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충청도]

[속리산(俗離山)(충북 보은)] 수정봉에서 바라보는 속리산의 장쾌한 주능선과 발아래 천년고찰 법주사..

뚝섬 2020. 2. 3. 12:53


 

                                                                              [ 수정봉(좌)과 수정봉에서 바라본 속리산 주능선]





모처럼 천왕봉-비로봉 구간의 산행 일정이지만, 초반 오른쪽 골반 부분이 뻐근하고 당기는 것이 걱정스럽다. 무리를 하여 천왕봉에 올라도, 미세먼지로 인한 원거리 조망도 좋을 것 같지 않고.. 이리저리 생각한 끝에 법주사-수정봉으로의 가볍고 여유로운 산행일정으로 변경하기로 한다. 수정봉 처음 올랐을 때의 여운이 남아 언젠가 한번 더 올랐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황사인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수정봉에서 바라보는 주능선 조망의 만족도는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충분히 천왕봉을  오르지 않은 것이 아쉽지 않은 정도는 되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속리산 수정봉(水晶峰):

속리산은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1032m)∙문장대(文藏臺: 1054m)∙관음봉(觀音峰: 982m)∙문수봉(文殊峰)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한국팔경(八景) 중 하나인 명산으로,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고, 산중에는 1000년 고찰의 법주사(法住寺)가 있다. 수정봉은 속리산 8개 봉우리 중 하나..

 

-여덟 개의 : 천왕봉, 비로봉, 문수봉, 관음봉, 묘봉, 상학봉, 수정봉, 칠형제봉

 

충북알프스:

[충북알프스, 충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능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산행기록(20-02-02):

법주사탐방지원센터(09:45)-태평교(10:24)----[법주사]----금동미륵대불(11:04)-수정봉(11:50)-레이크힐 호텔(12:57) [6.0 km: 3시간 12]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처음으로 속리산 관광단지 상가거리 초입부터 걷는다.. 이쪽 방면은 매번 승용차로 오다보니 근접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다..








-(속리산 너머의 상주쪽은 입장료가 없지만, 이쪽은 법주사에서 꼬박꼬박 입장료를 챙기다보니.. ) 그넘의 미세먼지 때문에 멀리 시야에 들어오는 관음봉(?).. 주능선 일부가 그저 뿌옇게 보일뿐..








-"속"자가 송이버섯을 닮은 듯하다..







 

-한참 상가거리를 걷는 것도 나름 괜찮았다..








-황사-미세먼지만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부근에 오면 항상 중2 수학여행이 생각난다.. 생애처음의 수학여행이었는데, 여관집 형편없는 식사에 어린나이들인데도 마음이 상했었다.. (결국 여관집에 복수(?)를 했다.. )








-단체로 입장료 납부하고..








-절집 경내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데 입장료를 꼬박꼬박 받으니 대부분의 안내산악회들은 반대편 상주쪽에서 문장대나 천왕봉으로 오르게된다..

(@4,000 x 40명 = 16만원.. 산악회로서는 적은 액수가 아니니.. )







-법주사 경내 금동미륵대불 뒤에 있는 수정봉..








-이름하여 "세조길".. 수없이 이곳에 왔지만 막상 걸어보기는 오늘이 처음..









-나는 아무리 봐도 눈썹 닮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여튼 "눈썹바위"








-올 때마다 반대편 길을 걸었었지.. 인공저수지(속리산관광단지 식수원이라기도 하고.. )








-이 저수지 부근만 그럴듯하고, 그 나머지는 그저 그런 분위기..







 

-저수지 끝나는 태평교 부근.. 저 저수지 건너편에는 수정봉.. 여기까지 오면서 천왕봉-비로봉의 산행을 저 앞 수정봉을 오르기로 계획을 변경..








-수년전에 한번 올랐는데, 나름 분위기 좋았었다.. 







 

-이곳 태평교 부근에서 천왕봉이 시야에 들어오려나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곳이 아니고 저수지 제방 위에서 천왕봉을 바라볼 수 있었다..







 

-'세조길' 저수지 수변을 반복해 법주사로..








-저 앞 제방 위에서 천왕봉을 바라 보았었지..








-수정봉에서 관광단지(레이크힐 호텔)로 내려서는 능선..








-우리동네 용산저수지 분위기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해보고..








-저수지 수변은 좋긴한데..







 

-무언가 아쉽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 없다..








-그렇게 '세조길'을 둘러보고 법주사 경내로 들어선다.. 오늘은 그동안 냈던 입장료 값을 제대로 해보겠다.. 







-----[주절주절 설명 달것 없이.. ]-----










-금강문 정문 안쪽으로 몇개의 문이 기하적으로 적어지는 모습이 눈에 띈다.. 첫문 부터 하나-둘-셋.. 셋까지는 셀 수가 있다..








-저 키 큰 두 그루의 나무가 들어서는 관람객의 기를 팍 꺽어 놓네 그랴~~








-경내 뒤로는 속리산의 큰 산봉우리 하나가 일직선으로 버티고 있다.. "관음봉"







-그 관음봉에서 이곳 법주사를 내려다 보는 모습은 아래에..










 

-이곳 법주사 경내에서 저 관음봉을 올려다보는 경관이 나름 각별하다.. 관음봉 좌측으로는 속사치-복가치-묘봉-상학봉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문장대로 이어진다..








-경내에 있는 비슷비슷한 저 나무들은 벗꽃일테고, 나무에 메달려있는 것은 등은 등인데 전구를 사용한 전구등..







 

-좌측의 긴 장대처럼 보이는 것은..

 









-이건 아주 커다란 무쇠솟..

















-이 법주사에서 가장 각별한 문화유적인 팔상전과 범종각..








-저 앞 금동미륵대불 뒤가 바로 수정봉..







 

-팔상전..

















-다음은 저 앞 쌍사자석등..

















-대웅보전으로 다가선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








       


















-대웅보전 안에서는 한참 예불이 진행 중.. 수십(?) 스님이 함께 독경하는 "반야심경" 염불이 그 절정에 이르고 있다.. 독경을 하는 스님들도 이 대목에서는 스스로 절정의 환희를 느끼리리라..   










-대웅보전에서 내려다보는 법주사 경내..








-범종각..










-팔상전 전각에 메달린 풍경이 살살부는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나름 꼼꼼히 경내를 둘러보고, 이제는..








-금동미륵대불 뒤로 돌아..








-수정봉으로 오른다.. 이 나무는 거대한 "바위 각도에 맞춰 자랐다" 싶었는데..







 

-바위 위를 건너뛰어 자란 뿌리는 경이롭기까지..








-팔상전을 이곳에서 바라보는 각별한 느낌..







 

-처음 553년에 이곳에 자리잡은 이후 여러 전란-우여곡절을 겪은 건물이라 더욱 각별한 느낌이 든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갑자기 왜 처량한 노래가 떠 오르는지..








-현재시각 11:10.. 아직도 예불은 진행 중.. 오름길에 청아한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또 다른 세상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하다..








-너무나 여유로은 오름길.. "애들아 뛰지 마라! 배 꺼진다.." 처럼 나도" 빨리 오르지 마라! 땀 난다.. "








-여유롭게 오르다보니 나무뿌리도 예사롭지 않게 보아진다..








-나무가지만 없으면 저 관음봉을 제대로 바라볼텐데..








-얼마나 올랐을까..








-간혹 속리산 주능선이 보이지만 아직은 아니다..








-저 위 좌측은 수정봉 방향, 우측은 여적암-복가치-묘봉(아님 관음봉) 방향의 능선..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조망은 아니지만 관음봉의 전위봉 쯤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그 아래로는 여적암..








-능선을 타고 수정봉 정상으로 조금 오르니..








-천왕봉에서 좌측 문장대로 흐르는 속리산 주능선이 조망된다..


-금동미륵대불 뒤 수정암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주능선이다..








-우측 천왕봉에서 비로봉까지..








-입석대-신선대..








-신선대-문장대..








-한번 더 좋은 조망을 위한 촬영포인트를 찾아.. (아래를 보니 아찔하지만.. )








-직전보다 더 낳은 조망.. 좌측은 문장대가 시원히 들어나는데, 우측은 천왕봉이 소나무에 가렸다..








-법주사와 천왕봉..








-천왕봉만.. 쭈욱 좌측으로~








-좌측 맨끝 문장대까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수정봉 정상으로.. 뿌리가 먼저일까? 나무 본체가 먼저일까? 둘다 동시에 자랐을까?








-짧은 조릿대숲을 지나면..








-수정봉 정상..








-수정봉 정상석은 별도로 없고 이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水晶峯"이 대신한다..








-그곳에서 조금 이동하면, "제1 수정 그랜드볼룸"








-아까 세조길에서 봤던 그 "거북바위.. "







 










-"제2 수정 그랜드볼룸"








-제1 수정 그랜드볼룸 보다 훨씬 넓고 조망이 기가 막히다..








-최고의 공간..








-세조길이 있었던 저수지..








-발아래로 법주사..








-고개만 조금 들면 천왕봉..








-천왕봉에서 좌측으로 비로봉-입석대-신선대..








-문수봉-문장대로 흐른다..







----[속리산 주능선 너머 경북 상주시 화북면 견훤산성에서의 북쪽면 모습.. ]---








 

-보은-속리산관광단지 방향..








-그렇게 그렇게 느긋한 시간적인 여유를 갖는다..








-여유롭게 민생고를 해결하려다 불현듯 상가거리의 "산채비빔밥"에 시원한 탁배기가 생각나서 다시 베낭에 넣는다..







 

-하산길은 거저먹기(?)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올시다"이다..








-괜찮다했는데..








-길을 잘못 들었는지.. 예전에 이 방향에서 오를때는 순탄한 길이었는데..








-워낙 산객이 다니지 않는 뜸한 등로라 인식리본도 하나 없다..








-

-어찌어찌 내려오기는 내려왔다..








-내려온 방향..








-편안한 길을 "룰루랄라~" 잠시 걸으니..








-저 정문을 지키는 경비아저씨, "다른 사람 같았으면 돌아가라고 했을텐데.. 한번 봐 드립니다.. " 







 

-레이크힐 호텔 저 뒷편으로 내려오는게 순조로운 하산길인데.. 조금 먼저 내려섰다..








-이 호텔도..








-이런 모습인 시절부터 워크샾도 하고 추억이 많았던 곳인데..









-이 집에서 주인장 어른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해 가면서 오랫만에 '산채비빔밥'에 시원한 탁배기 한잔 기울였다..




(이 집에 올 생각으로, 신협산악회 회원분들께서 권해주신 빈대떡-라면-막걸리.. 극구 사양해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