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펠리페 2세가 지은 엘 에스코리알] 방 4000개, 제국의 궁전... 스스로 세상과 단절된 '감옥'이 됐다 1598년 9월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내내 거대한 엘 에스코리알(El Escorial)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왕이 죽음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왕의 침실 주변을 지키고 있는 고문관들과 고위 사제들은 침묵 속에 임종의 순간을 기다렸다. 드디어 최후가 찾아왔다. 왕은 '가톨릭 신앙 속에서 죽는.. [세상돌아가는 이야기.. ]/[世界-人文地理] 2019.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