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에서의 하산길의 조망.. 울산암-달마봉과 멀리 뒤로 대청봉에서 화채봉으로 흐르는 능선.. ]
상봉은 행정구역으로는 인제군 북면에 속하지만, 「산행들머리 기준」이라는 기준에 입각하여 들머리 (금강산) 화암사(禾巖寺)가 속하는 강원 고성으로 정리한다.
「금강산 화암사」를 보면 설악산 지역이 아닌 금강산 지역으로도 볼 수 있는 것 같다. 신선봉을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 봉우리로 불리우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지난 3월 「절대 무리한 산행금지」라는 의사의 엄명이 있었지만, 새마을금고산악회의 상봉과 신선봉 산행 공지를 보고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용감하게 ‘A코스’
(화암사-성인대-상봉-화암재-신선봉-화암사) 7시간 30분 구간의 도전을 생각해 보았지만 나 같은 만보(晩步)로는 무리.. ‘B코스’(화암사-성인대-해산굴(상봉-
미시령삼거리 조금 못미쳐)-화암사 구간도 간신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고생한 만큼 설악의 일부이지만, 산행 오르내림 중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시원하디 시원한 동해 바다와 속초시, 이어지는 달마봉-울산암-화채봉-대(중)청봉에서
황철봉까지의 장쾌한 조망은 마음 속에 진한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상봉: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설악산에 있는 봉우리(1241m). 설악산 북주능선(北主稜線)에 있는 봉우리로서, 북쪽으로 약 1.2㎞ 거리에 남쪽 백두대간의 최북단 봉우리인 신선봉(이후 마산봉-향로봉으로도 이어진다)이 있고, 상봉과 신선봉 사이에 화암재가 있다. 정상에 오르기 전 험한 너덜지대가 형성되어 있고, 정상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다. 2003년 8월에 설악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으며, 화암사~상봉~신선봉 구간은 멸종위기 1급인 산양과 2급인 삵의 서식지로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상봉.. 미시령-상봉-신선봉으로의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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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기록은 HP밧데리 완전방전을 피하기 위하여 하산시점-미시령삼거리 부근 부터는 기록일시중지를 시켰음)
산행기록(18-09-30):
화암사(08:27)-수암(08:43)-성인대(09:30)-상봉·전위봉(11:46)-해산굴(12:28)-미시령삼거리 120m 후방·샘터(13:09)----알바(30분)---해산굴(14:02)-화암사삼거리(15:10)
-화암사(16:04) [10:14 km: 7시간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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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30] 05:30 음성 수정교 출발.. 07:10 홍천휴게소..
-동해고속도로(속초-삼척)에서 속초시내로 벗어나니 버스 차창가로 보이는 설악산.. 조그마하게 솟은 달마봉 뒤로 황철봉-저항령-마등령..
-울산암(울산바위)과 달마봉 사이로 황철봉..
-1년 중 한번만 탐방할 수 있는 달마봉..
-주위를 압도하는 울산암..
-대명설악콘도 구내에서.. 이때만 해도 울산암의 전모습이 시원했는데, 정작 성인대와 이후 상봉 오름길 내내 구름에 휩싸여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화암사 주차장에 들어서서.. 수암과 뒤로 오늘 1차 목적지 상봉..
-버스에 탄채 이 일주문을 지나쳤다.. '금강산 화암사'
-나는 만보(晩步).. 늦은 걸음이라 서둘러 앞서서 출발.. 08:27
-앞서 이곳을 지나치면서도 보지 못했던 마음에 와닿는 구절..
-수암으로의 본격적인 오름길 시작..
-수암.. 예전에 중턱까지 올랐던터이라 종종걸음으로 성인대로..
-이때만 해도 울산암이 제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성인대 부근인 신선대..
-이른 아침의 숲길은 항상 마음을 싱그럽게 해준다..
-진행 방향 우측으로 상봉.. 상봉 이전에 2개의 전위봉..
-그리고 우측으로 상봉에서 이어지는 신선봉.. 북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또 1년 4계절이 지났다.. ! 가을에 볼 수 있는 구절초.. 어찌나 청아한 모습인지..
-이곳도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통과..
-진행방향에 성인대..
-운치있는 쪽쭉 곧게 뻗은 소나무..
-오름길 좌측에 시선을 끄는 구절초-쑥부쟁이 군락..
-(08:27 산행시작 시각)-09:30.. 성인봉에 도착..
-'서래야'는 이곳에도.. 참 부지런한 산객..!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는 동해..
-속초시.. 바닷가에 가까운 저 호수는 속초시에 있는 '영랑호'와 '청초호' 중 어느 것인지..? (지도를 보니 '영랑호'.. )
-성인대에서 지척으로 보이는 신선대..
-바로 오를 상봉은 구름에..
-좌측 미시령에서 올라서는 황철봉도 구름에 덮히기는 마찬가지..
-성인대..
-'등산금지'(?).. 예전에는 없었던것 같은데..
-신선대로..
-신선대도 저 안쪽 끝 부분까지 가려면 한참.. 단체산행에 최소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마음에 초입만 둘러보기로..
아까 버스에서 내다볼 때는 온전한 모습을 보여줬던 울산암, 지금은 잔뜩 구름에 덮혀 버렸다..
-바로 오름을 시작할 상봉도 이런 모습으로 구름에 덮혀버렸다..
-여튼 일행에 뒤쳐지지 않겠다는 생각에 이 정도만 보고 상봉으로.. (대신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신선대에 왔을 때 촬영한 4컷의 사진으로 가름.. )
-그때는 역광과 미세먼지로 시원한 경관을 볼 수 없었다..
-신선대의 가장 끝 부분..
-버섯바위라 했던가..?
-상봉과 신선봉도 이런 정도로 밖에 볼 수 없었다..
-오늘의 이 모습과 별 차이없다..
-다시 성인대로..
-여전히 구름에 덮힌 신선봉..
-화암사삼거리.. 이곳에서 만난 능통(?)한 한 산객의 말씀이 미시령삼거리에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국공직원이 자리를 지키고 비탐지역의 산행을 엄격히 단속한다고..
-미시령삼거리-상봉 통과를 계획했던 몇몇 산객이 발길을 돌린다.. 나도 고민에 휩싸인다..
-결론은 미시령삼거리 직전까지만 오르고 뒤돌아 오기로하고..
-일단 해산굴까지 오르기로 한다..
-오름길 중 뒤돌아봐도 여전히 운무에 휩싸인 울산암..
-지나온 성인대..
-속초 시내에 있는 두 호수가 다 보인다.. '영랑호'와 '청초호'
-구름모자를 쓰지 않았다면 얼마나 장관일까..?
-진행방향.. 상봉 전 두개의 크고 작은 두 전위봉 중 첫번째 봉우리.. 올라서야하나 하고 내심 쫄았는데..
-다행히(?) 우회..
-가쁜 숨을 몰아쉬고 저 능선위에 올라서니..
-진행방향의 두번째 전위봉 좌측으로..
-황철봉과 그 허리를 감아오르는 미시령이 반긴다..
-지나온 첫번째 전위봉과 성인대..
-몇번이나 오르내렸을까..(?) 물론 승용차로.. 중간에 조망하는 울산암의 모습이 길고 긴 여운을 남겼었다..
-설악산 고지대는 이미 단풍이 시작되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제2 전위봉으로의 방향..
-이곳에도 구름인지 안개인지..
-반쪽이 구름에 덮혀버린 상봉..
-오름길의 전위봉..
-전위봉에 올라섰다.. 저 전면의 조그맣게 보이는 굴이 해산굴인가.. ?
-올랐던 방향 뒤로는 나무들이 강한 바람결에 좌측으로 가지를 틀었다..
-해산굴이 있는 암봉..
-지나기가 까다로운 '해산굴'..
-굴을 통과하여 빠져 나오는 것이 어렵게 '해산'하듯 하다하여 해산굴이라 하는 듯..
-해산굴을 통과하기 직전에도 여전히 구름이 춤을 춘다..
-황철봉만 온전한 모습..
-상봉..
-그 순간.. 대청-중청봉은 구름에서 벗어났다.. !
-뒤이어, 울산암도..
-그래도 오늘 야속하지 않는 날씨..!
-해산굴을 지나 조금 더 올라..
-미시령삼거리를 120여m 남겨놓은 후방에 도착..
-이곳에서 하산이 까다로운 해산굴이 아닌 화암사로 빠지는 길이 있다하여 한참을 내려갔는데..
-도저히 더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없어.. 다시 원위치.. 30여분 '알바'.. !!
-나 포함 4명이 알바를 하고, 올라왔던 등로로 하산 시작..
-그동안 점차 '운무 쇼'가 끝나가고 있었다..
-황홀한 모습의 달마봉-울산암..
-예상했던대로의 멋진 풍광.. !!
-뒤돌아본 상봉..
-5~6시간의 오르내림길에 무척 무거워진 발걸음 발걸음.. 그 하산길에 앞을 턱 가로막는 거대한 암봉.. 오를때 못봤던 암봉..
가슴이 철렁했는데, 각도가 꺽이어 앞으로 보였던 상봉.. "흐이유~~!"
-이 지점에서만 볼 수있는 명품 조망..
-감동..!! 두고두고 긴 여운을 남길 조망..!!!
-지금은 옛 추억을 쫒거나 울산암의 명품조망을 보려는 드라이버들이나 오르내리는 미시령..
-북설악의 멋진 어울림.. 달마봉-울산암-화채봉-청봉..
-긴 시간이 흘러도 가슴 속에 길고 긴 여운을 남길 조망이다.. !
-알바 3인.. (나 빼고.. )
-푸른 동해와 속초시..
-오늘 바다 조망 중 가장 멋진 컷..!!
-신선대..
-또 다른 모습..
-무겁디 무거운 발걸음으로 화암사삼거리..
-올랐던 상봉이 다시 구름에.. 보여줬으니, 다시 모습을 감추려는 듯..
-야자수 카펫.. 등로훼손을 막으려 깔아 놓았을텐데, 등산화 안의 발가락이 앞으로 쏠려 얼마나 힘든 하산길인지..
-화암사에 거의 다 내려왔는데, 싱싱한 모습의 투구꽃이 멋지게 피었다.. (독성이 강해 옛날에는 사약의 재료로 쓰였다는데.. )
-여튼 무거운 발걸음으로 화암사에 도착.. 화암사 경내도 앞서 찬찬히 보았던터라 미련없이 주차장으로 휘리릭~~
-그렇게 그렇게 10여 km, 7시간 37분의 힘든 산행을 마치고 버스 대기 중인 주차장에 안착..!!
힘들었지만, 길고 긴 여운을 남길 멋진 조망과 추억을 남길 산행이었다..
(오늘 산행을 만류했던 동네 병원 원장과 집사람에게도 얼굴이 좀 설터이고.. )
-거기에 산악회에서 신경써서 마련해준 저녁을 마치고..
-버스 안에서 골아 떨어져 잠깐사이에 음성읍 수정교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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