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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과 정치 매체의 가짜 뉴스 합작, 진짜 배후 있을 것] ....

뚝섬 2024. 6. 24. 09:39

[대장동 일당과 정치 매체의 가짜 뉴스 합작, 진짜 배후 있을 것 ]

[책 3권 값 1억6500만원]

[지난 대선 가짜뉴스 뒤에도 정치 브로커와 검찰·KBS·MBC 있었나]

 

 

 

대장동 일당과 정치 매체의 가짜 뉴스 합작, 진짜 배후 있을 것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핵심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왼쪽)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허위 인터뷰를 하고 이를 보도토록 한 혐의로 구속됐다. /뉴스1

 

대장동 비리 핵심인 김만배씨와 언론노조위원장 출신인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 위원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 비리를 무마해준 것처럼 허위 인터뷰를 하고 보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선 승패를 뒤집으려 비리 범죄자와 언론이 짜고 조직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이를 대대적으로 퍼뜨렸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제도를 훼손하고 언론의 기본 윤리마저 무너뜨린 중대 범죄다.

 

신씨는 2022년 대선 사흘 전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영씨를 만나 커피를 타주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김씨 인터뷰 내용을 뉴스타파에 보도되도록 했다. 하지만 이는 김씨가 지어낸 가짜 뉴스였다. 신씨는 허위 인터뷰 직후 자신의 책 3권 값 명목으로 김씨에게 1억6000만원을 받았다. 책값이라고 볼 수 없는 터무니없는 금액이었다.

 

KBS·MBC를 비롯한 일부 친야 매체들은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직접 말했다는 브로커 조씨가 JTBC 기자 등에게 “윤 검사에게 조사받은 적 없고 누군지도 모른다”며 부인했지만 무시하고 전해들었다는 사람 말만 보도했다. 가짜 뉴스의 나팔수 역할을 한 것이다. 다른 인터넷 매체는 윤 후보가 조씨를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전 중수부장의 발언을 보도했지만 이는 민주당 의원 보좌관의 말이었다. 목소리 당사자까지 조작해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

 

이재명 대표는 김씨가 신씨와 허위 인터뷰를 한 직후인 2021년 10월부터 ‘윤석열 커피’를 기정사실처럼 얘기했다. 민주당은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라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대선 사흘 전 뉴스타파가 허위 인터뷰를 보도하자마자 공식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재명의 억울한 진실’이라는 가짜 뉴스를 유권자 475만명에게 퍼뜨렸다. 사전에 김씨 등과 통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기 힘들다.

 

가짜 뉴스는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 승패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범죄 행위다.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아들에 대한 김대업의 허위 병역 비리 주장은 대선 판세를 흔들었다. 2017년 대선 때 드루킹 댓글도 조작된 것이었다. 김씨가 사전에 친야 언론이나 민주당과 짜고 가짜 뉴스를 만들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다시는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배후까지 파헤쳐 엄단해야 한다.

 

-조선일보(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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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권 값 1억6500만원

 

15세기 프랑스 땅 3분의 1을 소유했던 베리 공작은 장서가로도 유명했다. 그의 애장품인 ‘베리 공작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는 양 200마리 가죽으로 만들었다. 책에 실린 세밀화 130여 장도 값비싼 청금석 안료로 그렸다. 삽화라기보다 작품이다. 9세기 아일랜드 켈스 수도원이 만든 ‘켈스의 서’도 아름다운 예술품이다. 하얀 양피지에 수놓은 정교한 문양과 화려한 채색을 보려고 연간 50만명이 이 나라를 찾는다.

 

구텐베르크 인쇄 혁명으로 값싼 책이 나오기 전까지 책은 웬만한 부자 아니면 만들 수도 가질 수도 없었다. 고급 양피지로 2000쪽짜리 성경 한 권 만들려면 오늘날 가치로 2억원쯤 들었다. 포도밭을 팔아서 책 한 권 샀다는 기록도 있다. 그리스 로마 시대 희귀서를 찾아내 필사해서 파는 ‘책 사냥꾼’은 중세 지식인 사이에 인기 직업이었다. 14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연 인문학자 페트라르카도 당대 유명한 책 사냥꾼이었다.

 

▶우리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조선왕조실록 중종 편에 ‘대학과 중용은 면포 3~4필을 줘야 살 수 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쌀 30말 가격인데 논 2~3마지기의 1년 생산량이었다. 오늘날로 치면 책 한 권에 500만원으로, 1만원 조금 넘는 요즘 책값보다 400배 넘게 비쌌던 셈이다.

 

▶더 비싼 책도 얼마든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경제적 가치는 8000억원을 넘는다고 한다. 사실상 값을 따질 수 없다는 의미다. 절판된 책 중에 뒤늦게 몸값이 귀해지는 사례도 있다. 2001년 발간된 인기 소설가 이영도의 장편 판타지 ‘폴라리스랩소디’의 저자 사인이 들어간 한정판 정가는 7만원이었다. 지금은 중고 서점에서 50만~100만원에 거래된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대장동 업자 김만배씨와 허위 인터뷰를 한 뒤 1억6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신씨는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라는 자신의 3권짜리 저서를 김씨에게 팔고 받은 책값이라고 했다. 국내 현대문학 서적 중 경매로 가장 비싸게 팔린 책은 1926년 출간된 한용운의 ‘님의 침묵’ 초판본으로, 지난 2월 1억5100만원에 팔렸다. 신씨의 책이 이 책보다 가치 있다고 믿을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서점에서 ‘혼맥’이라고 쳐보니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이란 책이 1만7820원에 팔리고 있다. 신씨의 책은 이보다 1만배쯤 비싼데 정작 서점 검색에선 나오지도 않았다. ‘김만배’라서 책값도 만 배로 쳐줬느냐는 우스개까지 나온다.

 

-김태훈 논설위원, 조선일보(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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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가짜뉴스 뒤에도 정치 브로커와 검찰·KBS·MBC 있었나

 

대장동 핵심 업자인 김만배씨가 지난 대선 직전 가짜 뉴스를 만들어 정치 공작을 벌인 정황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한다. 2021년 9월 김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만나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모씨를 만나 커피를 타 주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허위 인터뷰를 했다. 그 뒤 김만배씨는 조씨에게 “내가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갈 것이니 너는 그냥 모른 척하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당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 커피’를 내세워 “대장동 사건은 이재명 게이트가 아니라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 주장의 근거가 모두 날조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만배씨는 신학림씨에게 가짜 뉴스를 제보한 후 1억6000여 만원을 주고, 조씨에게는 입단속을 시켰다. 그러나 조씨는 그해 11월 검찰 조사에서 “내가 만난 건 윤석열 검사가 아니라 박모 검사”라고 진술했다. 그런데도 당시 ‘문재인 검찰’은 이 진술을 듣고도 모른 척했다. 검찰이 가짜 뉴스 날조에 가담한 것이다.

 

2022년 3월 7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여 년 전 '대장동 관련 불법 대출 정황을 포착하고도 사건을 덮었다'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대화 육성파일을 <김만배 "윤석열이 그냥 봐줬지..사건이 없어졌어"> 라는 제목으로 보도하고 있다./MBC

 

이재명 후보는 TV 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왜 조모씨에게 커피를 타줬느냐”고 계속 질문해 가짜 뉴스를 기정사실화하려 했다. 대선 3일 전 김만배씨 인터뷰 녹음 파일을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보도했고, 이를 KBS, MBC 등이 받아썼다. MBC는 네 꼭지나 할애했다. 지금도 ‘대장동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는 황당한 말을 믿는 사람이 국민 40%에 이른다는 조사가 있는데, 그 근원이 여기에 있다.

 

대선 직전 가짜 뉴스를 퍼뜨려 승부를 뒤집으려고 공작한 사례는 한두 번이 아니다. 2002년 대선 당시 김대업씨가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그때도 KBS는 대선 기간 중 9시 뉴스 대선 보도의 71%를 김대업 관련 내용으로 내보냈다. MBC도 비슷했다. 하지만 폭로한 녹음 테이프는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업 사기극에도 찬조 출연한 검사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낙선한 뒤였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설’도 KBS와 MBC가 연일 의혹을 부풀리고 결국 특검까지 했지만 무혐의로 결론 났다. 나중에 다시 조사했지만 결론은 같았다.

 

대선 가짜 뉴스는 국민 모두를 속이는 국가적 사기다. 나중에 허위로 판명돼도 대선 결과를 뒤집을 방법이 없다. 거짓말 사기극을 벌여서라도 권력을 잡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공작이 지난 대선 때도 있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도 정치 브로커와 검찰, KBS, MBC 등 등장 기관들이 같다. 진실을 철저히 밝혀 한국 정치 최대 악습인 대선 가짜 뉴스가 반복되지 않도록 고리를 끊어야 한다.

 

-조선일보(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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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관 “가짜 인터뷰는 국기 문란 행위.” 가짜 인터뷰 퍼나르며 스피커 노릇 한 공영방송은 책임 없나.

 

-팔면봉, 조선일보(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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