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라도]

[월출산(月出山)[도갑사-향로봉](전남 영암)] 氣를 충전하기 위한 靈山 산행.. (2-2)

뚝섬 2014. 9. 28. 14:55

[구정봉에서 내려다본 바람재-천황봉 오름구간]




마음은 조급하게 조여져오고, 답답하고 무기력한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야겠다는 절박감으로 향한 곳..

계룡산과 더불어 지기(地氣)가 강하다는 영암-월출산.

금요일 아침, 아래 글을 마음에 새기면서 예정에 없던 남도길을 향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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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는 거대한 기운의 덩어리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화강암의 바위 덩어리로 된 산들입니다.

단단한 바위일수록 기()가 넘쳐흐릅니다.

지구가 거대한 자석과 같은 이치인거죠.

바위산이 많으면 영성(靈性)개발에 유리하며, 종교적 기도가 성행합니다.

다 기()를 받기 위한 작업들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만한

기독교 지도자들 상당수도 산에서 기를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천황봉에서의 서쪽 방향: 바람재 위로 향로봉-구정봉-노적봉과 그 뒤로 도갑사 앞산인 도갑산.. ]                                                           

 

조용헌교수는 계속 말한다.

종교인들이 기도를 하면 기도발이 잘 받는 산을 화체(火體)의 산이라 한다.

불꽃처럼 끝이 뾰쪽뾰쪽한 산이 화체의 산으로 영암 월출산이 대표적이다’라고 적고 있다.

조선시대 풍수지리가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월출산을 ‘화승조천(火乘朝天)의 지세(地勢)’하고 했다.

‘아침 하늘에 불꽃처럼 기를 내뿜는 땅의 형세’정도 되겠다.”

 

월출산은 산 전체가 수석으로 둘러싸여져, 바둑으로 치자면 속전속결형에 해당합니다.

이런 산에서는 흙이 있는 장소가 명당이죠.

그래서 월출산 자락의 흙이 많은 명당자리에 무위사가 자리 잡고 있죠.

그것은 마치 세상의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음양과 선악이 공존하는 이치와 같은 겁니다.

산에서의 음양과 선악의 양면성은 바위와 흙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월출산은 접근성도 좋아 고려시대 때는 천신제를 지낸 명산이었습니다.”

 

산이 곧 우주고 신이며, 등산은 산에서 에고(ego)가 일탈한 마운틴 오르가즘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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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소백산계의 무등산 줄기에 속한다. 해발 809m로 높지는 않지만 산체가 매우 크고 수려하다.

1973 3월 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도갑산(376m) 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 6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천황봉 동쪽: 사자봉-매봉.. 암봉능선 좌측으로 영암읍내.. ]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
)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황봉을 주봉으로 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러왔다.

 

[사자봉-매봉 좌측으로 장군봉.. 그 사이는 바람골이라 불리운다.. ]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도갑사무위사(無爲寺)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도갑사 경내]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의 용추폭포(龍湫瀑布), 동쪽의 구절폭포(九折瀑布), 남쪽의 금릉경포대(金陵鏡布臺) 등이 절경을 이룬다.

1978년에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길이 51m, 너비 0.6m의 구름다리를 놓았는데, 절벽 높이가 무려 120m나 된다.

 

[120m 높이에 걸려있는 구름다리.. 뒤로 장군봉의 위용.. ] 

예로부터 월출산 산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경외감을 가져왔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암에 관한 것이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動石)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자료취합-


[천황봉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구름다리 직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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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고장 영암(靈巖):

영암은 예로부터 장엄하고 수려한 월출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남도 문화관광의 중심지이자,

일본 아스카 문화의 시조인 왕인박사와 풍수사상의 대가인 도선국사 등이 탄생한 인걸의 고장.

 

 

[산행을 마치고 월출산을 떠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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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갑사(道岬寺):

산세가 빼어나고 풍광이 아름다워 옛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포효하는 형상이라는 산자락 아래 자리잡고 있다.

신라의 4대 고승 가운데 한 분인 도선(道詵)국사가 창건한 대가람으로 해탈문(국보 제50)과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

문수 보현보살 사자 코끼리상(보물 제1134), 대형석조, 그리고 도선수미비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고찰.

 

[도갑사 일주문-대웅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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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4-09-27):

평리(06:43)-도갑사(07:23)---[홍계골]---억새밭(미왕재)(08:58)-구정봉(10:03)-바람재삼거리(경포대갈림길)(10:36)-천황봉(11:36)-통천문(11:54)-통천문삼거리(11:59)-경포대능선삼거리(12:05)-사자봉∙매봉안부(12:48)-구름다리(13:06)-바람폭포삼거리(13:17)-천황사주차장(13:47) [14.1 km: 7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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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에서 올라오는..

 

 

 

-바람재삼거리.. (산행출발점 06:43)-(도갑사 07:23)-10:36.. 산행시작 후 4시간 째..

 

 

 

-하늘이 크게 열려있는 바람재능선을 타고 천황봉으로 오른다.. 진행 우측..

 

 

 

-직전에 올랐다 내려온 구정봉의 장군바위..

 

 

 

-그 좌측 향로봉.. 계속하여,

 

 

 

-그 좌측..

 

 

 

-천황봉으로의 오름길.. 숲그늘이 아쉽다..

 

 

 

-남근석(바위)..

 

 

 

 

 

 

 

-그 베틀굴과 마주 보고 있다지.. (그리고 남근석 끝 부분의 변화, 거참 오묘하지..!)

 

 

 

 

 

 

 

 

 

 

 

-진행전면.. 천황봉..

 

 

 

 

 

 

 

-천황봉 직전 한번 쉬기.. 어찌나 발에서 열이 나는지..

 

 

 

-오늘 두번 힘든 구간 중 하나.. 천황봉 직전(과  사자봉-매봉 안부 올라서기.. )

 

 

 

-정상.. (산행출발 06:43)-(도갑사 07:23)-(구정봉 10:03)-11:36

출발 후 5시간, 도갑사에서 4시간 13분, 구정봉에서 1시간 33분 소요.. !

 

 

-정상에서의 조망.. 2편으로 나누어.. 우선 서쪽방향.. (우에서 좌로) 노적봉..

 

 

 

-도갑산..

 

 

 

-향로봉-구정봉.. 천황봉으로 올라온 바람재능선..

 

 

 

-경포대 방향..

 

 

 

-사자봉-매봉.. 천황봉 이후 하산하게 될 방향..

 

 

 

-3번째 오른 천황봉.. 항상 붐비는 정상..

 

 

 

-정상 조망 2편.. 동쪽방향.. 하산할 방향.. 사자봉(668m)-매봉.. 저 아래 사자봉 앞으로 구름다리가.. (계속 아래쪽으로)

 

 

 

-대단한 암봉이지만.. 특별히 이름이 없고 설악-공룡의 1275봉과 비슷하다..

 

 

 

-사자봉-매봉 능선 좌측.. 그리고 그 아래로 영암읍 읍내..

 

 

 

-하산하면서, 한번 더 둘러보기.. (우에서 좌로)

 

 

 

 

 

 

 

 

 

 

 

 

 

 

 

-사자봉-매봉의 위용.. 영기가 서려있는 것 같다..

 

 

 

 

-내려서는 길..

 

 

 

-사자저수지..

 

 

 

 

 

 

 

 

 

 

 

-통천문삼거리..

 

 

 

-좌측은 월출산 명물 구름다리를 정면에서 바라다 볼 수 있는 광암터능선.. 우측방향은 사자봉-매봉 안부를 넘어 구름다리를 직접 건너게 된다.. 오늘은 우측으로..

 

 

 

-4~5년 전, 리따네, 마나님과 함께 올라왔던 코스..

 

 

 

-사자봉-매봉.. 그 앞으로 경포대로 내려서는 갈림길..

 

 

 

-사자봉 앞으로 진행하게 될 구름다리..

 

 

 

 

 

 

 

-사자봉-매봉 아래..

 

 

 

-앞 능선 너머로는 영암읍내..

 

 

 

-경포대능선삼거리.. 정상에서 20여분..

 

 

 

 

 

 

 

-뒤돌아본 내려온 방향..

 

 

 

-처음 이 코스로 오를때 무척이나 힘이 들었었다.. 좌측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능선..

 

 

 

-그 능선 아래까지..

 

 

 

-매봉(?) 사면..

 

 

 

 

 

 

 

-지도에도 특별히 봉우리 이름이 없는.. (자주 보게 되니까, 편리상 월출-1275봉으로.. )

 

 

 

-웅장하게 다가서는 사자봉..

 

 

 

-웅장.. 거대한 사자봉.. 그저 숙연해진다.. 

 

 

 

-자꾸 시선이 가는 월출-1275봉..

 

 

 

-사자..

 

 

 

-사자봉 뒤켠으로 내려서는 내리막..

 

 

 

-이렇게 급경사였나.. 내려가기도 만만치않다.. 올라오는 산객들을 보며 안도감.. !

 

 

 

-또 뒤돌아본 월출-1275봉..

 

 

 

-꼭 설악-공룡 1275봉 안부로 올라서는 것 만큼이나 뻑뻑하다..

 

 

 

-오늘 두번 힘든 구간.. 아까 천황봉 올라서기 직전과 여기, 사자봉-매봉 안부 올라서기..

 

 

 

-설악-공룡 신선대(아님 큰새봉)에서 바라보는 1275봉과 닮았다..

 

 

 

-안부에서 바라본 광암터능선.. 강한 지기가 감지된다.. !

 

 

 

-사자봉 본체..

 

 

 

-윗부분..

 

 

 

-힘들게 올라오던 리다네의 모습이..

 

 

 

-그때.. 바로 그곳..

 

 

---[이 부근에서 파노라마 3컷]---

 

 

 

 

 

 

 

 

 

 

 

 

 

-건너편 장군봉(523m).. 좌측으로..

 

 

 

-올랐던 천황봉으로 이어진다..

 

 

 

-장군봉(광암터)능선..

 

 

 

-아래로 장군봉..

 

 

 

-그 앞으로 구름다리..

 

 

 

-이전 보다 더 모습을 보여주는 천황봉..

 

 

 

 

 

 

 

 

 

 

 

 

 

 

 

-구름다리 앞..

 

 

 

 

 

 

 

-120m의 높이라고..

 

 

 

 

 

 

 

 

 

 

---[건너편 장군봉 부근에서 이쪽 구름다리를 조망한 4컷.. ]---

  

 

 

 

 

 

 

 

-바람골로 내려선다..

 

 

 

 

 

 

 

 

 

 

 

-14.1 km,  7시간 여의 산행이었다..

 

 

 

-(전라)남도 음식점치고는 무척 맛이 없는 집이었다..

 

 

 

-월출산의 영기를 받은 것일까..? 아쉬운 마음으로 되돌아보며 월출산을 떠난다..

 

 

 

-생각보다 빨리 광주역에 도착하여, 1시간 정도 이곳에서 캔맥과 삶은 계란으로 시간을 보내고..

 

 

 

 -18:15분 발 KTX..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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