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다.
아침에는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淳朴순박한 시골처녀의 모습을 보이다가
한시간정도
따뜻한 햇볕을 받으면 6장을 꽃잎을 활짝 펼쳐서 속살까지 다 보여 준다.
그 모습은 치마가 활짝 들쳐진 마르린 몬로의 妖艶요염이고, 치맛자락을 쳐들고
다리를 번쩍번쩍 들어 올리는 캉캉춤의 舞姬무희 이다.
하지만 얼레지는 따스한 봄볕만 바라보는 ‘志操지조의 여인’이자 ‘貞節정절의 여인’이다.
날씨가 조금만 흐려도,기온이 떨어져도 꽃잎을 열지 않는다.
비가 오는 날이면 가랑비만 내려도 꽃잎을 꼭 닫고 고개를 푹 숙여서 빗방울이 꽃술을
범하지 못하게 방비 한다.
뿌리는 20~30cm정도 깊이 내려서 파갈려는 도둑의 손길도 허용하지 않는다.
어제(3월27일) 경남 천성산에서....
-조선닷컴(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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