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필리핀 여행 에피소드 3題]

뚝섬 2009. 2. 17. 13:03

 

 

 

題1: 3시간의 수하물 대기

 

97년12월9일 KE621편으로 직원 2명과 함께,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하여 수하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2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나오지를 않는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나오는 짐 들은… TV, 오디오, 제빵기, 게임기, 의류, …

정말로 엄청난 크고 작은 짐들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온다.  한국을 여행하고 귀국하는 필리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입한 휴대품 들..   글자 그대로,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주위가 장날의 난장판…  우리 들의 수하물을 찾고

공항을 나오는데 족히 4시간은 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런던 히드로공항 때 보다는 낳은 편이다.  물건을 찾긴 찾아서

나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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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2: 엄청난 유료TV 비용..

 

체류기간 동안 Hyatt Regency Manila에 묵었다.  두 객실, 5일 밤을 체류하고, 14일 아침 체크아웃을 하는데, 직원들

이 체류한 방의 호텔비가 엄청 비싸다.  내역을 보니, Pay TV Charge(유료TV 본 값)가 우리 돈으로 15만원 정도가 청구

되어 있었다. 상황을 알아보니, 이 채널… 저 채널… 생각없이 리모콘으로 눌러댔단다. 

 

이런~~!  카운터에 아무리 사정을 하여도, 컴퓨터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알절(?) 유도리가 없다는 냉냉한 대답…

열 뻗혀 따진 내 입만 아픈 꼴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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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3: 공항까지의 우여곡절…

 

어쩔 수 없이 한 푼 깍지 못하고 결제를 하고나서 공항으로 출발을 하는데, 렌터카 운전사가 뒷길로 가잔다. 

큰길이 엄청 막힌다면서..  아닌게아니라 대로(Roxas Blvd.)에 차들이 꼼짝을 않하고 멈춰 서있는데 마치 주차장 같다. 

OK!  그럽시다…  그런데 뒷길도 막히기는 마찬가지…, 장난이 아니다.  4~50분을 갔는데 고작 100m도 못 같다. 

 

 

“이러다 비행기(14:40 출발) 타겠나…?” 난감해 하고 있는데, 아뿔사!!  설상가상, 호텔 방 금고에 현금을 넣어둔 채로

그냥 나온게 아닌가..! Pay TV건 때문에 열이 뻗쳐서 깜빡했다.  어떻하나?  한 2,000불 되는 돈인데(현지인 노무비 주고

남은 돈)… 

 

다시 호텔로 돌아가려니, 차를 돌릴 수도 없다.  하여, 호텔 앞문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호텔 객실로 뛰어가, 다행히

금고에서 돈을 찾았다.  다시, 호텔 정문에서 만나니… 1시간 동안 제자리인 셈..  

 

이후, 내 의견(그래도 뒷길보다 큰길이 나을거다.  하다못해 교통정리라도 해 줄 것 아니냐…?)대로, 큰길로 접어 들어

공항까지 가는데, 4~50분이면 갈 수 있다는 거리가, 2시간 이상 족히 걸리는 것 같았다.  운전기사가 핸드폰도 없으니,

공항의 상황을 알아 볼 수도 없고… 자포자기한체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예정된 그 비행기 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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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탔다.  대한항공이 2시간 이상 지연출발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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