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홍 칼럼] 與 대선주자들의 김경수·정경심 판결 비난은 민주공화국 핵심 가치와 법치 부정에 해당 잘못인정·사과 모르는 文정권 DNA 계승할 건가 이달 11일 정경심 항소심 유죄 판결은 어쩌면 여권 대선주자들에겐 호재가 될 수도 있었다. 1, 2심 일관된 법원 판결을 핑계 겸 무기 삼아 마침내 조국과 손절하고, 2년 가까이 허우적대 온 억지와 궤변의 내로남불 늪에서 빠져나오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나 여권은 정반대로 치달았다. 방향이 틀린 정도가 아니라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어버렸다. 친(親)조국 의원들의 사법부 비난이야 예상했지만, 이재명 이낙연 등 주요 대선후보들이 나서서 판결을 사실상 부정한 건 놀라운 일이었다. 민주공화국의 리더가 되겠다고 나선 이들이 공화제의 근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