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17

[세상을 바꾼 서기 1543년] [4] 1543년 조선, 서원을 열었다 "가뭄 구제보다 중한 것이 교화로다!"

서기 1543년 코페르니쿠스가 지구를 돌리고(3월 21일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출판), 6개월 뒤 그 지구를 반 바퀴 돌아 포르투갈 철포(鐵砲)가 일본에 상륙했다(9월 23일). 유럽은 중세 암흑기를 탈출해 세계사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가고시마 남단 다네가시마(種子島) 지도자가 받아들인 신무..

[노·소론 갈등과 논산 윤증 고택의 비밀] "감시 받고 사느니 대문을 없애겠다"

적외선 필터를 통해 사진을 찍으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빛으로 세상을 기록하니, 시퍼런 여름 경치가 설국(雪國)이 되고 무심하던 사물도 명징해진다. 충청남도 논산에는 조선 후기 소론(少論) 영수 명재 윤증(1629~1714) 고택(故宅)이 있다. 윤증이 한 번도 산 적이 없기에..

[포저 조익 묘의 비밀과 朱子 절대주의자 송시열] 벗들은 왜 모두 송시열에게 등을 돌렸나

조익 묘에서 사라졌던 신도비 충남 예산군 신양면에 포저 조익 묘가 있다. 인조 원년인 1623년 조익은 "백성에게 항산(恒産)이 있게 하기 위해 10분의 1의 세금을 곡물(穀物)로 거둬야 한다"고 상소했다.('포저집', 포저연보 1623년 3월) 그때 조익은 선혜청 도청이었다. 선혜청은 대동법 시행 ..

[북벌을 거부한 송시열과 화양동 만동묘] 송시열이 北伐을 추진했다고?

충청북도 괴산 화양동계곡 초입에 복원이 덜 된 유적이 있다. 문 너머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문이 또 나오고 그 뒤쪽 건물에 현판이 걸려 있다. 만동묘(萬東廟). 명나라 황제 신종과 의종을 모신 사당이다. 사당에서 계곡을 더 들어가면 등산로 옆 첨성대 절벽에 이렇게 새겨져 있다. '萬..

[칠궁(七宮)] 왕을 낳은 후궁 7명 기린 사당... 영조가 生母 위해 처음 세워

숙종과 무수리 사이 태어난 왕 '영조' 즉위 직후 친모 기린 육상궁 세워 1900년대 초 후궁 6명 사당과 합쳐… 칠궁, 내달부터 일반 관람객에 개방 오는 6월부터 조선시대 왕을 낳은 7명의 후궁을 기리는 사당(조상의 위패를 모신 곳)인 '칠궁(七宮·사적 제149호)'이 일반에게 개방된다고 해요..

[효종실록] 淸 볼모로 갔던 효종, 송시열 등용해 '북벌정책' 준비

'형' 소현세자 대신 왕위 오른 효종 병자호란 후 '淸 정벌' 뜻 품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실행 포기 김육 통해 대동법 확대 실시 불타 사라진 줄 알았던 오대산 사고(史庫)의 '효종실록'이 어렵게 우리나라로 돌아왔다고 해요. '조선왕조실록'은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 오대산 등 4곳에 ..

[제주] 하늘 바깥 섬나라에서 꿈을 꾸었다.. 제주에서 목격하는 '우리가 잃어버린 기회들'

개혁을 꿈꾼 광해군과 유배지(流配地) 제주 한 해 1500만명이 찾는 관광지 제주도, 조선 시대엔 정치범들 단골 유배지 1641년 개혁 군주 광해군, 제주 유배 4년 만에 병사 개혁·개방 꿈꾸던 소현세자, 의문의 죽음 뒤 1647년 그 세 아들도 제주로 유배 첨단 기술자 집단 하멜 일행, 1653년 악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