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경상도]

[천황산(天皇山)-재약산(載藥山)(경남 밀양)] 꿈속에서 보는 듯.. 푸른 하늘 아래 거칠 것 없는 조망.. (2-2)

뚝섬 2017. 10. 15. 16:30

[천황산에서 재약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꿈속에서 보는듯한 선경.. 우측 재약산 뒤로 간월-신불-영축산 능선마루금.. ]



영남 알프스-천황산, 재약산, 운문산,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1000m급 준봉들 10여개가 옹기종기 모여 장관을 이루는 곳. 2~3년전 까지 대부분 산행을 마치었지만, 까마득히 오래전에 영남알프스 산군(山群) 중 가장 먼저 올랐던 천황-재약산의 추억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렬한 유혹을 하여왔지만, 장거리 산행이라 오랜기간 마음에만 두고있었다. 마침내 어제, 칠흙 같은 어둠속을 뚫고 달리고 달려 어둠이 막가신 새벽녁에 밀양에 도착했다.


         [오랜 세월 가슴 속에 있는 밀양에서의 애잔한 추억.. ]

 

~!! 기대했던 이상이다. 천황산 사자봉에서 둘러보는 영남알프스는 사방팔방 거침없이 장쾌하고 세상에서 무엇도 부럽지 않은 황홀감으로 한동안 넋을 잃었다. 360도 한곳도 빠짐없이 바라보고 또 보고, 촬영하고, 또 둘러보고 또 촬영하고.. 정상주변에 있던 산객들이 저렇게 좋나..?” 할 정도로 마치 눈 내릴 때 이리저리 뛰는 강아지 같았을 것이다. 산행 후에는 비슷한 사진은 몇 번을 비교해보며 가장 멋진 컷을 정리하여 놓지만 이번에는 촬영했던 그대로 보관하고 싶다. 반복된 컷이라 할지라도 순간 순간의 마음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영남알프스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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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재약산:


경남 밀양시 단장면·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上北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주봉은 각각 사자봉(1189m)과 수미봉(1018m)이며, 남쪽 5km 부근에 솟아 있는 재약산과 맥이 이어져 있다.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으며, 수미봉·사자봉·능동산·신불산·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드넓은 억새평원으로 가을철 환상적인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이기도 한다. 서쪽 산기슭에는 천년고찰인 표충사(表忠寺)를 비롯하여 부근에 내원암(內院庵)·서상암(西上庵) 등의 사찰과, 높이 20m의 폭포 2개가 연이어 있는 층층폭포, 무지개가 걸리는 높이 25m의 금강폭포 등 명소가 있다. 천황산의 북쪽 사면에는 가마볼·호박소[臼淵] 등의 명소 외에 단열냉각에 의한 물리적 현상으로 여름에도 골짜기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천연기념물 224)이 있다  -자료정리-


                        [사자재 부근의 드넓은 억새평원. 사자평과 더불어 멋진 가을풍광을 만끽하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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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7-10-14):

표충사주차장(08:00)-한계암·금강폭포(08:39)-천황산·사자봉(11:14)-사자재(12:23)-재약산·수미봉(13:21)-고사리분교터(14:01)-표충사(15:19) [11.2 km: 7시간 19]

 

 


-몇번을 둘러보고, 바라보고.. 운문산-가지산..







-샘물산장-능동산..







-간월산-신불산-영축산.. 그리고 재약산..







-재약산 수미봉..







-TV '1박2일'에 출연(?)했던 간월재를 사이에 두고 좌 간월산 우 신불산..







-능동산..







-가지산..







-운문산..






-20여명 단체사진 찍어주고 교환(?) 촬영..







-갤럭시 노트5 파노라마 모드로 촬영한 경관.. 좌에서 우로 거리가 멀다보니 상하 사진높이가 높지 않다..







-이곳 사자봉을 떠나기 앞서..




---[영남알프스 다른 산에서 이곳을 바라본 모습.. ]---


-가지산에서 이곳 사자봉을 바라본 모습..






-간월산에서..






-간월재에서..






-신불산 오름 도중..






-운문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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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약산을 향해 내려선다..






-꿈속에서 보는 듯한 풍광.. 멀리 간월산-신불산-영축산 능선 앞으로 재약산..







-방금 내려온 사자봉..






-바람은 약간 강한편..







-해발이 높은 정상 언저리는 완연한 가을 분위기..







-표충사에서 사자봉으로 올라온 능선..







-필봉이라 불리우는 봉우리..







-향로산과..







-그 아래 표충사..







-조금씩 멀어지는 사자봉..







-수미봉 방향..





















-머물고 싶은 순간..







-저 아래 사자평..







-구절초와..







-구술봉이..







-그리고 벌개미취..







-밀양에 사는 두 아가씨.. '도란도란' 둘이서 어찌나 대화를 재미있게 하는지.. 수미봉을 얼마 앞둔 곳에서 간단한 간식을 하며 이런저런 밀양 추억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자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800m 쯤.. 사자평..







-억새가 장관이다..







-맑은 태양 아래 눈이 부시다..































































-내려온 사자봉..







-진행방향의 수미봉..














-앞서 밀양의 두 아가씨와 간단한 간식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수미봉 정상 직전.. 오름길 좌측으로 간월산-신불산..







.-간월재..







-사자봉에서 만만디로 2시간 걸렸다..







-드넓은 시야의 사자봉..






-수미봉에서도 한컷..







-수미봉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대..







-이곳에서의 조망도 사자봉에서의 조망 못지 않다.. 좌측 가지산에서..







-간월산-간월재-신불산-영축산..







-명찰 통도사를 품고있는 영축산과 앞으로 사자평..







-가지산..







-능동산..







-이런 모습을 보게 된다.. 간월재..







-영축산..










-파노라마 모드로..







-드넓은 사자평.. 그야말로 장관이다..!







-대한민국 몇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광..







-너무 멋있는 간월과 신불..







-언제고 마음 속에 자리할 모습..!!







-수미봉 정상에서 임도까지 상당히 긴 계단이 있어 오르내리기에 너무나 편하다..







-임도..







-이곳에서 표충사까지 임도려니 생각했는데.. 임도는 크게 돌아갈 뿐 아니라 표충사 주차장에서 상당히 먼거리에 닿게 된다.. 







-사자평.. 어느 자료에는 습지라고 되어있다..







-고사리분교터.. 다른 산객의 말로는 흔적도 없다고 한다..









-아주 오래전에(30년 전 쯤?) 이런 추억도 있는데..














-표충사까지의 거리도 만만치 않다.. 3.2km..







-길 또한 만만치 않고..







-홍룡폭포 방향..





















-표충사에 원점회귀..







-11.2km.. 오후 3:19.. 아침 8:00 출발하여 7시간 이상 소요되었다.. 출발시 6시간이면 되지 않겠나 했는데..







-사자봉-수미봉 구간의 능선마루금..







-표충사 경내 둘러보기..



표충사(表忠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다. 임진왜란 때 승병(僧兵)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훈(忠勳)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표충사당(表忠祠堂)이 있는 절이다원래 이곳에는 원효(元曉)가 창건한 죽림사(竹林寺)를 신라 흥덕왕 때 황면(黃面)이 재건하여 영정사(靈井寺)로 개칭한 절이 있었다. 표충사라는 이름은 사명대사를 제향하는 사당을 당시 서원(書院)의 격()으로 표충서원(表忠書院)이라 편액하고 일반적으로 표충사로 불렀는데, 이 사당을 사찰에서 수호(守護)하여 왔으므로 사()가 사()로 바꾸어진 것이다. 


원래의 표충사(表忠祠)는 밀양시 영축산에 있던 백하암(白霞庵) 자리에 있었으며, 사명대사의 제사를 모시기 위하여 나라에서 사원(祠院)을 세우고 봄·가을로 제사를 지냈다. 그 뒤 병자호란이 일어나 승려들이 흩어지고 폐허가 되었던 것을 1714(숙종 40)에 밀양 군수 김창석(金昌錫)이 사명대사의 충훈을 알고 퇴폐된 것을 민망스럽게 여겨 지방유지와 승려를 불러 사우를 다시 세울 것을 의논하였다.


한편으로 관찰사 조태억(趙泰億)에게 보고하여 조정에 계()를 올려 나라에서 제수(祭需)를 내릴 것을 청하였다. 그리하여 사당을 다시 세워 사명대사와 그의 스승인 서산대사(西山大師), 임진왜란 때 금산(錦山)싸움에서 전사한 기허당(騎虛堂)의 영정을 모셨다. 그리고 한 전각을 사당 왼쪽에 지어 사명대사가 일본에 갈 때 가지고 간 원불(願佛)을 대구 용연사(龍淵寺)에서 가져 와서 봉안하고, 동서쪽에 요사(寮舍)를 지어 수호하는 승려가 살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뒤 남붕(南鵬)이 크게 중창하고자 1738(영조 14)에 사명대사의 행적(行蹟)을 갖추어 임금에게 올리니, 임금이 교지를 내려 표충사의 잡역(雜役)을 면제하고, 전답(田畓) 5()을 내리고 경상도 관찰사에게 중수하도록 명하였다. 이때 남붕이 총책임을 맡고, 연초(演初)·취안(翠眼)·최심(最心)·상현(尙玄) 등이 도왔다. 사우를 3칸으로 하고 단청을 하였으며, 사명대사의 영정을 중앙에 모시고 동쪽에 서산대사, 서쪽에 기허당을 각각 모셨다.

 

또한, 원불전(願佛殿)·노전(爐殿)·예제문(禮制門)·의중당(義重堂)·자하문(紫霞門)·명인루(明禋樓)를 세웠다. 사당의 좌우에 선원(禪院)과 교당(敎堂)을 세웠는데, 향교와 서원의 동·서 재실(齋室)과 같은 모양으로 하였다. 1742년 동쪽 10리 되는 곳에 사명대사의 비석(密陽表忠祠松雲大師影堂碑銘幷序)을 세우고 비각을 건립하였다. 이렇게 모든 사우를 정비하여 다시 세웠기 때문에 중흥사(重興寺)라 하였다.

 

그러나 향례(享禮)를 지낼 때마다 바람과 비를 만나게 되고, 산세가 옹색하고 길이 험하여 살고 있는 자나 제향에 참여하러 다니는 사람 모두 이를 병폐로 생각하여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남붕이 옮기려고 뜻을 세웠으나 실현하지 못하다가, 1838(헌종 4) 사명대사의 8세손인 천유(天有)가 예조에 보고하여 부사 심의복(沈宜復)의 도움으로 1839년에 영정사 자리로 옮기게 되었다.


당시 영정사는 이미 승려가 살지 않는 폐사가 되어 있었다. 여기에 사원의 배치를 옛날 체제대로 하여 영정사 관음전 자리에 사우를 신축하고 사명대사 원불을 대웅전 대들보 위에 봉안하여 예제문 3칸과 자하문 3, 명연루 3, 정문(正門)을 짓고 의중당 좌우(左右)를 동·서 재실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명부전(冥府殿) 자리에 영당(影堂)을 건립하였다남계료(南溪寮)는 심검당(尋劒堂)으로, 원통료(圓通寮)는 설법당(說法堂)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나한전(羅漢殿) 등은 그대로 두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1호인 대광전, 팔상전, 명부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2호인 만일루, 표충서원 등이 있다. 또한 국보 제75호인 청동함은향완(靑銅含銀香垸) 1177(명종 7)에 제작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고려시대 향로이다이 밖에도 보물 제467호인 표충사 삼층석탑, 중요민속자료 제29호인 사명대사의 금란가사(錦襴袈裟)와 장삼(長衫),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호인 표충사 석등,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호인 표충사비 등이 있다. 절 일원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표충사[表忠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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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를 둘러보고 주차장을 출발하여 영남루로 향한다.. 밀양에 다시 올 기회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애잔한 옛추억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영남루를 향해 얼마간 가다보니 괜찮은 돈까스 식당이 눈에 띄어 늦은 점심을 한다.. 

"대호돈까스"(맛집 소개할 의도는 아니고, 아주 깔끔하고 맛이 괜찮아 혹시나 하여 다음을 위해 기록을 남기는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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