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野(草·木·花)]

[얼레지] 치맛자락을 쳐들고 캉캉춤을 추는 무희..

뚝섬 2016. 3. 29. 07:38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다.
아침에는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淳朴순박한 시골처녀의 모습을 보이다가 한시간정도
따뜻한 햇볕을 받으면 6장을 꽃잎을 활짝 펼쳐서 속살까지 다 보여 준다
.
그 모습은 치마가 활짝 들쳐진 마르린 몬로의
妖艶요염이고, 치맛자락을 쳐들고
다리를 번쩍번쩍 들어 올리는 캉캉춤의
舞姬무희 이다.

하지만 얼레지는 따스한 봄볕만 바라보는 ‘
志操지조의 여인’이자 ‘貞節정절의 여인’이다.
날씨가 조금만 흐려도,기온이 떨어져도 꽃잎을 열지 않는다
.
비가 오는 날이면 가랑비만 내려도 꽃잎을 꼭 닫고 고개를 푹 숙여서 빗방울이 꽃술을

범하지 못하게 방비 한다.
뿌리는 20~30cm정도 깊이 내려서 파갈려는 도둑의 손길도 허용하지 않는다
.


어제(327) 경남 천성산에서....

 

-조선닷컴(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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