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世界-人文地理] 1133

[캔틸레버.. 처마 끝, 튀어나온 발코니] [마리나베이샌즈]

[캔틸레버.. 처마 끝, 튀어나온 발코니] [마리나베이샌즈 Marina Bay Sands] 캔틸레버.. 처마 끝, 튀어나온 발코니 교통 표지판… 한쪽만 고정, 다른 쪽은 허공에 떠있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새로 지은 초고층 빌딩 '원 자빌(One Za’abeel)'. 두 건물을 연결하는 공중 통로는 바깥쪽이 허공에 떠있는 '캔틸레버' 구조예요. /Hufton+Crow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원 자빌(One Za'abeel)'이라는 특별한 건축물이 들어섰습니다. 건축설계 회사 니켄세케이는 각각 높이가 305m과 235m에 이르는 초고층 빌딩을 짓고, 지상 100m 높이에 두 건물을 가로질러 연결하는 통로 '링크(The Link)'를 만들었어요. 통로 한쪽 끝은 건물 밖으로 툭 ..

[몬테크리스토 백작, 누명 쓰고 감옥에 갇힌 젊은 선원.. ]

몬테크리스토 백작 누명 쓰고 감옥에 갇힌 젊은 선원, 탈옥한 뒤 보물 찾아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를 그린 1888년판 삽화. /위키피디아 "당테스는 감옥에 갇혀 잊히고 만 온갖 죄수들이 당해야 하는 불행의 단계를 모두 경험했다. 처음에 그는 오만하게 그것을 감당해 나갔다. 그것은 희망의 연속이며 또한 무죄를 믿고 있는 마음으로 가능했다. 이윽고 얼마 후에 자기가 정말 무죄인지 의심하게 되었다. 그것은 정신착란이라고 하던 소장의 생각에 꼭 들어맞은 셈이었다."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1802~1870)가 1845년 발표한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역사와 허구를 넘나들며 장대한 이야기를 펼쳐낸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요. 이 작품은 대표작 '삼총사'로 이미 엄청난 명성을 얻고 있던 알렉상드르 뒤마에게 ..

[‘건축 노벨상’ 최다 배출 일본] [낡은 건물 고쳐 '건축 노벨상']

[‘건축 노벨상’ 최다 배출 일본… 미국 제치고 1위 오른 저력은?] ["한번 지은 건물은 절대 부수지 않는다" 낡은 건물 고쳐 '건축 노벨상'] ‘건축 노벨상’ 최다 배출 일본… 미국 제치고 1위 오른 저력은? 올해 프리츠커상 수상자에 야마모토 리켄 선정 내부가 들여다보이도록 설계한 요코스카 미술관. 야마모토 리켄이 여러 작품을 통해 추구해 온 투명성은 사용자는 물론 외부의 관찰자에게도 건축의 개방성을 환기한다. 요코스카 미술관은 전시 공간 대부분을 지하에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에서 관람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휴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하시 도미오 ‘건축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올해 수상자로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79·山本理顯)을 선정했다고 미국 하얏트 재단이 5일(현지 시각) 밝혔다...

[게르만 용병, 서로마 멸망시켜… ]

게르만 용병, 서로마 멸망시켜… 제노바 용병은 활보다 강한 석궁 쏴 스위스 용병들이 2013년 바티칸 교황청에서 충성 서약식을 하는 모습. /위키피디아 올해 우리나라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에서 제시 린가드를 비롯해 여러 용병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와요. 특히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제시 린가드는 한국 프로축구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답니다. 스포츠계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용병이라고 칭하는데요, 사실 용병은 돈을 받고 싸우는 직업군인을 말해요. 역사 속 유명한 용병들을 알아볼까요? 첫째, 게르만 용병입니다. 기원 전후 게르만족은 지금의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를 지나는 큰 강인 라인강 유역에 살고 있었어요. 게르만족은 큰 키와 체격이 튼튼했지만 ..

[타이베이 101 빌딩 왜 솥을 쌓아올린 형상인가] [건축 속 과학]

[타이베이 101 빌딩은 왜 솥을 쌓아올린 형상인가] [건축 속 과학] 타이베이 101 빌딩은 왜 솥을 쌓아올린 형상인가 [김두규의 國運風水] 풍수는 미신에 그칠까 대만에서 본 풍수의 미래 대만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101빌딩 전경. 입지부터 전통 풍수를 참고했고 8개 층씩 묶어 국가 권력을 상징하는 솥을 쌓은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김두규 제공 ‘미신으로서 풍수는 소멸할 것인가, 아니면 국제적 성장 산업으로 커 갈 것인가?’ 최근 서구에서 출간된 몇몇 풍수 학술서들이 제기하는 질문이다. 자본주의의 공간 정복(capitalism’s conquest of space·부동산 투기)에 영감을 불어넣는 풍수, 풍수의 서구화, 풍수의 상업화 등이 키워드다. 영국 리버풀대 마데듀 교수가 출간한 ‘풍수와 도시(Fen..

[베개 밑에 넣어두고 싶은 것] [日, 1890년 의회 개설]

[베개 밑에 넣어두고 싶은 것] [조선-明 공론정치를 서양과 접목한 日, 1890년 의회 개설] 베개 밑에 넣어두고 싶은 것 [정수윤의 하이쿠로 읽는 일본] 떡을 꿈속에 고사리 고이 엮어 베는 풀베개 餅[もち]を夢[ゆめ]に 折結[おりむす]ぶしだの 草枕[くさまくら] 가난한 방랑 시인은 꿈에서도 떡을 본다. 저 희고 쫀득하고 몰캉한 것을 딱 한입만 먹어보고 싶구나. 베개 밑에 떡이 있다고 상상하며 잠이 들면 꿈에서라도 떡을 먹을 수 있을 터. 옛날 에도시대 사람들은 해가 바뀌면 베개 밑에 금은보화가 가득 실린 보물선 그림을 넣어두고 돈 많이 벌 꿈을 꾸게 해달라 빌며 잠이 들었다는데, 풀고사리를 엮어 베개로 쓰는 청빈한 시인에게는 더도 덜도 말고 떡 한 점이 그립다. 길 위의 예술가, 바쇼(芭蕉, 1644~..

[지성, 감성, 의지] [노기(乃木希典)의 할복, 가미카제 광풍.. ]

[지성, 감성, 의지] [노기(乃木希典)의 할복, 가미카제 광풍의 토양 되다] 지성, 감성, 의지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고대 그리스 이래 서구 철학은 인간의 정신을 ‘지성(intellect), 감성(feeling), 의지(will)’ 세 갈래로 구분해 파악하려 했다. 이러한 삼분법의 효시는 플라톤이나 성 아우구스티누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칸트가 인간의 정신을 더 이상 다른 것으로 환원할 수 없는 세 가지 능력, 즉 ‘인식, 감정, 욕망’으로 구분한 것도 이러한 사유적 전통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서구 철학의 개념을 일본에 소개한 이는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07년 ‘문예의 철학적 기초’에서 인간의 정신 작용을 지(知), 정(情), 의(意)로 구분하여 설명한 바 ..

[5촌부터 결혼 허용 검토, 그 근거는] [나라별 흔한 성(姓)] ....

[5촌부터 결혼 허용 검토, 그 근거는] [나라별 흔한 성(姓)] [우리나라 사람들의 90% 이상은 가짜 성씨(姓氏)] [일본 여자는 팬티를 입지 않는다] 5촌부터 결혼 허용 검토, 그 근거는 유럽에선 4촌 이내 친족 결혼이 드물지 않았다. 영국은 19세기까지 전체 혼인의 5%가 사촌간 결혼이었다. 스웨덴은 4촌일 경우에만 당국에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유전병이 있는지 확인한 뒤 허가한다.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의 장편 ‘좁은 문’도 사촌 누나와 결혼한 작가 자신의 경험을 녹인 자전 소설이다. 역사도 오래됐다.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남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3세와 결혼했다가 그가 죽자 다른 남동생과 결혼했다. ▶동양에서도 드물지 않았다. 신라 김유신 장군은 여동생을 훗날 왕이 되는 친구 김춘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