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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반격… 무게 1㎏도 안되고,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

뚝섬 2025. 1. 16. 09:49

[노트북의 반격…  무게 1㎏도 안되고,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

[노트북 구매할 때 꼭 알아둬야 할 용어]

[선택폭 넓어진 태블릿 PC... 작은 글씨도 선명한 전자책 단말기]

 

 

 

노트북의 반격…  무게 1㎏도 안되고,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

 

[신학기 선물로 인기 있는 '모바일형 노트북' 속속 출시]

-점점 가벼워지고, 초경량에 공책처럼 얇은 제품도… LG '그램14'는 860g에 불과
-더 강력해지고, 7세대 코어 프로세서·8GB 메모리, 멀티태스킹에 게임도 가능
-가격 부담된다면, 검색과 문서작업 위주로 쓰면 60만~70만원대 중저가 제품도.. 판매점마다 할인행사도 풍성
 

 

연말연시와 신학기를 맞아 노트북이 대학 신입생 및 청소년들을 위한 선물용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에 밀려 사라지는 듯했던 노트북은 요즘 1㎏도 안 되는 초경량에 공책처럼 얇은 제품들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스마트폰처럼 한 번 충전하면 하루 내내 쓸 수 있는 제품도 많다. 가볍고 굳이 전원 케이블을 갖고 다닐 필요도 없는 '모바일형' 노트북들이다.

점점 가벼워지고, 더 오래가는 노트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선보였던 최신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트북9 올웨이즈' 시리즈 최신 모델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어댑터에는 '퀵 충전' 기술이 탑재돼 있어 20분만 충전해도 5시간 48분을 사용할 수 있다. 10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무게도 1.25㎏으로 가볍다. 가격은 207만~231만원으로, 가장 고가(高價)군에 속한다.
 

 

LG전자는 무게에서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이달 출시된 LG전자 '그램14' 노트북 최신 모델은 무게가 860g에 불과해 기네스협회로부터 '전 세계 14인치대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는 인증을 받았다. 제품을 감싸는 소재를 가볍고 단단한 강화 마그네슘으로 바꿨고,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을 30%나 더 얇게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 지난해 15.6인치 '초경량 그램' 시리즈 제품으로 처음 1㎏ 무게의 벽을 깬 이래 다시 한 번 무게를 낮춘 것이다.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데 집중한 LG전자의 '올데이 그램' 시리즈의 경우, 13.3인치 제품은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을 쓴다.

최신 제품인 초경량 노트북은 무게와 배터리 성능뿐만 아니라 CPU(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SSD 저장장치도 최신 제품을 탑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모두 인텔의 7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8GB(기가바이트) 메모리를 탑재했다. 한꺼번에 여러 개 창을 띄워놓고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흔히 CPU는 컴퓨터에서 사람 뇌와 같고, 메모리는 작업용 책상, SSD는 물건을 넣어둔 서랍에 비유된다. 고(高)사양일수록 머리가 좋고, 책상도 넓고, 서랍도 큰 셈이다. 롯데하이마트 성창훈 바이어는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노트북이 가볍고 오래가면서도, 다양한 멀티태스킹에 게임까지 가능한 사양을 원한다"며 "최신 제품들이 나오면서 연말연시 '핫 아이템'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무조건 최신 사양 노트북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사실 노트북을 검색 위주로 쓰면서 문서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라면, 펜티엄급 CPU에 4GB(기가바이트) 이하 메모리로도 충분하다. 이 정도 사양 제품은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도 60만~7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눈을 조금만 낮추면 선택의 폭은 훨씬 넓어진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4GB 메모리를 갖춘 레노버의 '아이디어 패드'는 학생들이 쓰는 데 전혀 불편이 없다. 책상에서 화면을 바닥에 180도로 쫙 펼쳐 놓고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레노버의 '요가북'은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자판형 키보드를 없애고, 디지털 패드에 자판 모양이 뜨는 '사일런트(Silent) 키보드'를 탑재한 제품이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패드에 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입력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입력 방식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노린 제품이다.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을 중심으로 노트북 할인 행사도 풍성하다. 하이마트는 다음 달 'PC 아카데미 슈퍼 페스티벌'에서 2017년형 PC를 브랜드별로, 종류별로, 스펙별로 선보인다. 주말에는 최대 20% 할인 판매와 함께 프린터 복합기, 블루투스 스피커, 키보드, 보조배터리 등 주변기기는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행사 상품은 날짜별로 다르다. 전자랜드는 이달 31일까지 노트북·데스크탑 PC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는 'PC 4대천왕전' 행사를 열고 있다. 삼성전자의 2017년 노트북 신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MS 오피스 365 홈버전을 5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동흔 기자, 조선일보(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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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구매할 때 꼭 알아둬야 할 용어

 

신학기를 앞두고 새롭게 노트북을 장만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수업 내용 정리, 문서 및 과제 작성, 토론 및 발표 자료 준비, 인터넷 강의 수강 등 다양한 분야에 PC를 쓸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PC 하드웨어에 관심이 없는 일반 소비자들은 노트북을 고를 때 어떠한 제품이 무슨 기능이 좋고, 또 특징이 뭔지 알기가 쉽지 않다. PC 하드웨어는 잘 모르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한 좋은 노트북을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을 정리해봤다.
 

 

노트북의 핵심 용어 몇가지만 알아두어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쉽다. / 출처=삼성, LG, 어로스

 

◆ 인텔 7세대 CPU

PC 하드웨어는 잘 몰라도 '인텔(Intel)'이란 이름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인텔은 세계 최대의 CPU 제조사로, 현재 시중에서 팔리는 PC의 대부분에 이 회사 CPU가 탑재되고 있다.

'인텔 7세대 CPU'는 '인텔 코어(Core)' 시리즈 CPU의 7세대 제품을 뜻하는 말이다. 종종 코드 네임인 '카비레이크(Kaby lake)'로도 불리기도 한다. 이전 세대에 비해 제조 공정이 개선되어 작동속도가 좀 더 빨라졌으며, 멀티미디어 기능이 더 강화됐다. 하지만 성능적으로는 기존 6세대 CPU와 큰 차이는 없다.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인텔의 가장 최신 CPU 라인업이다. / 출처=인텔

 

사양 및 성능이 높은 순서에 따라 '코어 i7', '코어 i5', '코어 i3', '펜티엄', '셀러론'이라는 세부 브랜드로 나뉘어 있다. 같은 라인업이면 뒤에 붙는 숫자가 클수록 더욱 성능이 좋다. 끝에 붙는'U' 또는 'Y'는 저전력 CPU를 말하며, 'HQ' 또는 'HK' 등은 고성능 CPU를 의미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작업 등에는 코어 i7 제품이나 펜티엄 제품이나 큰 성능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게임이나 그래픽, 영상 편집 등을 한다면 코어 i5나 i7 모델을,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 주용도이면 펜티엄 모델로도 충분하다.

◆ 2in1(투인원) 노트북

종종 노트북 중에는 화면을 뒤로 젖히거나, 키보드화 화면을 분리하는 식으로 다른 형태로 쓸 수 있는 노트북들이 있다. 그런 제품은 2가지 이상의 기능을 하나로 담았다는 뜻에서 2in1(투인원) 노트북이라고 부른다.

 

사용 환경에 따라 형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이 2in1 노트북의 장점이다. 에이서(왼쪽)와 레노버(오른쪽)의 2in1 노트북 제품들. / 출처=에이서, 레노버

 

필요에 따라 터치가 가능한 태블릿 형태로 쓰거나, 동영상 등을 감상할 때 스탠드 형태로 편하게 볼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특히 키보드 분리형 제품은 이동 시 가벼운 태블릿 형태로 들고다닐 수 있어 더욱 편하다.

하지만 2in1 노트북은 변형 및 탈부착 구조로 인해 일반 형태의 노트북에 비해 내구성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또 복잡한 구조로 가격도 좀 더 비싸며, 노트북 형태시 무게나 두께가 오히려 무겁고 두꺼운 경우도 적지 않다.

◆ 초슬림·초경량 노트북

평균적으로 무게가 1.4kg 이하, 두께가 20mm 미만인 얇고 가벼운 노트북들을 초슬림·초경량 노트북, 또는 '울트라북'이라 부른다. 얇고 가벼운만큼 외부에 들고 나갈 때 매우 편하며, 특히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는 노트북이다.

다만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은 소비전력과 발열을 줄이기 위해 일반 CPU보다 성능이 조금 낮은 저전력 CPU(CPU 모델명 뒤에 'U'나 'Y'가 붙은 제품)를 탑재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능을 많이 요구하는 게임이나 영상 편집 등의 작업용으로도 맞지 않는다.

부피가 작고 내부 공간도 여유가 없어 메모리나 저장장치 업그레이드도 쉽지 않으며, USB 등의 외부 확장 포트도 부족해 주변기기 연결 및 사용도 조금 불편하다.

◆ '올데이' 노트북

 

삼성과 LG가 선보인 ‘올데이’ 노트북들은 대용량 배터리로 거의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 출처=삼성, LG

 

'올데이' 노트북은 2017년 삼성과 LG가 새롭게 선보인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의 한 갈래다. 기존 노트북에 비해 배터리 용량을 2배가량 늘려 사용 시간을 최대 20시간 이상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집에서 한 번 충전하면 어댑터를 들고 다니면서 충전할 필요 없이 거의 하루 종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더욱 가볍고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2017년들어 가장 인기 있는 노트북 제품이기도 하다.

◆ 내장그래픽/외장그래픽

노트북을 포함한 요즘 PC는 디스플레이에 화면을 표시하는 GPU(그래픽 프로세서)가 CPU에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 일반적인 인터넷이나 문서작업, 간단한 사진 및 이미지 편집, 동영상 시청, 2D 그래픽이나 웹 기반 게임, 가벼운 캐주얼 게임 등에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CPU에 내장된 그래픽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별도의 GPU(외장그래픽)를 탑재하면 그만큼 배터리 소모량도 늘어나고 발열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을 즐기려 하거나, 3D 그래픽 디자인 등의 작업을 하려면 별도 GPU가 반드시 필요하다. CPU를 아무리 좋은 것을 탑재해도 그래픽 성능이 떨어지면 게임이나 디자인 및 설계 작업을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게이밍 노트북

노트북 중에서도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실행하고 즐기는데 최적화된 노트북을 '게이밍 노트북'이라 말한다. 오늘날의 게임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하드웨어 요구 성능이 매우 높다. 따라서 '게이밍 노트북'이라 불리는 노트북들은 최상급 CPU에 외장형 그래픽카드(GPU)를 기본으로 채택하며, 메모리와 저장장치 등도 더욱 고성능 부품을 사용한다.

 

게이밍 노트북은 일반 노트북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더 비싸다. 삼성의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왼쪽)와 어로스(AORUS)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X3 시리즈’. / 출처=삼성, 어로스

 

'성능'을 보다 중시하기 때문에 덩치가 크고 무거운 제품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도 '게임 특화 노트북'임을 강조하기 위해 멋지고 화려하게 꾸며놓기도 한다. 다만 노트북중에서는 가장 휴대성이 떨어지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짧다. 가격도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게임 외에도 데스크톱 못지 않은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 경우 게이밍 노트북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조사와 상관 없이 '가장 성능 좋은 노트북'을 꼽아보면 게이밍 노트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화면크기와 해상도

옛날에는 노트북의 화면 크기와 해상도는 그야말로 제각각이지만, 최근에는 가장 많이 쓰는 3가지 크기 중 하나를 많이 쓴다.

주로 휴대성을 강조한 1.5kg 이하 초경량·초슬림 제품은 13.3인치(33.78cm)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들고다니기 보다는 한 군데 놓고 쓰는 2kg 내외 노트북은 주로 15.6인치(39.62cm)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데스크톱 대신 쓰는 덩치 큰 노트북의 경우 17.3인치(43.94cm)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도 한다.

13인치 미만의 작은 화면을 가진 제품은 주로 2in1 제품인 경우가 많다. 화면이 작기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져 장시간 노트북 작업에는 불편하다. 화면 크기와 휴대성, 가독성 등을 모두 고려한 14인치(35.56cm)급 제품들도 많이 늘었다.

해상도는 이전에는 HD급 해상도(1280x720 또는 1366x768)가 기본이었지만 요즘은 화면 크기와 상관없이 거의 풀HD(1920x1080) 해상도가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부 고성능 노트북은 2K급(2560x1440)이나 4K급(3840X216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기도 한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질도 좋아지고, 작업 영역도 그만큼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화면 크기에 비해 해상도가 너무 높으면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업 시 텍스트가 너무 작아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 USB 3.1, 썬더볼트, 타입-C(Type-C) 포트
 

 

최신 노트북에서 거의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 USB 3.1 타입-C 포트의 모습. / 최용석 기자

 

최신 노트북의 제원을 보면 USB 3.1, 썬더볼트, 타입-C(Type-C) 등을 지원하는 제품들도 종종 볼 수 있다. USB 3.1은 기존 USB 3.0(전송속도 5Gbps)에 비해 2배 빠른 10G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썬더볼트(Thunderbolt)는 인텔과 애플이 함께 개발한 인터페이스다. 가장 최신인 '썬더볼트 3'의 경우 무려 40G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USB 3.1 또는 썬더볼트의 경우 외장형 고성능 스토리지(저장장치)나 다른 고성능 주변기기 등을 연결하는데 주로 사용하지만, 아직까지 지원하는 기기도 적고 전문가가 아니면 해당 주변기기를 쓸 일도 거의 없다.

타입-C 포트는 외장형 주변기기를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단자 형태다. 기존 주변기기용 연결단자와 다르게 위아래 방향에 상관 없이 꽂을 수 있고 더 많은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USB 3.1과 썬더볼트 3가 타입-C 포트를 기본 단자로 사용한다.

 

-최용석 기자, 조선비즈(1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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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폭 넓어진 태블릿 PC... 작은 글씨도 선명한 전자책 단말기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아이폰의 망막 디스플레이 적용, 일반 노트북보다 화질 뛰어나
-MS의 서피스 프로: 키보드 탈부착 가능, 펜도 장착… OS 최신 버전인 윈도10 내장
-삼성 갤럭시탭A with S펜: 화면 꺼진 상태서 펜으로 필기, 4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
 

 

태블릿PC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웬만한 노트북보다 더 좋은 성능을 지닌 고가(高價)

제품부터 저렴하면서 가볍게 쓰기 편한 제품까지 사용자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노트북 대용으로 태블릿PC를 쓴다면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를 고려해봐도 좋다. 아이패드 프로는 9.7인치 화면과 12.9인치 화면 두 가지 종류로 출시돼 있다. 이 제품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일반 노트북보다 화질이 낫다.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도 선명한 화질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태블릿PC용 문서 호환 앱(응용프로그램)도 대거 출시되면서 한글·MS워드·파워포인트로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전·후면 카메라도 장착돼 있다. 가격대는 9.7인치는 60만원대, 12.9인치는 100만원대로 비싼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프로는 노트북보다 성능이 좋은 '투인원' 제품이다. 커버로 장착돼 있는 키보드를 떼면 태블릿PC로 쓸 수 있고, 키보드를 연결하면 노트북으로 쓸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윈도 OS(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윈도10이 내장돼 있어 일반 PC와 거의 같은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마우스 기능을 대신하는 '펜'도 장착돼 있다. 펜을 이용해 메뉴나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고 실제 노트에 필기하는 것처럼 손 글씨도 가능하다. 가격대는 99만∼250만원 수준으로 태블릿PC 중 가장 비싸다.

집에 노트북이 따로 있지만 태블릿PC도 쓰고 싶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A with S펜' 10.1인치 제품이 괜찮다. 작년 9월 출시된 이 제품은 펜 기능이 핵심이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펜을 이용해 필기를 할 수 있고, 동영상을 보다가 화면을 캡처해 그 위에 글씨를 쓸 수 있다. 가격대 역시 통신 기능이 장착된 LTE(4세대 이동통신) 버전이 48만9000원, 와이파이(무선랜) 버전은 44만9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한국 중소기업인 팅크웨어에서 선보인 '아이나비 XD 10 듀오'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와 MS의 윈도 OS를 동시에 탑재해서 사용성을 키웠다. 가격대는 35만원대.

인터넷이나 게임 대신 책 읽기 전용 단말기를 찾는다면 전자책 단말기를 사는 것이 좋다. 전자책 단말기는 일반 LCD(액정표시장치) 화면 대신 전자잉크(e-잉크) 화면을 탑재해 작은 글씨를 볼 때도 눈이 편하다. 단말기에서 곧바로 전자책을 구매해 내려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에서는 리디북스의 '페이퍼'나 크레마의 '카르타' 등이 대표적인 전자책 단말기다. 미국 아마존의 킨들은 영어로 된 책을 읽을 때 좋다. 콘텐츠양이 방대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15만원 정도다.
                   

 

-강동철 기자, 조선일보(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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