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선생님과 생물 선생님 vs. 딸기와 땅콩]
[스파클링 와인]
물리 선생님과 생물 선생님 vs. 딸기와 땅콩
물리 선생님(physics teacher)과 생물 선생님(biology teacher)이 헤어진(split up) 이유는? 두 남녀 선생님 간에 화학(chemistry), 즉 ‘케미’, 다시 말해 궁합이 맞지 않아서였다는 농담이 있다. 음식 사이에도 궁합이 있다. 어떤 것들은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synergistic effect)가 생기는 ‘찰떡 궁합(perfect combination)’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것들은 탈이 나는(get sick) ‘상극 음식(incompatible foods)’이 있다. 미국의 건강 매체 ‘The Healthy’가 소개한 ‘찰떡 궁합’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바나나와 우유. 바나나에는 소화기 계통에 유익한 박테리아 균형을 맞춰주는(balance good bacteria levels in your digestive system) 이눌린이 풍부할 뿐 아니라 칼슘 섭취를 촉진시켜(enhance calcium absorption) 뼈에 이로움을 주는(benefit your bones) 성분도 듬뿍 들어있다. 이런 바나나에 곁들여 우유 또는 유제품(dairy product)을 함께 먹어주면 뼈 건강 음식으로는 최고 궁합이라고 한다.
딸기와 땅콩. 비타민 E는 시력 감퇴를 막아주는(prevent macular degeneration) 효과가 있고, 비타민 C는 그런 비타민 E의 기능을 극대화해주는 역할을 한다(play a role in maximazing its function). 따라서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또는 감귤류·토마토)와 함께 비타민 E를 많이 함유한 땅콩·아몬드·해바라기씨(sunflower seeds) 또는 그 가공품을 먹어주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브로콜리와 머스터드 소스. 브로콜리에는 항암 화합물(cancer-fighting compound)인 설포라판이 풍부한데, 요리를 하다가 자칫 설포라판을 활성화해주는 효소인 미로시나아제가 파괴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미로시나아제를 대체해줄(replace it) 머스터드 소스 또는 십자화과 식물을 곁들이면 설포라판의 항암 기능을 되살려 줄 수 있다.
사과와 녹차(green tea). 사과에 많은 식물성 화학물질 케르세틴과 녹차에 풍부한 카테킨이 결합하면 혈소판(blood platelet)이 뭉쳐지는 것을 방지해 혈전(血栓), 혈액 응고(blood clotting)로 인한 심근경색 위험성을 줄여준다.
양파와 빵. 빵으로 식사를 대신할 때 양파 조각을 얹어 먹으면 금상첨화(icing on the cake)다. 양파와 마늘(onion and garlic)에는 황화합물이 많이 함유돼 있어, 통알곡 음식이나 콩과식물(whole-grain foods and legumes)에 풍부한 면역·상처 치유 영양소(immune and wound healing nutrient)인 아연 성분을 흡수하는 데 촉매 역할을 한다(act as a catalyst for the absorption of zinc).
당근은 아보카도와 함께 먹으면 영양 효과(nuitritional effect)가 배가 된다(be doubled). 당근에는 젊은 피부와 건강한 눈에 좋은 영양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그것을 흡수하기 위해선 식물성 지방 성분이 필요하다(need vegetable fat to absorb it). 그래서 당근을 지방이 많은 아보카도와 함께 썰어 올리브 기름에 무쳐(season them with olive oil) 먹으면 영양식으로 최고라고 한다.
-윤희영 에디터, 조선일보(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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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와인
탄산酒∙저도酒 열풍에 덩달아 인기… 스파클링 와인, 어떻게 마실까
국내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레드나 화이트 와인 수입은 매년 줄어드는 반면 스파클링 와인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특히 여름이면 톡 쏘는 탄산이 청량감을 주는 스파클링 와인을 찾는 이가 더욱 많아진다.
스파클링 와인은 도수가 낮은 술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화이트 와인의 평균 알코올 도수가 11~12%, 레드 와인이 10~14%인 반면 스파클링 와인은 5~6%에 불과하다. 마침 올해 국내 주류 시장의 키워드도 '탄산주'다. 롯데칠성 '설중매 매실소다'와 '순하리 소다톡 사과', 하이트진로 복숭아맛 탄산주 '이슬 톡톡', 보해 소다맛 탄산주 '부라더 소다' 등 대형 주류 기업들이 탄산주를 앞다퉈 내놨다.
스파클링 와인이 한국 음식과 잘 어울리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한식에는 간이 세고 자극적인 음식이 많은데, 스파클링 와인은 청량감을 줄 뿐 아니라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효과가 크다. 매운 음식을 먹고 레드 와인을 마시면 입안이 타는 듯한 느낌이지만, 스파클링 와인은 매운맛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와인 종류에 따라 특정 음식과 함께 먹으면 서로 맛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맛을 죽이는 부정적 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뜻. 이에 비해 스파클링 와인은 웬만한 음식과 두루 어울리는 '성격 좋은' 와인이다.
독일 스파클링 와인 원액을 들여와 국내에서 병입한 자체 브랜드 '다다(DADA)'를 출시한 금양인터내셔날 박연지씨는 "스파클링 와인은 튀김 요리와 궁합이 좋다"고 추천했다. "탄산 기포가 튀김의 바삭함을 한층 살려주는 한편, 입에 남는 느끼함을 개운하게 씻어줍니다."
와인칼럼니스트 김상미씨는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이면 대부분 스파클링 와인과도 어울린다"고 했다. "초장 찍은 생선회와 로제(핑크빛) 스파클링 와인은 찰떡궁합이죠. 단, 맥주 안주로 좋은 마른오징어 같은 건어물은 스파클링 와인과는 어울리지 않아요."
유럽에서는 여름철 점심 무렵 화이트 와인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사람도 꽤 있다. 청량감이 더해질 뿐 아니라 알코올 도수가 낮아져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포트와인(port wine·포르투갈에서 생산되는 주정 강화 와인)에 토닉워터를 섞어도 훌륭한 칵테일이 된다.
☞스파클링 와인
탄산(이산화탄소)이 든 와인. 발포성 와인이라고도 한다. 1차 완성된 와인에 당(糖)과 이스트를 첨가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거나, 직접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만들기도 한다. 프랑스 샴페인이 대표적이며, 스페인 카바(Cava), 이탈리아 스푸만테(Spumante), 독일·오스트리아 젝트(Sekt) 등이 있다.
-김성윤, 조선일보(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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