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國史-文化] 697

[1392년 5월 4일 정몽주 피살] [절망서 革命이룬 정도전처럼.. ]

[1392년 5월 4일 정몽주 피살, 선죽교 ‘팩트 왜곡’의 전말] [절망서 革命이룬 정도전처럼.. ]    1392년 5월 4일 정몽주 피살, 선죽교 ‘팩트 왜곡’의 전말 [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정몽주 피살 장소로 알려진 개성의 선죽교. 하지만 실제로는 집 근처에서 살해당했다. 조선 후기 그의 충심을 극적으로 부각하는 분위기 속에서 ‘피로 물든 선죽교’ 이야기가 꾸며졌다. 동아일보DB정몽주는 고려의 마지막 충신이라 불린다. 공민왕 9년(1360년)에 스물네 살의 나이로 장원급제해 정계에 등장했다. 공민왕 13년에 이성계의 여진족 정벌에 따라갔다. 이후 이성계와 동지가 됐다.성리학에 해박하여 남들을 압도했다. 고려 말 대학자인 이색은 정몽주를 가리켜 ‘우리나라 성리학의 시조’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처..

[괘불: 조선 불교의 ‘재미’]

괘불: 조선 불교의 ‘재미’ 야외 법회 때 거는 초대형 부처 그림… 불교 대중화 이끌었죠 ‘부처님오신날’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에 열린 연등놀이 행사에서 ‘뉴진’이란 법명을 가져 ‘뉴진스님’으로 불리는 개그맨 윤성호씨가 신나는 불교 음악으로 디제잉 공연을 선보이고 있어요. /뉴시스 요즘 “불교가 힙해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힙하다’는 것은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하다’는 뜻이라고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은 설명합니다. 영단어 ‘힙’(hip)은 유행에 밝다는 뜻입니다.‘힙한 불교’의 대표적인 예로 소개되는 것이 바로 ‘뉴진스님’의 디제잉 공연이죠. 디제잉은 디제이가 음악을 틀어 놓고 음반의 표면을 긁어 소리를 내거나 여러 음악 효과를 섞어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

[‘합성사진’ 속 여자가 왕비요, 마고자 차림 남자가 대원군이라는데.. ]

‘합성사진’ 속 여자가 왕비요, 마고자 차림 남자가 대원군이라는데… [박종인 기자의 ‘흔적’] 왕비 민씨와 흥선대원군… 그 사진들의 진실 고종비 민씨는 문제적 인물이다. 그녀를 명성황후라고 부르면 민족적이라고 하고 민비라고 부르면 친일적이라고 한다. 왕비 민씨는 존경을 받기고 했고 증오의 대상이기도 했다. 1882년 임오군란을 일으킨 왕십리 하급 군인들은 “한 사람만 골라 처치하고 나머지 민씨들을 다 죽인다(區處一人盡殺諸閔·구처일인 진살제민)”고 선언했다.(박주대, ‘나암수록(羅巖隨錄)’ 3책, 162. 선혜청 분요) 이 ‘한 사람(一人)’이 왕비 민씨다. 열강들을 이용해 일본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왕비는 1895년 일본인들에게 암살됐다. 지금 그녀는 반일 민족주의를 상징하는 ..

[당대의 미남 시인을 불귀의 땅으로 내친 ‘붉은 편지’]

당대의 미남 시인을 불귀의 땅으로 내친 ‘붉은 편지’ [전봉관의 해방 거리를 걷다]고향 北에 남았다 비극 맞은 ‘모던보이’ 백석과 고당 조만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히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1938) 백석은 조선일보 기자로 임용된 1934년 이후 토속적 세계와 도회적 정서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시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일약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떠올랐다. 또한 180cm가 넘는 헌칠한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 세련된 더블..

[경복궁 전각 헐고 전시관 지어… 경성 박람회 100만명 다녀가]

경복궁 전각 헐고 전시관 지어… 경성 박람회 100만명 다녀가 [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식민통치 5주년 ‘발전상 과시’ 의도… 아관파천후 빈 경복궁을 장소로 선택궁궐의 전각 대거 공매하거나 철거… 벼-면화 등 일본산 품목 50일 전시총독부, 지방-학교에 단체관람 지시… 방문객들에 도로 정비 성과도 과시 1915년 일제 식민통치 5주년을 기념해 경복궁에서 열린 ‘조선물산공진회’ 행사장 전경(위쪽 사진). 위쪽에 광화문(점선 안)과 세종로가 보인다. 일제는 장소를 마련하려 경복궁의 전각을 다수 공매하거나 철거했다. 당시 조감도를 통해 경복궁이 얼마나 훼손당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동아일보DB·국립고궁박물관 제공  《1915년 일제가 연 ‘공진회’ 행사. 경성의 도시 개발, 정비사업인 ‘시구개정’ 사업은..

[55세에 유배 당한 추사… 절대고독 속 ‘세한도’가 탄생했다] ....

[55세에 유배 당한 추사… 절대고독 속 ‘세한도’가 탄생했다][추사가 그린 ‘세한도’ 속 집, ‘이것’ 덕분에 숨통 트였다]['세한도' 소장史에 담긴 한일 父子] [1000억 땅에 세한도까지… 代를 이은 기증] [10번 주인 바뀐 세한도, 하마터면 일본서 폭격에 사라질 뻔] [세한도(歲寒圖)에 얽힌 비밀]   55세에 유배 당한 추사… 절대고독 속 ‘세한도’가 탄생했다 [손관승의 영감의 길]제주 별도봉에서 돌아본 김정희 세한도 180주년 제주도 별도봉 산책코스. 왼쪽은 제주항이고 그 옆으로 화북포구. /손관승 제공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세한도(歲寒圖)’를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가 뜻밖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작품 탄생 18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공개되었다는 사실보다 내가 주목한 건 5..

[고려거란전쟁과 양규 장군] [고려거란전쟁의 영웅들] ....

[고려거란전쟁과 양규 장군] [고려거란전쟁의 영웅들] [거란전쟁과 병자호란] [강감찬과 귀주대첩] [망하는 길로 가니 亡國이 온다] 고려거란전쟁과 양규 장군 거란 40만 대군에 맞서 흥화진 지켜… 포로 3만명 구해 지난달 KBS 대하 사극 '고려거란전쟁'이 종영했어요. 드라마 장면 중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고려 서북면 도순검사를 지낸 무신 양규 장군이 거란군과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장면이에요. 지금까지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 장군의 활약은 강감찬 장군 등에 비해 덜 알려졌어요. 하지만 조선 초기 집현전 유학자였던 양성지가 세조에게 위대한 업적을 세운 장군들 위패를 모시자고 건의했을 때, 신라의 김유신, 고구려의 을지문덕, 고려 강감찬과 함께 양규 장군도 포함했답니다. 흥화진을 ..

[광개토왕이 남긴 ‘묘지기 관련 당부’ 유언] [귀주대첩]

[광개토왕이 남긴 ‘묘지기 관련 당부’ 유언] [귀주대첩] 광개토왕이 남긴 ‘묘지기 관련 당부’ 유언 [이한상의 비밀의 열쇠] 광개토왕의 유언을 포함한 1775자가 새겨진 광개토왕릉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한국 고대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물어보면 응답자 가운데 다수는 고구려 19대 광개토왕을 지목하곤 한다. 그 이유는 그가 친히 군사를 이끌고 전장을 누비며 고구려를 일약 ‘동북아의 패자’로 견인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온 세상을 호령하던 광개토왕은 재위 22년이 되던 서기 413년 10월, 3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그의 장례식은 이듬해 9월 성대히 거행되었고 왕위를 이은 장수왕은 그에 즈음하여 무덤 가까이에 거대한 비석을 세웠으니, 그것이 바로 유명한 광개토왕릉비다. 그런데 이 비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