인데..

며느리밑씻개: 학명 Persicaria senticosa (Meisn.) H. Gross ex Nakai 과 마디풀과(Polygonaceae) 이칭 사광이아재비 줄기: 한해살이로 덩굴성이다. 사각으로 모가 진 능선을 따라 예리한 갈고리형 가시(逆刺)가 거꾸로 나 있다. 잎: 어긋나며(互生), 잎자루는 잎바닥(葉底) 위치에 붙어 있고, 뒷면 엽줄(葉..

[개불알풀꽃-며느리배꼽-며느리밑씻개] 조선 姓名 복구령..

창씨개명은 일제강점기에 우리가 당한 굴욕 중 가장 상징적인 것이었다. 강제로 성과 이름을 일본식으로 고치게 해 우리의 정체성을 뿌리째 뽑아버리겠다는 잔인한 의도였다. 다행히 광복과 더불어 1946년 10월 23일 미 군정의 조선 성명 복구령(朝鮮姓名復舊令)으로 우리는 옛 이름을 되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