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들렀다 경기 보고 올라오는 '당일치기'도 가능
700대 셔틀, 27개 노선 촘촘 운행… 입장권이 없어도 무료 승차 가능
자가용, 주차장에 두고 환승해야
올림픽 기간중 차량 2부제 실시, 강릉선 '洞'지역 한해 엄격 단속
관광객, 車 몰다 과태료 물 수도… 평창은 주민들 자율적으로 참여
경강선 KTX 하루 51편 다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가는 길'은 그 어느 때보다 편해졌다. 지난달 22일 경강선 KTX가
개통되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까지 2시간 12분,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36분이면 닿는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 오전에 기차를 타고 강릉으로 가서 올림픽 경기를 본 후, 늦은 오후에
돌아오는 '당일치기'도 가능하다. 경강선 KTX는 올림픽 기간에 하루 51편(인천~강릉 16편, 서울~강릉 35편) 운행된다.
개회식 다음 날부터 폐막식 하루 전날까지(2월 10~24일)는 강릉역에서 새벽 1시에 출발(진부역에선
새벽 1시 24분)하는
청량리행 상행선을 탈 수 있다.
◇관람객 위한 무료 버스
올림픽 기간에 평창과 강릉은 무료버스 천국이 된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매일 700여 대의 대형 셔틀버스를 동원해 관람객을 태워 나를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해 휠체어를 탄 채로 탈 수 있는 저상버스 44대도 배치했다.
셔틀버스는 기차역 3곳(평창·진부·강릉), 버스 터미널 4곳(정선·장평·진부·강릉)에서 각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배차 간격은 5~10분이며, 총 노선은 27개이다. 기차나 버스 티켓이 없는 손님도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 중엔 평창·강릉 지역 시내버스도 공짜다. 평창·강릉 외의 지역에서 숙박할 예정인 관람객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편리하다. 강원도는 최근 올림픽 개최지와 7개 배후도시(속초·고성·양양·동해·삼척·횡성·원주)를 연결하는 버스를 매일 99회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오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노선을 운용할 방침이다.
◇환승주차장·차량 2부제
경기뿐만 아니라 올림픽 지역을 둘러보고 싶은 관람객은 승용차를 이용하면 된다. 평창
조직위는 7개의 환승 주차장(평창·정선 지역 4곳, 강릉 지역 3곳)을 운영한다. 총 1만2300면(승용차용 1만1636면, 버스용 664면) 규모다.
각 환승 주차장엔 경기장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 썰매 경기를 보러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로 갈 경우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환승 주차장(대관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환승 주차장 운영 시간(오전 6시~오후 11시)은 야간 경기가
있을 땐 경기 종료 2시간 후까지로 연장된다.
올림픽 기간엔 차량 2부제(홀짝제)도 시행된다. 짝수 날짜엔 번호판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을
운행하면 된다. 평창에선 자율적 2부제다. 반면 강릉에선 행정구역상 '동' 지역에 한해 2월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엄격한 2부제를
한다. 올림픽 기간 중 경기장에 가지 않는 자유 관광객이라도 2부제를
지키지 않고 강릉 시내를 운전하며 다니다간 과태료를 물 수 있다.
강릉시와 평창 조직위는 시내 곳곳에 2부제 안내 현수막을 거는 등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선 통행증이 없는 차량을 통제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 기간엔 시내버스와 셔틀버스가 무료이기 때문에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전용차로 운영돼
선수와 올림픽 관계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2월
1일부터 28일(오전 7시~익일 01시)까지 한 달간 올림픽·버스 전용차로가 운영된다. 영동고속도로(강릉~대관령 IC)와 지방도 456호선(대관령 IC~월정삼거리), 국도 6호선(월정삼거리~태기삼거리)까지 총 59.4㎞
구간이다. 전용차로에선 올림픽 차량과 버스를 제외한 일반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올림픽 전용차로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고, 도로 노면엔 오륜마크가
그려진다.
평창 조직위는 다음 주쯤 올림픽 관람전용 교통 앱 '고 평창(Go Pyeong chang)'을 출시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고 평창'을 통해 교통수단별 예약·결제 등을 하고, 경기장으로 가는 최적 경로와 버스 노선 및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순흥 기자, 조선일보(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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