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라도]

[월출산(月出山)[도갑사-향로봉](전남 영암)] 氣를 충전하기 위한 靈山 산행.. (1-2)

뚝섬 2014. 9. 28. 11:50

[영암읍 한 차밭에서 바라본 월출산(인용사진)]




마음은 조급하게 조여져오고, 답답하고 무기력한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야겠다는 절박감으로 향한 곳..

계룡산과 더불어 지기(地氣)가 강하다는 영암-월출산.

금요일 아침, 아래 글을 마음에 새기면서 예정에 없던 남도길을 향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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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는 거대한 기운의 덩어리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화강암의 바위 덩어리로 된 산들입니다.

단단한 바위일수록 기()가 넘쳐흐릅니다.

지구가 거대한 자석과 같은 이치인거죠.

바위산이 많으면 영성(靈性)개발에 유리하며, 종교적 기도가 성행합니다.

다 기()를 받기 위한 작업들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만한

기독교 지도자들 상당수도 산에서 기를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조용헌교수는 계속 말한다.

종교인들이 기도를 하면 기도발이 잘 받는 산을 화체(火體)의 산이라 한다.

불꽃처럼 끝이 뾰쪽뾰쪽한 산이 화체의 산으로 영암 월출산이 대표적이다’라고 적고 있다.

조선시대 풍수지리가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월출산을 ‘화승조천(火乘朝天)의 지세(地勢)’하고 했다.

‘아침 하늘에 불꽃처럼 기를 내뿜는 땅의 형세’정도 되겠다.”

 

월출산은 산 전체가 수석으로 둘러싸여져, 바둑으로 치자면 속전속결형에 해당합니다.

이런 산에서는 흙이 있는 장소가 명당이죠.

그래서 월출산 자락의 흙이 많은 명당자리에 무위사가 자리 잡고 있죠.

그것은 마치 세상의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음양과 선악이 공존하는 이치와 같은 겁니다.

산에서의 음양과 선악의 양면성은 바위와 흙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월출산은 접근성도 좋아 고려시대 때는 천신제를 지낸 명산이었습니다.”

 

산이 곧 우주고 신이며, 등산은 산에서 에고(ego)가 일탈한 마운틴 오르가즘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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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소백산계의 무등산 줄기에 속한다. 해발 809m로 높지는 않지만 산체가 매우 크고 수려하다.

1973 3월 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도갑산(376m) 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 6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천황봉(구정봉에서)]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을 주봉으로 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러왔다.


 

                                                                 [전면의 가장 높은 향로봉, 그 뒤 우측으로 노적봉.. 맨 뒤 도갑산.. ]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도갑사무위사(無爲寺)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천황봉에서 내려다 본 조망: 향로봉-구정봉과 우측으로 노적봉, 맨 뒤 도갑산.. ]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의 용추폭포(龍湫瀑布), 동쪽의 구절폭포(九折瀑布),

남쪽의 금릉경포대(金陵鏡布臺) 등이 절경을 이룬다.

1978년에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길이 51m, 너비 0.6m의 구름다리를 놓았는데, 절벽 높이가 무려 120m나 된다.


 [천황봉에서 내려다 본 경포대 방향: 사자봉-매봉.. ]                                                       

예로부터 월출산 산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경외감을 가져왔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암에 관한 것이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動石)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자료취합-


[천황봉에서 내려서는 광암터능선(구름다리 직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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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고장 영암(靈巖):

영암은 예로부터 장엄하고 수려한 월출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남도 문화관광의 중심지이자,

일본 아스카 문화의 시조인 왕인박사와 풍수사상의 대가인 도선국사 등이 탄생한 인걸의 고장.

[월출산(홍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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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갑사(道岬寺):

산세가 빼어나고 풍광이 아름다워 옛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포효하는 형상이라는 산자락 아래 자리잡고 있다.

신라의 4대 고승 가운데 한 분인 도선(道詵)국사가 창건한 대가람으로 해탈문(국보 제50)과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

문수 보현보살 사자 코끼리상(보물 제1134), 대형석조, 그리고 도선수미비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고찰.

 

[도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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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4-09-27):

평리(06:43)-도갑사(07:23)---[홍계골]---억새밭(미왕재)(08:58)-구정봉(10:03)-바람재삼거리(경포대갈림길)(10:36)-천황봉(11:36)-통천문(11:54)

-통천문삼거리(11:59)-경포대능선삼거리(12:05)-사자봉∙매봉안부(12:48)-구름다리(13:06)-바람폭포삼거리(13:17)-천황사주차장(13:47) [14.1 km: 7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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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을 생각도 없고, 무기력하고 비몽사몽.. 온 몸에 기운이 없던 차에 불현듯 월출산 산행을 위하여 남도로 향한다.. - 

 

 

 

 

 

 

 

 

 

 

 

 

-이른 아침.. 기상하여 바로 하룻밤 묵었던 모텔을 나섰다..

 

 

 

-인근 버스터미널에서 06:30 출발 목포행 버스를 타고 이곳 도갑사 입구에서 하차..

 

 

 

-원래 도갑사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지만 09:00에나.. 그리고 오후에 도갑사에서 나온는 편이 한편..

 

 

 

-도갑사까지 3km를 걷는다.. 초가을 분위기 속에 멀리 월출산 자락인 노적봉(586m)..

 

 

 

-중앙의 연예인도 참가..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인 왕인박사..

 

 

 

-일출전 고즈녁하고.. 잔잔한 물결.. 도갑저수지..

 

 

 

-저수지 둑 위의 높은 봉우리는 여명을 받기 시작한다..

 

 

 

-벌써 단체산객 몇팀은 이미 산행을 시작했나보다..

 

 

 

 

 

 

 

-07:23.. 40분 걸어 도갑사 일주문에 도착..

 

 

 

-국보 제50호..

 

 

 

-나도 이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속세의 번뇌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새로운 전기를 맞고 싶어 어제 불현듯 이곳으로 내려왔다..  

 

 

 

 

 

 

-나 이외에 아무도 없는 도갑사 경내..

 

 

 

-잠시후 한팀이 경내에 들어섰지만..

 

 

 

-이른 아침 사찰의 고요함과..

 

 

 

-정적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착 가라않는 평온함..

 

 

 

-경내 마당의 저 팽나무가 정감이 있다..

 

 

 

-사박사박.. 내 발자욱 소리를 들으며..

 

 

 

-도갑사 경내를 통과하여, 인근에 있는..

 

 

 

-암자도 둘러본다..

 

 

 

-조용히 암자를 나와..

 

 

 

-본격적인 구정봉으로의 오름길..

 

 

 

-향로봉과 구정봉은 지척간..

 

 

 

-도갑사-구정봉 구간은 천천히 올라 2시간 30분 소요되었다..

 

 

 

 

 

 

 

-햇볕이 들지 않는 고요한 계곡.. 노출이 적다보니 사진도 흔들렸다..

 

 

 

-지도상으로 도갑사계곡-홍계골..

 

 

 

-한참만에 하늘이 열리고..

 

 

 

-억새밭에 들어섰다..

 

 

 

 

 

 

 

-저 아래 무위사가 있는 월하리..

 

 

 

-성전저수지라는 곳이고..

 

 

 

-억새하면 정선의 민둥산, 포천의 명성산.. 그 보다는 규모가 훨씬 적다..

 

 

 

-노적봉..

 

 

 

-진행방향의 향로봉(744m).. 아직 시야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좌측 능선 뒤로 구정봉..

 

 

 

 

 

 

 

-오늘 도갑사로 들어오기 위하여 버스에서 내린 방향..

 

 

 

-진행 전면.. 좌측으로..

 

 

 

-빼어난 암릉이 이어진다..

 

 

 

-노적봉의 암릉도 범상치 않고..

 

 

 

-향로봉으로의 가파른 오름길..

 

 

 

-오름 중 뒤돌아본 조망..

 

 

 

-점차 깊어가는 가을.. 쑥부쟁이-구절초가 한참..

 

 

 

 

 

 

 

-시원한 모습을 더해가는 노적봉..

 

 

 

-뒤돌아본 범상치 않은 바위와 저 뒤로 도갑사 앞산인 도갑산(375m)..

 

 

 

-그 범상치않은 바위..

 

 

 

-저 능선 위로 올라서니..

 

 

 

-도갑산이 더 많은 모습을 드러내고..

 

 

 

-향로봉에서 연결되는 암릉에서 작은 위압감을 느낀다..

 

 

 

-지도상에는 특별한 이름이 없지만 나름..

 

 

 

-저 능선에 올라서면 천황봉으로의 시야가 트일것 같았는데.. 

 

 

 

-아직은..

 

 

 

-그렇지만..

 

 

 

 

 

 

 

-그다지 오래지않아 시원한 천황봉 방향으로의 시야가 터진다.. 그야말로 시원.. !  일망무제로.. !!

 

 

 

-천황봉에서 약간 좌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바로 구정봉(711m)..

 

 

 

-유심히 찾아야 찾을 수 있는 구정봉으로의 오름길.. 좁은 통로여서 베낭을 맨채 오르기가 쉽지 않다..

 

 

 

-구정봉 정상직전에서 조망하는 월출산 제1경.. 영암읍내.. (계속하여 우측으로 잘라 촬영.. )

 

 

 

-천황봉 전면..

 

 

 

-경포대로 흐르는 능선..

 

 

 

-구정봉 정상 위 9개의 웅덩이 중 하나.. 또 그 우측으로는..

 

 

 

-저 아래 바람재.. 경포대 방향에서 올라서게 되는 바람재삼거리.. 계속하여 우측방향으로..

 

 

 

-월남저수지 방향..  계속 우측으로 이어지는..

 

 

 

-향로봉..

 

 

 

-향로봉 우측으로.. 도갑산을 지나..

 

 

 

-노적봉..

 

 

 

-범상치 않지만 이름없는 암봉을 지나..

 

 

 

-저 아래 영암읍으로 이어지는 시원장쾌.. 일망무제(一望無際)의 거칠것없는 조망..!!!

 

 

  

-저 월출산 영암(靈巖)의 기()를 내려받고 싶다.. !!!  눈을 감고, 양팔을 크게 벌리고..  크게 깊게 심호흡.. !!!! 

 

 

 

 

“바위는 거대한 기운의 덩어리...

우리나라는 대부분 화강암의 바위 덩어리로 된 산들...

단단한 바위일수록 기()가 넘쳐흐릅니다.

 

 

기원을 하면 기도발이 잘 받는 산을 화체(火體)의 산이라 합니다.

불꽃처럼 끝이 뾰쪽뾰쪽한 산이 화체의 산으로 영암 월출산이 대표적입니다"

-조용헌-

   

 

                        -그렇게 그렇게 한참을 머물다 내려선다..

 

 

 

-바람재로 내려서는 길에 구슬봉이..

 

 

 

-경포대방향..

 

 

 

-그 우측..

 

 

 

-남녀 산객들 모두 호기심 만발..

 

 

 

-나도 베틀굴 내부를 둘러보았다.. 굴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입구모습.. (우연인지) 물도 적당히 고여있다..

 

 

 

-올랐다 내려온 구정봉..

 

 

 

-이제 저 아래 바람재를 지나 시원하게 열린 능선길을 따라 천황봉까지의 오름길이 남아있다..

 

 

 

-경포대에서 올라오는..

 

 

 

-바람재삼거리.. (산행출발점 06:43)-(도갑사 07:23)-10:36.. 산행시작 후 4시간 째..

 

 

 

 

---[월출산(月出山)(전남 영암): 를 충전하기 위한 靈山 산행.. (2-2)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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