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봉 정상에서의 북쪽 조망(위)과 조금 남쪽에 위치한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남쪽 설악산 방향의 시원한 조망(아래).. ]
마산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병풍바위에 올라서면 남으로 뻗은 백두대간의 신선봉-상봉-황철봉-(공룡능선)-귀떼기청봉까지 그 걸출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간 산행을 해오면서 백두대간 종주는 그저 남의 일이려니 생각하면서도 대간 줄기에 들어서면 가슴이 뛰고, 또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여도 의미가 새로웠다. 그간의 산행 구간 중 대간에 속한 줄기를 연결하면 상당부분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중간 중간 끊어졌지만, 종착점인 지리산 천왕봉-성삼재-정령치 구간과 더불어, 오늘 남진 출발점인 진부령-마산봉-대간령 구간 산행을 함으로써 오랜기간 이어져 온 산행 중 백두대간의 시작과 끝의 기록을 남기에 되었다.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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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봉:
강원도 고성군의 간성읍-토성면(1052m). 산세가 말과 같이 생겨 마산(馬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지며, 금강산 1만 2천봉 가운데 하나로 설경이 뛰어나 건봉사(乾鳳寺)∙천학정(天鶴亭)∙화진포(花津浦) 등과 함께 고성 8경에 속한다. 남한 쪽 백두대간의 북단에 위치하여 신선봉에서 미시령으로 이어진다. 날씨가 좋을 때는 주위의 진부령과 향로봉∙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일부까지 조망된다. 진부령과 이어지는 산기슭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으로도 알려진 알프스 스키장이 있었지만 지금은 패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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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9-09-29):
알프스리조트(09:20)-마산봉(10:51)-병풍바위(11:26)-890봉(12:59)-대간령(13:45)-마장터(14:51)-창암(박달나무쉼터)(15:29) [10.8 km: 6시간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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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06:30, 수정교를 출발하여 9시쯤 진부령에 도착..
-해발 520m.. 인제와 고성의 군계(郡界)..
-남진 백두대간의 출발점인 만큼 의미가 새롭다..!
-남한 최북단 군사기지 향로봉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능선 건봉산 자락에 있는 사찰..
-그간 3~40년간 이어온 산행.. 대간 중간중간 끊어진 구간을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올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1988년 경 이곳에 한번 온 이후 긴 세월이 흘렀다..
-진부령에서 마산봉 산행 들머리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바람에 이곳 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을 버스 차창가로만 지켜봤다..
-09:20.. 산행들머리, 흘1리 마을 끝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서울올림픽 때 쯤.. 그때 근무하던 회사 창립기념일 행사를 이곳에서 1박2일로 치루었는데.. 지금은 오는 손님이 없어 폐쇄된 리조트가 되버렸다네..
-적막한 알프스리조트 뒷켠을 따라 오르는 산행 초입..
-이런저런 낯익은 야생화들이 길목에 늘어서있다.. 벌개미취..
-미역취..
-대간길 별것없다 할만큼 편안한 진행..
-수많은 대간꾼들이 거쳐간 코스인데 "출입금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상큼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기분좋게 발걸음을 옮긴다..
-대간 종주를 거의 마치고 진부령까지 얼마남지 않은 종착점.. 이 지점을 통과하며 리본을 매다는 대간꾼들의 희열, 성취감을 상상해 보며 나도 일부 구간이나마 남진을 시작한다..
-얼마 오르지않아 뒤돌아 볼 수 있는 지점..
-버스로 지나온 흘1리.. 뒤로 매봉산이 자리하고 있다..
-산행시작 1시간 30여분 만에..
-마산봉 정상..
-10:51.. 말의 등을 닮았다하여 마산(馬山).. 남한지역에서 출입이 허용된 백두대간 중 가장 북쪽의 봉우리..
-금강산 일만이천봉 중의 한 봉우리..
-북쪽방향.. 지나온 흘리 뒤로 매봉산에서 칠절봉-향로봉-건봉산으로..
-향로봉과 건봉산.. 뒤로 북녁의 금강산..
-매봉산..
-칠절봉-향로봉..
-건봉산과 뒤로 금강산..
-가깝게 당겨 본다고 당겨보는데..
-흘1리 마을..
-파노라마모드..
-의미있는 사진이라 생각된다.. 백두대간 최북단과 최남단.. 시작과 끝 사이가 도상거리 683.4 km..!!
-마산봉 정상에 피어있는 구절초도 반갑다.. 이제 산행하기 좋은 가을..
-2019 가을 단풍의 맛배기..
-날씨도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기분좋은 산행을 이어간다.. '울릉도 트위스트'가 생각나게 하는 나무..
-단풍 맛배기.. (1)
- " (2)
-좌측 방향으로 진행했더라면 '병풍바위'를 지나칠 뻔.. (그처럼 지나쳤다 거꾸로 올라오는 한 산객이 있었다.. )
-갈 수없는 산이기에 자꾸 보게되는 금강산..
-병풍바위 갈림길..
-마산봉에서 30분 정도..
-와우..! 이번에는 남쪽 설악산 방향의 조망이..
-거기에 더하여 아까 마산봉에서 시원하게 바라보았던 북쪽 방향의 조망까지 240도 조망이 펼쳐진다.. 먼저 백두대간길.. 신선봉-상봉-황철봉.. 우측으로 이어서,
-황철봉 뒤로 설악서북능선.. 귀떼기청봉-안산과 뒤로 장수대 넘어 가리봉-주걱봉..
-마산봉 정상에서 바라보았던 매봉산..
-칠절봉-향로봉과 그 금강산..
-지나온 마산봉과 건봉산..
-마산봉..
-향로봉-금강산..
-매봉산..
-안산.. 뒤로 가리봉-주걱봉..
-미시령 건너편에 있는 황철봉과 그 뒤로 살짝 보이는 대청봉..
-남진 대간길.. 신선봉-상봉..
---[파노라마 모드]---
-오늘 정말 좋은 시야.. 행복감을 만끽한다..!!
-대간령(새이령) 방향으로 이어지는 병풍바위..
-병풍바위 정상..
-이 지점에서 중간그룹의 회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나는 항상 맨 꼬래비로 뒤쳐지는 터이라 신속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이것을 처음으로 준비해봤다.. 그래도 30분 정도는 걸린다..
-30여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사진으로는 재미있는 모습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지만.. 드러 누워있는 나무의 재미있는 모습.. 쓰러진 나무가 아니고 저렇게 누워서 자라고 있다..
-2주전 고리봉(남원) 산행 때는 통풍으로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내측관절염'.. 그제 토요일 오전 연합의원에 가서 비상조치를 했는데, 약간 무릅이 얼얼하다..
우두산 산행 때도 만났던 초롱꽃..
-편안한 분위기의 진행.. 전 구간이 다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같은 희망을 가져보기도한다..
-자..! 이제 890봉..
-앞서간 회원들과의 간격을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곳에서 조우.. 물론 내가 도착하니 바로 출발했지만..
-그래도 나는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지나온 마산봉과 병풍바위봉(좌)..
-그 좌측 설악서북능선..
-남진 대간길.. 신선봉-상봉-황철봉..
-쭉 이어 달려가고 싶은 남진대간길..
-고성군 토성면.. 좌측으로 죽변봉과 우측 도원저수지.. 그 사이로 설악산 명품조망처 운봉산..
-너무 멋진 시원장쾌한 조망.. 역시 동해바다..!! 저 운봉산도 언제 한번 가보기로 점찍어 놓고..
-저 아래 움푹한 곳이 대간령(새이령).. 그곳에서 우측 방향의 날머리로 진행하게 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설악서북능선의 산그리메..
-마냥 감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고.. 이제 앞선 회원들과 꽤 거리가 벌어졌을 것 같다..
-병풍바위봉과 마산봉.. 한번 더 뒤돌아보고..
-마침 옆에 있던 여산객들과 서로 찍어주기로 하고 얻은 한 컷..
-암봉 밑 너덜겅을 지나..
-두번째 암봉..
-그리고는 바쁜 와중에 암봉 오름길을 다시 오르는 멍청한 해프닝으로 20분 알바..
-역시나 내려가는 길은 행복..~~
-거기에 좌-우, 전방 조망좋고..
-오늘 가장 행복한 산행구간..
-아..! 투구꽃(진범)이 필 때.. 소백산 천동굴에서 오를때의 수 많은 투구꽃이 생각난다.. 이곳도 토실토실한 투구꽃이 엄청 많다.. (옛날 왕조때 사약의 원료였다는데.. )
-대간령(소이령).. 현재시각 13:45.. (들머리에서 4시간 25분 소요)..
-대간령은 고성, 양양 쪽 사람들의 수산물과 인제에서 생산된 여러 농산물을 물물교환하기 위해 오갔던 고개..
-그런데 정작 신선봉-상봉으로의 대간 남진길은 '출입금지'... 결국은 그간 대간종주를 마친 수많은 대간꾼들은 '과태료미납자'들..???
아예 공식적으로 신고제를 하여 통과세를 받던지.. 국공에서는 왜 수많은 산객들을 마음 불편하게 대간 종주를 하게 하는지..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날머리 '박달나무쉼터'까지 5.7km..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것 같은 구간.. (1시간 45분 걸렸다.. )
-좁고 넓은 개울을 2~30여 차례 건너고 또 건너고..
-시간만 쫓기지 않는다면 아주 걷기 좋은 명상의 숲길..
-마장터..
-1시간 40여분 길고긴(그러나 편안한 길) 구간을 마치고 나오니 이곳 또한 '출입금지' 구역일세그려..
-박달나무쉼터 거의 다 내려와서 마지막 계곡.. 물살도 세고, 밟고 지나갈 바위위도 미끄뤄어 저 분이 도와준다고 도와주웠는데 정작 본인이 계곡물에 풍덩..
(아이고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
-길고 긴 내리막 길.. 마침내
-오늘 산행의 끝이 보인다.. 10.8 km, 6시간 9분..
대간의 마지막 봉우리, 마산봉 정상에 오른 오늘 산행의 기억은 오래 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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