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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나 했더니… 라인, 메신저 넘어 일본 사회 인프라였다]

왜 그러나 했더니… 라인, 메신저 넘어 일본 사회 인프라였다 日정부, 네이버 밀어내는 이유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대해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요구하는 것은 일본에서 ‘라인’이 단순히 문자를 주고받는 메신저가 아니라 쇼핑·금융·오락 등을 할 수 있는 핵심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라인은 2011년 당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NHN 재팬’이 개발한 메신저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기지국 파괴로 통신이 먹통이 되는 일을 겪은 후, 이해진 당시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재난 상황에서도 연락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시했다.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받는 메신저에서 출발한 라인은 영상통화와 이모티콘, 게임 등 각종 기능이 추가되며 출시 2년 만에 4000만명 가까운 이용자를 모았다. 10년 전부터..

[반도체·脫원전·재생에너지.. 대만은 지금 ‘세마리 토끼’ 노리고 있다]

반도체·脫원전·재생에너지… 대만은 지금 ‘세 마리 토끼’ 노리고 있다  [최준영의 Energy 지정학] 세계 첨단 칩의 90% 만드는 TSMC대만 전체 전력 소비량의 7% 차지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와중에2025년까지 원전 완전히 퇴출 예정  한때 대만은 우리에게 잊힌 나라였다. 하지만 최근 화려하게 국제 무대에 복귀하고 있다. TSMC가 대표하는 대만의 최첨단 파운드리 반도체 산업 때문이다. 2018년 본격화된 미중 무역 분쟁과 이후 이어진 공급망 갈등 속에서 현대 산업의 핵심적 반도체 상당량을 대만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을 많은 국가가 인식하게 되었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이 날카로워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으로서는 최첨단 칩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대만 반도체 산업은 중국과 갈등을 불사..

[‘스위스 시계’ 구한 이민자… ] [손목시계와 七星] [남자의 시계]

[‘스위스 시계’ 구한 이민자… 중요한 건 혈통인가 정신인가] [손목시계와 七星] [남자의 시계]    ‘스위스 시계’ 구한 이민자… 중요한 건 혈통인가 정신인가 스위스 시계 산업  올해 4월 스위스 앙시의 시계 공장에서 제롬을 만났다. 매년 제네바에서 고급 시계 박람회가 열린다. 제롬은 때맞춰 잡힌 시계 공장 견학 응대 담당자였다. 제롬은 위블로라는 회사에서 일했다. 그는 얼굴이 까만 아시아인이었지만 동양계 서양인에게 대뜸 출신을 묻는 건 예의가 아니다. 제롬에게는 그럴 필요도 없었다. 그는 영어와 프랑스어에 둘 다 완벽한 최고의 안내자였다. 그의 존재 자체가 스위스 시계 전통의 계승이기도 했다. 그 전통이란 이민자의 활약이다. 제롬이 일하는 위블로 역시 이민자가 발전시켰다. 위블로는 스위스 고급 시계..

[괘불: 조선 불교의 ‘재미’]

괘불: 조선 불교의 ‘재미’ 야외 법회 때 거는 초대형 부처 그림… 불교 대중화 이끌었죠 ‘부처님오신날’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에 열린 연등놀이 행사에서 ‘뉴진’이란 법명을 가져 ‘뉴진스님’으로 불리는 개그맨 윤성호씨가 신나는 불교 음악으로 디제잉 공연을 선보이고 있어요. /뉴시스 요즘 “불교가 힙해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힙하다’는 것은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하다’는 뜻이라고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은 설명합니다. 영단어 ‘힙’(hip)은 유행에 밝다는 뜻입니다.‘힙한 불교’의 대표적인 예로 소개되는 것이 바로 ‘뉴진스님’의 디제잉 공연이죠. 디제잉은 디제이가 음악을 틀어 놓고 음반의 표면을 긁어 소리를 내거나 여러 음악 효과를 섞어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

[노골화하는 이재명의 ‘일극 정치’] [서로 통하는 극과 극 정치] ....

[노골화하는 이재명의 ‘일극 정치’] [국가 서열 2위를 이런 식으로 뽑아도 되나] [서로 통하는 극과 극 정치] [변죽 울리는 한동훈의 ‘목격담 정치’]     노골화하는 이재명의 ‘일극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3선 의원 이상 나이순’이던 기존 관례를 깨고 3선만 되면 나이 상관없이 ‘전문성과 실력’을 우선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당론 법안의 신속 통과 같은 성과를 낼 인물들로 배치하겠다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주요 상임위원장 후보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줄줄이 거론된다. 당내에선 “결국 상임위원장도 ‘강성’을 기준으로 따지겠다는 것이냐”는 우려가 나온다. 7∼8월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지역 조직을 총괄하는 시도당위원장에도 주로 친명계 간 경쟁이 치..

[대통령 부부의 구명줄, 후배 검찰이 쥐고 있다] ....

[대통령 부부의 구명줄, 후배 검찰이 쥐고 있다] [묵살당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7초 침묵’] [눈 밝은 임금의 세 가지 두려움]    대통령 부부의 구명줄, 후배 검찰이 쥐고 있다 [김창균 칼럼] 주가조작과 디올 백 수수, 권력으로 그냥 덮으려다 국민 의혹과 분노 키워‘제대로 수사’ 評 나오면 특검 요구 가라앉을 것.. 정공법만이 정권 지켜  이원석 검찰총장이 2024년 5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애 답한뒤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김지호 기자  법조계 사정에 어두운 필자도 윤석열 정권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인사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는 얘기를 몇 차례 들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리를 둘러싼 입장 차이 ..

[이번엔 저출생수석 신설… 연금수석, 반도체수석은 안 만드나] ....

[이번엔 저출생수석 신설… 연금수석, 반도체수석은 안 만드나][“우리 애들은 다 시집·장가 가던데…”] [노인 대국 한국의 생존 전략이 안 보인다]    이번엔 저출생수석 신설… 연금수석, 반도체수석은 안 만드나 대통령비서실 조직을 보면 정부의 핵심 어젠다를 알 수 있다. 노무현 정부는 국민과 쌍방향 소통을 하겠다며 국민참여수석실을, 이명박 정부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제상황실을 신설했다. 박근혜 정부는 미래전략수석실에서 창조경제를 주도했고,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수석실을 신설해 1호 공약인 일자리 정책을 챙겼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가 저출생 극복이 시급하다며 저출생수석실을 새로 두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시켜 저..

[침묵으로 말하기] [말 한마디로 움직이는 세상은 없다]

[침묵으로 말하기] [말 한마디로 움직이는 세상은 없다]    침묵으로 말하기 어느 날 스티브 잡스가 애플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에 섰다. “2년 반 동안 이날이 오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첫마디 운을 띄운 후 잡스는 무려 7초 동안이나 침묵했다. 청중들의 눈빛이 기대와 긴장감으로 팽팽했다. 침 삼키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뒷날 그는 이렇게 적었다.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프레젠테이션 룸. 모두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그들을 내가 원하는 곳까지 데려갈 것인가?’ 잡스는 이런 침묵 화법을 자주 써먹었다. ▶아마 우연일 것이다. 그제 이원석 검찰총장도 검사장들 인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7초간 말을 끊었다. 청사 앞에서 기자가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 묻자 그는 “어제 단행된 검찰 인사는…”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