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國內-이런저런..] 986

[“문어다!” 바다에서 영화 ‘매드맥스’가 펼쳐졌다]

“문어다!” 바다에서 영화 ‘매드맥스’가 펼쳐졌다 출발 신호에 전속력 질주 저도어장 문어잡이 현장 오전 7시,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출발 신호를 울렸다. 귀가 찢어질 듯한 엔진음이 바다를 뒤덮으며 어선 142척이 일제히 전 속력으로 물살을 갈랐다. 영화 ‘매드맥스’ 질주 장면의 해양 버전 같았다. 결승점은 어로한계선 너머 1800m 북쪽에 있는 동해 저도어장. 고성군수협 최영희 조합장은 “오늘(4월 5일)은 저도어장이 올해 처음 열리는 날”이라며 “문어잡이 포인트를 선점하려고 어선들이 저렇게 튀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아무튼, 주말’은 어업지도선을 얻어 타고 문어잡이 현장을 취재했다. ◇동해 대문어의 고향 고성 저도어장 저도(猪島)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해안에서 930m 떨어진 작은 돌섬. 웅크리고 ..

[“사과 한 알에 5000원? 내가 키워서 따먹지 뭐”]

“사과 한 알에 5000원? 내가 키워서 따먹지 뭐” 사과 묘목 품절 사태 일부 품종은 내년 기약 국내 한 묘목시장. 올해 들어 사과 값이 작년 대비 80%쯤 오르면서 사과 묘목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 직접 사과를 재배해 먹겠다는 것인데 인기가 많은 품종은 이미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김용재 영상미디어 기자 “내년 봄에나 오세요. 부사는 없어요.” 사과 묘목 품귀 현상이라니. 지난 16일 국내 최대 묘목 시장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묘목 시장 A 업체에선 사과 묘목 중 홍로, 속 빨간 사과인 엔부, 문루즈 등만 구매가 가능했다. 가격은 각각 1만5000원, 2만5000원, 3만5000원. 이것도 작년 대비 20~30% 올랐다. 원하던 사과 묘목을 못 구해서 아쉬운대로 1주당 8000원~1만2000원짜리 ..

[“혼자 사니 원룸에만 살아라?”… 뿔난 1인 가구] [1코노미 시대]

[“혼자 사니 원룸에만 살아라?”… 뿔난 1인 가구] [1코노미 시대] “혼자 사니 원룸에만 살아라?”… 뿔난 1인 가구 신혼생활은 단칸방에서 시작한다는 얘기는 부모 세대에나 통하는 옛말이 됐다. 오히려 요즘은 혼자 살아도 방이 2개 이상은 필요하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주거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더 넓은 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취미 활동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진 생활가전을 넣다 보면 집이 꽉 찬다. 그런데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면서 앞으로 1인 가구는 사실상 원룸에 살 수밖에 없도록 규정을 개정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놓으면서부터다.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을 공급..

[똥을 먹는 동물들]

똥을 먹는 동물들 한 번에 먹이 소화 못하는 토끼… 영양분 남은 '묽은 똥' 먹어 인간은 불을 사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어요. 인간처럼 요리를 하지 못하는 동물은 과일이나 풀을 먹거나 다른 동물을 잡아먹죠. 그런데 과일, 풀 등을 놔두고 인간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똥을 먹는 동물이 있어요. 과연 어떤 동물들일까요? 이들은 왜 이런 식습관을 갖게 된 걸까요? 자기 똥 먹어 영양분 섭취하는 토끼 토끼는 자신이 방금 싼 따끈따끈한 똥을 먹는 습관이 있어요. 토끼가 싸는 똥은 두 종류예요. 하나는 부드러우면서 묽은 똥이고 다른 하나는 동글동글하고 까만 똥이죠. 토끼는 이 중에서 묽은 똥을 먹어요. 토끼가 자기 똥을 먹는 이유는 자신이 먹은 풀을 한 번에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몸집이 작은 초식동물 토..

[“이거 참 좋더라”... 7080 은퇴 선배들이 권하는 ‘돈·삶·몸’]

“이거 참 좋더라”... 7080 은퇴 선배들이 권하는 ‘돈·삶·몸’ 은퇴 로드맵 짜기, 막막하시죠? 인생 선배들의 꿀팁 알려드려요 “은퇴한다는 게 상상이 안 갔어요. 40년 일하고 퇴직했는데, 사회에서 밀려난 느낌이 듭니다.” “퇴직 후 처음엔 집에 있는 게 좋았는데 어느 순간 답답해지더군요. 나만의 일상 루틴을 만들어서 밖에 나가니까 훨씬 낫습니다.” “바쁘게 일하다가 얻는 휴일이 가장 꿀맛이란 걸, 퇴직하니까 알겠네요.” 누구나 겪지만 막상 닥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은퇴 생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막막하다. 이럴 땐 한 발 앞서 은퇴를 경험한 인생 선배들의 충고가 가장 피부에 와 닿는다. 나보다 앞서 퇴직한 선배들의 귀한 경험담을 들으며, 좋은 건 내 것으로 만들고 후회하는 건 피해서 더 행복..

[주차 밉상 어찌 하오리까] [삐딱하게 주차된 고급차.. ]

[‘마동석 형사’를 데려와야 하나… 주차 밉상 어찌 하오리까] [삐딱하게 주차된 고급차, 수세미로 박박 닦아줄까] ‘마동석 형사’를 데려와야 하나… 주차 밉상 어찌 하오리까 연일 등장하는 주차 빌런… 속시원한 대응책 없나 BMW가 한 아파트 입구 차량 차단기를 막아선 채 주차돼 있다. 이 차주는 아파트 관리실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1박 2일 동안 이렇게 보복 주차를 했다. /보배드림 “운전면허 시험에 인성 검사를 포함시키면 안 될까요?” 주차 빌런(악당)의 사연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최근엔 한 BMW 차주가 대구 남구의 어느 아파트 입구 차단기를 막고는 비켜주지 않아 통행에 혼란을 일으킨 일이 공분을 샀다. 관리실에 자기 소유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의 주차 등록을 해달라고 우기다가 안 되자 앙..

[너나없이 모르는 짜장면 출생의 비밀]

너나없이 모르는 짜장면 출생의 비밀 다시 찾아온 블랙데이 짜장면의 오해와 진실 하루에 600만 그릇이 팔린다는 국민 음식. 짜장면은 외래 음식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의 100대 문화 상징에 포함되며, 정부가 물가를 관리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짜장면의 기원을 두고 여러 설이 있지만 1880년대 개항기 인천 부두에서 일하던 중국 산둥 출신 노동자들이 끼니를 때우던 값싼 국수 요리에서 비롯됐다는 게 대표적이다. 오는 14일은 짜장면 소비가 많은 날 중 하나인 ‘블랙데이’. 짜장면 출생의 통념을 깨는 ‘한국 중화요리의 탄생’(이데아)이 최근 출간됐다. 화교 3세대로 인천화교협회 부회장과 인천화교학교 부이사장인 저자 주희풍씨는 그동안 기억과 추정에 의존해 온 짜장면 기원설을 과거 기록을 토대로 조목조목 반박한다. 주..

[조선의 3대 구라...방배추의 90년 인생]

조선의 3대 구라...방배추의 90년 인생 방배추씨는 올해 구순을 맞는 소감을 묻자 "살다 보니 여기까지 왔고 조용히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회생활을 하면 모여서 움직이는 무리들이 있잖나. 이쪽 무리에 끼면 이쪽 사람이 되고 저쪽 무리에 끼면 저쪽 사람이 되고. 그런데 나는 특별한 무리도 없고 평생 그냥 먹고살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사진은 2013년 보디빌딩을 할 때 모습. /조선일보DB 방배추라는 사람이 있다. 통일운동가 백기완, 소설가 황석영과 함께 ‘조선의 3대 구라’로 꼽힌다. 입담이 그만큼 탁월하다. 본명은 방동규. 하지만 그는 배추, 배추, 방배추로 더 유명하다. 깡패 열일곱 명을 혼자 때려눕혔다는 주먹계의 전설. 고교 시절 배추장수처럼 허름하게 입고 다녀 방배추라는 별명이 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