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산-산행이야기]

[상무주암(上無住庵)] [산..!] [37] 삼정산(三政山)(경남 함양)

뚝섬 2025. 4. 7. 06:40

[상무주암(上無住庵)] 

[산..!] [37] 삼정산(三政山)-‘7암자 순례길’(경남 함양) 

 

 

 

상무주암(上無住庵) 40년

 

[조용헌 살롱]

 

옛날 신선들이 살았을 때는 지리산 전체를 학(鶴)에 비유하였다. ‘남비청학쌍계사(南飛靑鶴雙溪寺)요, 북래백학실상사(北來白鶴實相寺)라!’ 남쪽으로 날아간 청학은 쌍계사가 되었고, 북쪽으로 날아온 백학은 실상사가 되었구나!

 

지리산은 불교 이전에 선가(仙家)의 청학과 백학이 먼저 살았던 동네였다. 후발 주자인 불교가 들어오면서 신선들이 놀던 자리에 암자와 절이 들어서게 되었던 것이다. 북쪽으로 백학이 날아온 실상사를 기점으로 7암자 순례길이 있다. 실상사·약수암·삼불사·문수암·상무주암·영원사·도솔암이 그 7암자에 해당한다. 지리산 북쪽에 있는 이 7암자 코스를 한번 순례하면 ‘좌·우파에 대한 분노’와 ‘인생 살아 보니 별것도 없다’는 허탈감을 약간은 누그러뜨릴 수 있다. 그만큼 지리산의 서늘한 정기와 깊은 품속의 온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등산길이다. 분노와 허탈감은 서늘함과 따뜻함을 모두 느껴 보아야 치유된다. 

 

나는 이 7암자 가운데서도 상무주암(上無住庵)에 대한 애정이 있다. 고려 후기 보조 지눌(1158~1210) 선사가 41세 때 깨달음을 얻은 곳이다. ‘선(禪·명상)은 고요한 곳에서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禪不在靜處), 그렇다고 시끄러운 곳에서 되는 것도 아니다(亦不在鬧處)’라는 대목을 읽다가 깨달았다. 중국의 대혜종고 선사 어록에 나오는 말이다. 참선을 하기 위해서 꼭 조용한 곳만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 다가온다. 장소에 구애 받을 필요는 없다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이건 공부가 어느 정도 된 프로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지 아마추어 초심자는 장소에 구애를 받기 마련이다. 조용한 곳이 필요하다.

 

선불교의 화두는 고정관념이나 도그마를 깨기 위한 것이고, 도그마를 깨려면 반대로 이해할 줄 아는 폭넓음이 있어야 한다. 상무주암은 삼정산 남쪽 자락의 1100m 고지에 있다. 암자 뒤는 기가 센 바위 암벽이고 부엌에서는 맛 좋은 암반수가 솟아나는 명당이다. 암자 앞으로는 동대(東臺)와 서대(西臺)가 터를 감싸고 있어서 터의 기운을 모아준다. 지리산에서 몇 손가락으로 꼽는 수행 도량이다.

 

1970년대 말에 이 터에 들어가 40년 넘게 화두 하나 들고 참선하던 선승 현기(玄機) 선사가 엊그제 돌아가셨다. 향년 86세. 40여 년을 이 터에서 머무르며 화두를 잡다가 시간 나면 암자 앞의 자그마한 채소밭에서 배추, 무 다듬고 살았던 선승. 현기 선사는 뭘 위해서 이런 삶을 살다가 간 것인가?

 

-조용헌 동양학자, 조선일보(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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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삼정산(三政山)-‘7암자 순례길’(경남 함양)

 

18. 지리주능선..

 

20. 하봉에서 명선봉까지..

 

34. 삼정봉 뒤로 반야봉과 우측으로 만복대-서북능선..

 

50. 실상사 뒷편으로 바래봉과 덕두봉..

 

 

 

 

 

 

 

 

 

 

 

 

 

 

 

 

 

 

 

 

 

 

삼정산:

천왕봉∼노고단 종주코스 중간인 연하천대피소 옆 삼각봉에서 분기해 북쪽으로 이어진 산줄기 6km지점에 있다(1225m). 남쪽 삼신봉이 지리산 남릉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삼정산은 북쪽에서 북릉의 장쾌함을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산 아래 있는 양정 음정 하정마을과 관련있다. 천왕봉 왕시루봉 제석봉 연하봉 덕평봉 반야봉 지리산 주능선과 남쪽 삼신봉까지 모두 ‘봉’으로 부르고 있으나 삼정산을 비롯 오송산 창암산 세걸산 등 북쪽에 있는 봉우리를 ‘산’으로 부르는 것은 특이하다.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예부터 사람들은 독립된 산으로 판단한 듯하다. 주릉에서 분기했다는 이유 말고도 산을 구성하는 풀과 나무 암석들이 어쩐지 지리산 냄새가 난다. 수백년짜리 구상나무와 노송, 고사목들도 지리산의 카테고리에 묶여 있다.

7암자 순례길:

삼정산을 기점으로 7개 암자를 산행하는데 이를 ‘7암자 순례길’이라고 한다. 남원 산내면 입석리 실상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그 산내암자인 약수암과 삼불사, 문수암, 상무주암 영원사 도솔암으로 산행한다. 맏형 격인 실상사는 지리산 유일의 평지 사찰로 능가보월탑(보물제33호)과 보물 8점을 간직하고 있다. 1200m최상급의 상무주암에는 유명한 현기스님이 수도하고 있으며 견성골 문수암에는 임진왜란 때 1000명의 주민이 난을 피했다는 ‘천인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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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원글출처): 『하얀사랑의터』 http://yeongtaeg.tistory.com/8489595

 

1. 영원사 승탑군 오르기전 잠시 천왕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2. 영원사 승탑군(僧塔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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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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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기서 빗기재로..

 

 

 

 

8. 빗기재 이정표..

 

 

 

 

9. 상무주암 전 바위전망대.. 중봉-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 연하봉까지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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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나뭇가지 사이로 반야봉..

 

 

 

 

13. 옆으로 만복대-정령치-고리봉..

 

 

 

 

14. 앞 능선은 지리 주능선.. 덕평봉 지나 공터에서 강청으로 내려오는 오공능선..

 

 

 

 

15. 삼각봉에서 시작되는 삼정능선의 별바위봉이 우뚝하다.

 

 

 

 

16. 형제봉-삼각봉-명선봉-반야봉이 한눈에..

 

 

 

 

17. 삼정능선..

 

 

 

 

18. 지리주능선..

 

 

 

 

19. 천왕봉에서 삼각봉까지..

 

 

 

 

20. 하봉에서 명선봉까지..

 

 

 

 

21. 명선봉-반야봉.. 그리고 앞 삼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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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명선봉-반야봉.. 삼정봉(발바위봉)..

 

 

 

 

26. 만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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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오공능선..

 

 

 

 

30. 반야봉..

 

 

 

 

31. 삼정능선 삼정봉 뒤로 반야봉과 만복대..

 

 

 

 

32. 명선봉과 반야봉..

 

 

 

 

33.

 

 

 

 

34. 만복대.. 그리고 서북능선..

 

 

 

 

35.

 

 

 

 

36. 오공, 창암(백무), 두류, 성불능선..

 

 

 

 

37.

 

 

 

 

38.

 

 

 

 

39.

 

 

 

 

40. 금대산 뒤로 삼봉산과 법화산..

 

 

 

 

41. 팔랑치와 바래봉.. 옆으로 덕두봉..

 

 

 

 

42. 좌 바래봉과 우 삼봉산 자락..

 

 

 

 

43. 삼봉산..

 

 

 

 

44. 마천방향..

 

 

 

 

45. 환상적인 천왕봉 방향..

 

 

 

 

46. 팔랑치-바래봉-덕두봉..

 

 

 

 

47. 약수암이 0.9km..

 

 

 

 

48. 약수암..

 

 

 

 

49. 실상사에서 바라본 하봉 방향..

 

 

 

 

50. 실상사 뒷편으로 바래봉과 덕두봉..

 

 

 

 

51. 실상사..

 

 

 

 

52. 해탈교에서 바라본 창암산과 뒤로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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