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산-산행이야기]

[새로운 스틱 장만했다.. ] [멀쩡한 스틱이 빠지지 않아 폐기해야.. ] [스틱] 하산 중 부러진 스틱(등산용) 이야기..

뚝섬 2018. 12. 4. 14:57

새로운 스틱 장만했다.. 


가급적 ()산행을 하지말라는 의사의 권고가 있었지만, 언제 마음이 내키면 산행에 나설지 모르는 상황이라 서둘러 스틱 한벌 주문했다. 제조원(물론 100% "MADE IN KOREA")은 그 사이에 포장 뜯고 난 후 잊어 버렸고, 판매원은 산객이면 누구나 아는 “M”.. 인터넷에 수많은 저가-중가-고가의 스틱 들이 널려 있지만, “가성비.. “ 어쩌고 저쩌고를 떠나 안전 산행에 도움이 되는 장비가 되어 주길 기대하며 차 트렁크에 잘 모셔 놓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멀쩡한 스틱이 빠지지 않아 폐기해야.. 


지난 930일 설악산 상봉 산행시 부러진 스틱에 관한 포스팅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같은 회사(영원무역주식회사), 동일 모델의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또 하게 되었다.


지난 주 일요일(1125) 대구 팔공산 산행을 하였는데, 좌우 쌍 스틱 중 한쪽의 3단 끝단 마디가 빠지지 않았다. 손으로 있는 힘을 다하여 빼려해도 도저히 빠지지 않아 결국 2단만 편 채 산행을 마쳤다. 오늘 마음먹고 연장(뺀찌 2)을 동원하여 이를 악물고 빠지지 않는 끝단 부분을 빼보려 해도 결국 사진의 형태까지만 빠지고, 더 이상 빠지지 않았다.


   


더 무리를 하여 뺀다해도 산행시 사용이 불가능할 것이어서 사용을 포기하고 폐기처분 하기로 했다. 같은 회사, 같은 모델의 제품을 2개째 못쓰게 되어 영~ 기분이 좋지 않다.    그래도 이번에는 불편은 했지만, 위험하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스틱] 하산 중 부러진 스틱(등산용) 이야기..




930(), 동네산악회 회원들과 상봉(북설악) 방향 미시령삼거리 120m 후방 지점에서 화암사로의 하산길을 내려가다 황당한 일이 생겼다. 나중에 알바임을 알고 되돌아 왔지만, 경사가 급한 하산길을 쌍스틱을 사용하여 내려가던 중 오른 손에 쥐었던 3단 스틱 중 끝마디가 (뎅강) 부러져 버렸다. ‘(뎅강)’이란 표현을 굳이 쓴 것은 말 그대로 기가 막히고, 마치 절단기로 자른 듯 부러져 버렸기 때문..


[보유하고 있던 스틱 셋트.. 3단 쌍스틱 2벌(청색-자홍색)과 T형 싱글 스틱 1벌.. 그런데 우측의 자홍색 쌍스틱이 하산 도중 오른손에 잡았던 스틱의 


  맨 아랫 마디가 절단기로 자른것 처럼 부러져 버렸다.. (메이커에 택배발송 전에 사진을 제대로 찍어놓고 보냈어야 했는데.. )]

 

그 바람에 동행하던 회원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한바퀴 굴렀다. 다행히 크게 다친데는 없어, 부러진 스틱을 주워 담고 당일 산행을 마쳤다. 그리고, 이 상황을 메이커에 알려 참고하게 하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 제조원인 영원무역에 택배편으로 보냈다.





5일 오후에 여직원한테서 전화가 왔다.

 

직원: “부러진 스틱을 왜 보내셨죠..? 노스페이스 제품이 아니고 영원무역 제품이네요..”


뚝섬: “어떻게 부러져도 그렇게 황당하게 ^^’ 부러져요? 마치 절단기로 일부러 자른 것처럼.. “


직원: “그래서 어떻게 해 드려야 해요..? 구매한지 꽤 오래 되어 AS 기간도 지났고, 부러져서 수리도 않되고.. “


뚝섬: “산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영원무역 등산용품을 많이 쓰고 있는데, 회사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참고하라고 보내 드린겁니다.”

 

이쯤에서 끝났으면 그다지 기분 나쁘지 않았을터인데..


 

직원: “스틱은 등산보조용품이라, 휘어지기도 하고 간혹 부러지기도 하겠죠..”


뚝섬: “스틱이 보조용품이고 부러질 수도 있다구요..? 경사 급한 하산길에 부러지면 스틱에 체중을 실어 내려오는 산객의 안전은 어떻게 되나요..? 나도 이번에 동행 산객도깜짝 놀랄 정도로 한번 굴렀는데.. 다행히 그만그만한 상태였지만.. 그럼 도대체 등산 주용품은 뭔가요..?“


직원: “스틱은 보조용품이지요.. “


뚝섬: “그렇게 말하면 않되지요. 보조용품이란 것은 스카프라든지, 장갑이라던지.. 이런게 보조용품일터이고, 스틱은 체중이 실리며 하산하는 가장 중요한 등산핵심용품 중 하나입니다.. 산객의 안전에 가장 중요한 핵심 용품입니다..!“


직원: “그래서 어떻게 해주면 돼요..?”


뚝섬: “회사 규정에 따라 알아서 해줘요. AS 또는 교환이 않돼면 그렇게 그렇게 폐기하시고.. 그렇지만, 등산스틱은 절대 보조용품이 아니고, 또 그렇게 뎅강 부러져서도 않되는 겁니다.. “

 

 

---[혹여 위의 (전화통화) 내용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으면 관계되시는 분은 연락을 주시길...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리고 며칠 지난 어제(10월8일), 영원무역에서는 문제의 그 스틱을 그대로 반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