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이코노미 객실에 승객이 나 홀로...]

뚝섬 2009. 2. 15. 19:25

 

 

 

1997년 11월19일 아시아나항공 OZ371 편으로 마닐라로 출장을 가는데, 기내에 들어서니 승객이 거의 없다. 곧 많은 승객 들이 탑승하겠지… 생각하며 무심히 신문을 들척인다.  마침내 출발시간이 다 된 듯, 출발에 따른 안전벨트 착용… 등의 기내 방송이 나오는데… 어랍쇼?!  정말로 승객이 열 손가락에 셀 정도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그 넓은 객실에 승객이 열 세명 정도 밖에 않 된다.  왜 이러한 진기한 현상이 벌어졌을까…?

 

그 해… 6, 7월.  인도네시아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여, 산불에 의한 그을음이 동남아 상공을 온통 뒤덥다시피 할 때, 거의 모두가 동남아 여행을 기피하고 있을 때의 이변이다.  그 때, 승무원 숫자와 승객 숫자가 거의 같은 상황에서 운항을 하게 되었고, 이코노미 석의 모든 승객은 비즈니스 석으로 옮겨 서비스를 받았지만, 나는 출입구 첫 번째 좌석이어서 옮기기를 거부, 그 넓은 이코노미 석에 나 혼자 여행을 하는 진기한 경험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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