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世界-人文地理] 1133

[美 팝스타도, 힙합 1인자도 한류 마니아… ‘3차 한류’ 날개 달았다]

전세계 팬 1억, K컬처 전도사로 지난 2일 캐나다 출신 미 팝스타 위켄드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지난 연말 MBC 가요대제전에서 국내 아이돌그룹 ‘더보이즈’와 ‘이달의 소녀’가 공연하는 영상을 올렸다. 위켄드는 현재 미 팝스타 중 최정상에 위치한 가수. 올해 수퍼볼(미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무대에도 오르는 그는 유명한 한류팬이다. 봉준호 감독을 좋아해 ‘기생충’뿐 아니라 ‘살인의 추억’ 등 과거 작품도 다 챙겨보고,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고 다른 아이돌 가수 무대도 챙겨본다. 그뿐만 아니다. 현재 미국 여성 힙합 가수 일인자인 카디비도 K컬처 마니아. 특히 한국식 핫도그(일명 콘도그), 김치, 붕어빵, 한국 컵라면 등 K푸드를 좋아한다. 그는 최근 “한국의 역사와 지리를 알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

[1959년 쏘아올린 美 스파이 위성, 네팔 호수 사라질 위기 알렸다] [신모에다케(岳)] '폭발적 분화'

1959년 쏘아올린 美 스파이 위성, 네팔 호수 사라질 위기 알렸다 [이영완의 사이언스 카페] 냉전시대 중국·소련 핵무기 감시하던 美 CIA 정찰위성 사진들 1995년 기밀 해제… 사진 비교로 네팔 페와 호수 변화 알게 돼 동·식물 생태 연구에도 한몫… 미래 재앙 막을 ‘타임머신’ 기대 먼 옛날 거지가 한 마을을 찾았다.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구걸을 했지만 사람들은 모두 남루한 차림을 보고 욕을 하며 쫓아버렸다. 단 한 곳, 마을에서 가장 험한 곳에 사는 가난한 노부부는 달랐다. 자신들도 형편이 어렵지만 노부부는 정성을 다해 거지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허겁지겁 식사를 마친 거지는 노부부에게 마을에 곧 재앙이 닥칠 테니 산으로 몸을 피하라고 했다. 노부부가 거지의 말대로 급히 산등성이로 올랐다. 뒤를 돌아..

[고요하고 기이한 공포] [이름에 '옐로스톤'을 넣은 화가]

고요하고 기이한 공포 조르조 데 키리코 '거리의 신비와 우수'(1914), 캔버스에 유채, 87x72.4cm, 개인 소장. 살인마가 칼을 들고 덤빈다고 무서운 그림이 아니다. 누가 봐도 뻔한 공포에 매우 놀랄 관람자는 없다. 오히려 모든 게 평범한 그림이 무서울 때가 있다. 그리스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화가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1888~1978)의 ‘거리의 신비와 우수’가 그렇다. 하늘은 어둑한데 쨍한 빛이 가위로 도려낸 듯 날카로운 그림자를 만들었다. 햇빛인지 달빛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밝은 조명은 아케이드로 둘러싸인 로마식 광장 한가운데 선 거대한 동상의 그림자를 바닥에 길게 드리웠다. 한 소녀가 긴 머리와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굴렁쇠를 굴리고 있다. 좁은 골목..

[바이든 세 사돈 모두 유대인… 루스벨트 뉴딜은 ‘주딜’로 불렸다] [내각 다양성]

바이든 세 사돈 모두 유대인… 루스벨트 뉴딜은 ‘주딜’로 불렸다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美권력은 ‘Jew’로 통한다 20일(현지 시각) 취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친(親)유대 성향이 가장 강한 것 같다. 핵심 요직에 유대인을 대거 발탁했을 뿐 아니라 자녀 3명 모두 유대인과 결혼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남편도 유대인이다. 나라 없이 떠돌았던 유대인들은 역사의 굴곡마다 학살과 추방의 참극을 경험했다. 15세기 말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통일 왕국을 세운 스페인 가톨릭 세력이 유대인들을 국외 추방했고, 이들 중 다수가 네덜란드에 정착한 뒤 전쟁 자금을 대며 정치 권력에 밀접하게 연결되기 시작했다. 중세 톨레도에서 벌어진 유대인 집단 학살을 그린‘구세주의 발 아래-중세의 유대인 살해’..

[대통령에게서 나라 지켜야 하는 미군들] [미국의 혼돈을 보는 중국의 시선] ....

대통령에게서 나라 지켜야 하는 미군들 13일(현지시각) 미 의회에서 누워서 쉬고 있는 미군들 /EPA 연합뉴스 미국에서 벌어지리라고는 도저히 상상도 못 했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엊그제 미 워싱턴 의사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총을 든 군인들이 의사당을 완전히 둘러싸고 지켜야 했다. 의사당 안에서는 많은 군인들이 복도와 로비에 드러누워 쉬거나 잠을 잤다. 미국 주 방위군이다. 현장을 지켜본 기자가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 군인들이 빈 라덴이 아닌 미국 대통령에게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개탄했다. 미국 대통령에게서 미국을 지키기 위해 동원된 군인 숫자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 파병된 군인보다 많다고 한다. ▶주 방위군은 ‘내셔널 가드’라..

[美·中 패권전쟁 끝은… 2500년전 아테네·스파르타가 보여줬다] [이스라엘 백신 접종 작전]

美·中 패권전쟁 끝은… 2500년전 아테네·스파르타가 보여줬다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투키디데스 함정’ 통해 본1인자와 2인자의 충돌 미국과 중국은 장차 필연적으로 전쟁에 돌입할까?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자신의 저서 ‘예정된 전쟁'에서 ‘새로 부상하는 세력이 기존 지배 세력을 대체할 정도로 위협적일 경우 그에 따른 구조적 압박이 무력 충돌로 이어지는 현상은 예외가 아니라 거의 법칙’이라고 설명하면서 전쟁 가능성을 높게 예상한다. 경제·군사적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에 대해 기존 패권 국가인 미국이 경계심과 공포심을 느끼게 되고, 이런 갈등이 심화될 때 작은 불씨가 결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테네의 급부상이 기존 강국 스파르타에 두려움을 일으켜 양국 간 참혹한 전쟁..

[뉴욕의 한인 가게들] [뉴욕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 ....

[뉴욕의 한인 가게들] [뉴욕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 ["나 거기서 먹어봤잖아"... 최고 식당은 이런 추억을 판다] [뉴욕 먹자골목] 뉴욕의 한인 가게들 미국 뉴욕 한인식당 '오이지'의 야외 테이블. 2012년 10월에 상륙한 폭풍 ‘샌디(Sandy)’는 가혹했다. 뉴욕에서만 44명이 사망하고 7만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경제적 손실은 190억달러(약 20조원)에 해당했으며, 도시 전체의 정전으로 암흑 속 며칠이 계속되었다. 당시 맨해튼에서 어느 구멍가게를 운영하던 한인은 정전이 되자 촛불을 켜놓고 장사를 했다. 손님이 의외로 많았다. 주변 상점이 모두 닫아서다. 이웃 주민들은 물, 양초, 화장지 같은 생필품을 사려고 꾸준히 들렀다. 근처를 지나다 들어갔더니, 주인은 2분만 가게를 봐달라고 했다. ..

[매일 아침 뜨는 해가 ‘새 해’] [폴 고갱의 불행은 주가 폭락 때문?]

매일 아침 뜨는 해가 ‘새 해’ 클로드 로랭 ‘일출의 항구’(1674), 캔버스에 유채, 72×96cm, 뮌헨 알테 피나코텍 소장. 클로드 로랭(Claude Lorrain·1604~1682)은 흔히 프랑스 화가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당시 독립국이던 로렌 공국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여읜 그는 제빵을 배우다 형을 따라 로마로 이주하여 유명 화가였던 아고스티노 타시의 집에 하인 겸 요리사로 들어갔다. 하인이던 클로드가 어느새 제자가 된 걸 보니, 타고난 재능은 스스로 드러나는 모양이다. 그는 폐허가 된 고대 로마의 위대한 유적을 장엄한 대자연 속에 자유자재로 배치하여 웅장하면서도 감상적인 풍경화를 만들어냈다. 종종 성경이나 역사의 사건을 그리기도 했으나, 인물은 풍경을 위한 구실에 불과해서 구석에 등장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