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5

['非정치적 인간' 반기문..] 그의 '따뜻한 카리스마'

2000년 1월 신임 외교부 장관에 이정빈씨가 기용됐다. 이 장관이 처음 출근하려 집을 나설 때였다. 정의용 당시 외교부 조정관이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섰다. 이 장관이 그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이, 내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이야. 반기문을 차관으로 두고 장관을 하다니. 앞으로 ..

[풍수] 반기문의 선영∙생가 찾아가 요란 떠는 풍수 술사들

에른스트 아이텔(1838~1908)이라는 독일인이 있었다. 튀빙겐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복음주의 루터 교단'에 의해 중국 선교사로 파견됐다. 1896년 홍콩을 떠나기 전까지 30년간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 그런 그가 1878년 '풍수: 혹은 중국에서의 자연과..

[非朴, 세상 만만히 보지 말라] [반기문의 배신자 딜레마]

非朴, 세상 만만히 보지 말라 최순실 전횡에 그랬듯 광장의 暴走에도 침묵했다 親朴과의 상대 평가는 어제로 끝났다 보수의 구심점 노릇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최순실 사건이 본질에서 벗어나 대통령의 성형·미용 의혹과 성적 추문으로 엇나갈 때 적어도 여당의 여성 국회의원들..

[泰山] "태산에 올랐을 때 비가 내리면 천하를 얻는다..'우중(雨中) 등태산(登泰山)'"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야당 총재 시절인 1996년 중국을 방문했다가 산둥성 태산(泰山)에 올랐다. 잔뜩 흐렸고 안개까지 자욱한 날이었다. 정상에 다다랐을 즈음 이슬비가 내렸다. 그를 취재하면서 궂은 날 다리도 불편한 몸으로 왜 굳이 정상까지 갈까 의아했다. 일행들 사이에서 "태산에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