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충청도]

[갈모봉(─帽峰)(충북 괴산)] 선유계곡 물도 뜨거운 날, 그 열기 속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

뚝섬 2019. 8. 5. 08:32


[갈모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좌에서 우로) 대야산-(중대봉)-조항산-청화산-늘재.. ]








 

괴산(槐山)(: 회나무 괴)은 이름부터 소박하고 정감이 가는 곳. 거기에 「괴산 35명산」이 있을 정도로 많은 명산이 있고, 경북과 접하는 경계에는 청화산-조항산-구왕봉-희양산-백화산-조령산-마역봉의 백두대간을 품고 있어 더욱 마음이 끌리는 곳이다. 



                                                                                          [괴산군-괴산35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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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모봉(─帽峰):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변 조망이 좋은 산이다. 산모양이 갈모(─帽)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582m)이다. 작은군자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675m 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상 최고봉이다. 갈모봉 동남쪽 아래는 장성봉에서 발원한 계류가 흐르는 선유동계곡이 유명하다. 선유구곡(仙遊九曲)으로 불리는 이 계곡은 절경을 이루는 아홉 개의 명소들이 하나같이 희고 반들반들한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경치가 더욱 돋보인다.


                                                              [갈모(─帽)와 멀리서 바라본 갈모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주 좋다. 북쪽의 남군자산, 동쪽으로는 송면에서 가은으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실낱처럼 평화롭고 막장봉, 장성봉, 곰넘이봉, 대야산, 중대봉, 남으로는 조항산, 청화산, 백악산, 가령산, 도명산 그 너머로 종유석을 세워 놓은 듯한 문장대가 아스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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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9-08-04):

선유계곡주차장(08:49)-칠형제바위(09:32)-갈모봉정상(10:52)-제비소(12:01)-은선휴게소(12:22) [4.1 km: 3시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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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갈모봉 3번째..






 

-앞서 두번의 산행 들머리는 선유계곡 조금 더 하류쪽 다리를 건넜는데.. 오늘은 제대로 된 들머리.. 






 

-선유계곡(혹은 선유구곡)의 상류 방향..







-계곡을 건너 조금 오르니 무덤가에 삼빡한 원추리가 반긴다.. 







-갈모봉은 가성비(價性費) 좋은 산.. 10분 정도 올랐는데 시야가 트인다..!







-오늘 워낙 무더운 날씨..







-20여분 정도 올랐는데 숨이 턱턱 막힌다..







-뜨거운 열기가 온 몸을 감싸는데, 그나마 조망이 좋아 다행.. 우측 방향으로 가(령산)-무(영봉)-낙(영산)-도(명산).. 화양계곡 건너편에 위치한 "가-무-낙-도"가 도열해 있다..






 

-너무 뜨겁다보니 쉽게 부팅이 되지 않는다..







-오래지 않아 칠형제바위..







-나무가지 사이로 갈모봉 정상이 얼핏 시야에 들어오는데, 몸이 쉽게 풀리지 않아 걱정이 된다..







-산행 중 웬만하면 앉아 쉬지 않는데, 앉기 편안한 바위가 엉덩이 붙이라고 유혹..







-갈모봉은 전체적으로 육산인데, 군데군데 바위들이 등로에 눈에 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경이로운 소나무.. 틈새라고는 전혀 없는 바위인데, 거기에 뿌리를 박은 소나무..







-보통 때 같으면 좋은 조망이 기대되는 곳인데, 오늘은 뜨거운 햇볕 아래에 서기가 두렵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바라보는 조망.. 좌측 대야산과 중대봉.. 그우측으로 조항산-청화산-늘재로.. 계속해서 우측으로,







-아래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조금 위는 경북 상주시 화북면.. 좌측 청화산에서 늘재를 지나 백악산으로 이어지고..







-(삼각뿔 모양의 산은 잘 모르겠고) 그 우측으로 앞서 조망되었던 "가-무-낙-도"..







-이곳 갈모봉 산행들머리 선유계곡으로 올때 지나왔던 사랑산..







-위 4컷을 파노라마로..







-지금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권.. 노란색 음영은 백두대간..






 

-정상에서의 특급조망을 자랑하는 대야산(뒤)-중대봉..







-좌-조항산, 우-청화산..







-속리산의 명품 조망처인 백악산..







-화양계곡을 끼고 있는 "가-무-낙-도"..







-사랑산..







-사실 한달에 한번있는 정기산행(오늘은 야유회까지 곁들여서.. )만 아니면 오늘 산행은 하지 않았을 것..







-갈모봉 정상까지 시원하지만, 비슷한 조망을 바라볼 수 있는 넓은 바위가 3~4번..






  

-힘겹게 한걸음 한걸음(모르긴해도 10번 정도 엉덩이 붙이고 쉬었을 것.. ) 정상에 올라서는데..






 

-또 엉덩이를 붙였다.. 올라온 두개의 큰 봉우리..







-속리산을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백악산.. 우측 뒤로 살짝 속리산이 머리를 내밀었다..







-또..







-엉덩이 붙이기에 좋은 바위..







-대략 12시까지 하산하여, 야유회 행사를 할 모양인데..







-늦어봐야 30분 정도 늦겠지..







-조급한 마음이지만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정상방향으로.. 마침내 좌측 갈모봉으로 꺽이는 능선 삼거리..






 

-저 위가 갈모봉 정상..







-(08:49)-10:52.. 2시간을 넘겨 정상에 도착..!!






 

-예전에 있던 세동강난 정상석은 온데간데 없고..







-정상에서의 동남쪽 방향 조망.. 백악산에서 이어지는 가-무-낙-도..






 

-그 우측으로 사기막리에서 오르는 사랑산..







-가-무-낙-도..







-백악산..







-북서쪽 조망은 반대편에서..







-쌍곡계곡의 군자산에서 이어지는 작은군자산(남군자산).. 우측으로,







-남군자산 들머리 하관평리 뒤로 막장봉과 우측으로 백두대간 곰넘이봉..







-막장봉.. 장성봉은 그 뒤에 있겠지만..







-남군자산..







-가운데 남군자산에서 옥녀봉-아가봉으로 이어지는 좌측 산줄기와 막장봉-곰넘이봉 까지의 파노라마..







-이곳에서의 조망 가시권..







-하산길로 접어 들기 전.. 잠시 능선길..







-제비소까지의 하산길..







-저 아래 하관평리와 뒤로 백두대간 버리기미재 좌우로 막장봉-곰넘이봉.. 대야산으로 이어진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저 아래..







-곰넘이봉-대야산-조항산-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줄기..







-삼송리에서 올라서는 중대봉.. 그리고 대야산의 상대봉(정상).. 대간은 우측으로,







-고모령(고모치)을 지나 조항산-청화산으로..







-남군자산..







-그나마 실날같은 바람이 불어 그것도 고마울 정도..







-(민)나리가 한번 더..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원추리'







-뜨겁지만 않으면 잠시 엉덩이를 붙이고 싶지만.. "아~~! 뜨거워라.. "







-선유계곡 입구와 송면 삼거리로 뻗어가는 S자형 지방도로.. 뒤로 대야산-조항산과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무슨 바위라 하던데..?







-힘든 하산길에 잠시 뒤돌아본 모습..







-갈모봉 정상 부근..







-멀리 백악산에서 가-무-낙-도로 이어지는 병풍과 바로 아래..







-선유계곡..







-내려온 후끈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암반.. 도망치듯 내려왔다..







-이 뜨거운 암반도 빨리 내려서야 되는데.. 하산길을 보여주는 리본띠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되겠지~~"하고 내려서는데.. (다행히 짐작이 맞았다.. )






 

-요 며칠 비 온 뒤끝이라 이곳저곳 버섯이 왕성히 자라고 있었다..







-마지막 뜨겁게 달구어진 암반을 지나 다 내려왔나 싶었는데..







-이게 웬 변고(?).. "개 조심!!".. 우회하라는 경고문.. 힘들어 죽갔는데, 웬 뜬금없는 "개XX"야.. 어떻게 해 돌아가야지..~~







-몇걸음도 힘든데..







-길 같지도 않은 길을 돌고돌아.. (앞서 두차례 산행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







-저 개XX 들 때문에 마지막 용을 썼네 그려..






 

-밥값하는라 목청껏 짓어대는 5~6마리의 견공들을 원망하며 제비소에 도착..







-이제 남은 건 야유회 장소 '은선휴게소'까지의 고달픈 행군이 남았다.. 얼마나 걸릴라나..?







-앞서 산행에서 내려왔던 지점.. 오늘은 하관평 쪽으로 2~300m 앞선 지점으로 하산을 했다..







-천당과 지옥이 따로 없다.. 저 계곡물 속에 몸을 담근 쪽은 천당..  찜통같은 날씨에 천근만근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이쪽은 지옥 문턱..






 

-정말 정말 다행인 것이.. 이 지점에서 은선휴게소 까지는 그다지 먼거리가 아니다..







-"흐이유~~ " 우려했던 것 보다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   (08:49)-12:22.. 3시간 33분의 고된 산행을 마쳤다..

이미 메인 식사는 한참 진행이 되고 있었고, 말석에 앉아 가쁜 숨을 몰아쉰다..

식사를 권하지만 먹기는 커녕 목소리 마저 잠겨 미적지근한 맥주를 (내가 제일 싫어하는) 종이컵으로 3잔 마시고 식사에 가름..





-앞 계곡에 잠시 발을 담가보지만 계곡물도 아까 마신 맥주 만큼 미적지근.. 은선휴게소에서 나오는 길..







-뜨거운 날씨는 더욱 기승를 부린다..







-이 뜨거운 날씨에도..







-물놀이하는 얘들은 그저 즐겁기만.. (저러다 피부 다 익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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