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業務-經營] 462

[구광모의 'OLED 닥공'] "파주 공장에 3兆 추가 투자".. 2022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

LG디스플레이는 23일 "현재 건설 중인 파주 P10 공장에 추가로 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10.5세대)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만들 예정이다. 이 공장에는 이미 2015년부터 1조8400억원, 2017년부터 2조8000억원이 투입돼 있다. 이는 심지어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적자(赤字)를 낸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날에 함께 공시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분기에 매출 5조3534억원과 영업손실 3687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보통 투자 발표는 투자자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적자 발표일은 피한다. OLED에 대한 집중 투자로 LG디스플레이를 키우겠다는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보는 이유다. 현재 적자라도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

[民이 일군 반도체, 官이 망치진 말아야] [기업을 최전선에 내세우면.. ]

民이 일군 반도체, 官이 망치진 말아야 韓 대기업 명운 걸고 반도체 투자… 소재·장비 열세 극복하고 세계 1위 日 경제 보복 자체 국가 관계서 발생… 이제는 정부가 갈등 풀 차례 일본이 열흘 전 경제 보복을 발표한 뒤 한국은 뒤집어졌다. 우리가 반도체를 만들 때 거의 100% 일본에 의존하는 소재 3개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일본 의존도가 새삼 부각됐다.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일본산이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여론은 여러 갈래로 나온다. "일본이 본색을 드러냈다" "우리 정부가 징용 문제를 잘못 다뤘다" "우리도 보복 카드를 만들자" 등이다. 모두 일리가 있다. 그런데 동의하기 힘든 게 있다. "우리 반도체 산업이 허상(虛像)이었음이 드러났..

[글로벌 업체들 치열한 생존 경쟁] '밑지는 장사' 반도체... 넘버3 마이크론, 추가 감산 선언

글로벌 업체들 치열한 생존 경쟁 지난 25일(현지 시각) 세계 메모리 반도체 3위인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3~5월 실적을 발표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7% 줄었다. 예상보단 좋은 성적표였지만,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마이크론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을 10% 감축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올 초에 낸드와 D램 반도체를 5% 감산한다고 밝힌 지 6개월도 안 돼 폭을 키운 것이다. 2020년 설비투자 규모도 '현저히 감소(meaningfully lower)'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 반도체 경기가 끝도 없이 추락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생존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감산과 투자 축소로 선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예외는 ..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지역본사-車반도체 1위 인피니언과 시스템 반도체의 미래

칼랑 섹터에 위치한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지역본사. 사진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3월 29일 싱가포르 중동부 공업 단지 칼랑 섹터에 도착했다. 이곳에 있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지역본사를 찾기 위해서였다.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다. 판 아일랜드 고속도로를 따라가다가 칼랑 섹터 진입로로 들어섰다. 가장 먼저 반긴 것은 스카이 브리지로 서로 연결된 새하얀 10층짜리 건물 두 동이었다. 벽면에는 수백 개에 이르는 창문이 촘촘히 박혀 있어 마치 한 척의 크루즈 선박을 연상케 했다. ‘독일’의 ‘반도체’ 기업이기에 딱딱한 분위기를 예상했는데, 장소가 싱가포르여선지 휴양지에 놀러온 느낌이었다. ‘이코노미조선’이 인피니언의 아·태 지역거점을 찾은 이유는 ..

[非메모리 정복 위해... 삼성이 꺼낸 카드는 'AI 반도체'] [반도체 '반쪽 1위' 삼성, 비메모리 133조 투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에 집중

非메모리 정복 위해… 삼성이 꺼낸 카드는 'AI 반도체' 2030년 로드맵 세부전략 발표… "연구 인력 10배로 늘릴 것"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세계 비(非)메모리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꺼내들었다. 사람 뇌의 신경망을 모방해, 한꺼번에 수십~수천개의 연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독자 개발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8일 10년 내 인공지능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의 10배인 2000명으로 늘리는 등 AI 반도체 기술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세계 비메모리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후 처음 나온 세부 전략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

[경기 남부에 '반도체 트라이앵글' 세계 IT심장 된다]

"중국 반도체 굴기(崛起)에 맞설 강력한 대한민국 제조창이 등장하는 것" SK하이닉스 용인에 최대 단지… 기흥 삼성·이천 SK와 '진격의 삼각주' SK그룹의 요청대로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반도체 클러스터(집적 단지)'가 만들어지면 경기도 남부 지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거점으로 부상한다.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용인시 원삼면의 바로 옆에는 삼성전자의 17개 메모리 공장(기흥·화성 라인)이 있다. 여기에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의 기존 반도체 단지까지 합치면 '반도체 트라이앵글(삼각형)'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삼각 벨트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500곳 안팎의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몰려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예상대로라면 반도체 트라이..

[美中日에 협공 당하는 한국 반도체]

"중국, 미국과 무역협상서 미국산 수입규모 3배 확대 제안" WSJ "중국, 미국과 무역협상서 미국산 수입규모 3배 확대 제안" 한국 수출 위축 가능성… 일본은 "핵심 물질 수출금지" 으름장 수출의 20%를 차지하면서 한국 경제의 유일한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이 때아닌 외풍(外風)을 맞고 있다. 초호황이 끝나고 침체 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에 미국과 중국, 일본이 각각 '한국 반도체 패권(覇權) 견제'에 나서는 3중고(三重苦)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중국 측이 향후 6년간 2000억달러(약 225조원)어치의 반도체를 수입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규모의 3배를 넘는다. 이 영..

[인텔에 1위 뺏긴 삼성] 非메모리 키워 역전 노린다

4분기 반도체 영업益 43% 폭락 한국 최대 기업 삼성전자가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의 자리를 미국 인텔에 내줬다. 지난 2017년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정상(頂上)에 오른 지 1년 반 만이다. 작년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쇼크'의 여파로 실적이 하루아침에 급락한 탓이다. 31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7조7700억원으로 이전 분기(13조6500억원) 대비 43% 폭락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매출도 24% 하락한 18조7500억원에 그쳤다. 앞서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인텔보다 2조원가량 낮은 매출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의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지만 '반도체 쇼크'로 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