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 6

[세상을 바꾼 서기 1543년] [8] 성리학과 난가쿠(蘭學)(下): "노자, 석가, 제자백가 모조리 이단이다"

"만 갈래 강과 밝은 달의 늙은 주인(萬川明月主人翁·만천명월주인옹)이 말한다. 나는 태극·음양·오행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다. 사람은 각자 생김대로 써야 한다는 이치도 터득하였다."(홍재전서10권, '萬川明月主人翁自序·만천명월주인옹자서', 1798) 우주 섭리와 용인(用人)의 이치를..

[세상을 바꾼 서기 1543년] [8] 성리학과 난가쿠(蘭學)(中): "어찌하여 오랑캐가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말인가!"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아카마신궁 앞 부두에는 조선통신사 기념비가 서 있다. 정확하게는 조선통신사 상륙엄류지지(朝鮮通信使上陸淹留之地) 기념비다. '엄류(淹留)'는 머물렀다는 뜻이다. 2001년 한일의원연맹이 세웠다. 임진왜란 종전 후 조·일 양국은 각각 통신사와 왜관을 통..

[세상을 바꾼 서기 1543년] [8] 성리학과 난가쿠(蘭學)(上): 인공섬 데지마에서 일본은 근대를 배웠다

하멜의 추억 1666년 9월 4일 억류 생활 13년 만에 조선을 탈출한 하멜 일행은 사흘 만에 일본 규슈 북서쪽 작은 섬 히라도(平戶島)에 도착했다. "풀이나 뜯는 노예로 사느니 죽는 게 낫다"며 감행한 탈출이었다. 10월 25일 나가사키로 이동한 하멜은 일본인 관리로부터 혹독한 심문을 받았다. ..

[文 정부의 '진리 정치', 한반도 평화 해친다] 국민 절반인 보수는 배척하고, 對敵했던 北만 포용은 '헛꿈'

조선조 성리학자들처럼 正義 실현하고 惡 없애는 '진리 정치'를 文 정부 강행 국민 절반인 보수는 배척하고, 對敵했던 北만 포용은 '헛꿈' 남북보다 '南·南 화해' 절실 오늘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다. 현실이 상상을 앞지르는 극적 순간이다.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에 시달..

[책가도(冊架圖)의 비밀과 가난한 조선] "우리는 수입품을 쓰지만, 너희는 사치하지 말라"

조선 후기 유행한 책가도, 곳곳에 화려한 채색자기… 수입 금지된 중국, 일본산 성리학 이념에 입각해 사치 배격… 검약 강요… 정작 권력층은 수입 그릇, 사치품 즐겨 금주령 내린 영조는 茶로 위장해 음주 즐겨 소비 억제… 상공업 배격… 결국 경제 피폐로 이어져 임란 후 후발주자 일..

[구봉산(九峰山)] 주자학(성리학), 김장생-김집-송시열

주자학(朱子學 ): 송나라 때 주희가 집대성. 주자학(성리학)은 우주의 질서와 인간의 마음에 대해 깊이 연구하는 학문이다. “우주 만물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등과 같은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면서 그 원리를 현실 정치에 적용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 원나라를 통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