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라도]

[선유도(仙遊島)-망주봉(望主峰)(전북 군산)] 仙遊, 신선들이 노닐던 섬.. 古群山 섬의 무리를 한눈에 바라보는 짜릿한 감동..!

뚝섬 2019. 5. 27. 11:26





[지리산 천왕봉에서 만큼이나 감격스러운 고군산군도의 시원한 조망. 대장봉(대장도)(위)과 월영봉(신시도)(아래-사진: '도솔산방')에서 바라본 고군산군도]





“3대가 덕을 쌓아야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고들 하지만, 개인적으로 천왕봉에서의 일출보다도 제석봉-촛대봉을 거쳐 반야봉-노고단-만복대까지의 지리산 주능을 시원하게 조망하는 것이 훨씬 더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리산 주능선을 한 눈에 보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주변의 산들을 누볐을까..?

 

선유도-망주봉 포스팅에서 웬 지리산 이야기..?


선유도를 포함한 시원한 고군산군도 조망도 지리산 천왕봉에서의 감동 못지않기 때문이다. 2010년에 신시도의 월영-대각산을 올랐지만, 1대의 덕도 쌓지 못하여인지 꽝..! 다행히 2016년에는 대장봉에서 반대쪽의 고군산군도를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행운이 따랐다.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은 감동적인 경관에 내심 그동안 조금 덕을 쌓았던 모양이라고 스스로 흐뭇해 했었다. 그래도 아쉬움은, 고군산군도의 대표선수 망주봉을 오르지 못했던 것.. 동행했던 절친 내외 등 네 사람 중 나 혼자 망주봉을 오르겠노라고 고집 피울 수 없어 다음으로 미루었던 것이 못내 아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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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무녀도(巫女島)·선유도(仙遊島)·신시도(新侍島)·방축도(防築島) 63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16개가 유인도이다.  고려시대에는 수군진영을 두고 군산진이라 불렀으며, 조선 세종 때 진영이 인근의 육지로 옮기면서 지명까지 가져가고 이 섬들에는 옛 고()자를 앞에 넣은 새이름이 붙었다이후 섬들은 여러 차례 행정구역의 변천을 거치면서 충청남도와 전라남도에 속했던 적도 있었고 자치단체를 달리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차례로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고군산군도. 2017년 12월 28일, 새만금-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전구간이 개통되었다]

 

섬들은 해발고도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섬들로,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 중 신시도가 가장 크며 선유도·무녀도·장자도 등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고, 여름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편이다. 

 

망주(望主峰):

선유도에서 대장봉과 더불어 가장 눈길을 끄는 암봉.  북쪽 끝 옥도면 선유도리 2(152m). 유배된 선비가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2개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북쪽의 큰 바위는 남편 바위, 옆의 작은 바위는 아내 바위라고 한다. 정상에 서면 군산 앞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펼쳐지고, 여름에 큰비가 내리면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쏟아지는 망주폭포를 이룬다. 망주봉 남쪽에는 김부식이 사신단을 초청해 영접 행사가 열린 군산정이 있었다. 또 서쪽에는 숭산행궁이, 동쪽 산봉우리 중단부에는 오룡묘와 자복사, 관아인 객관이 있었다고 한다.


 

                                                           [선유도의 대표적인 경관인 망주봉의 당당한 모습. 대봉(위), 대장도(아래-좌), 선유도(아래-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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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9-05-26):

선유대교(09:51)-선유봉(10:32)-망주봉(11:45)-대봉(12:45)-선유2구(13:22) [8.2 km: 3시간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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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06:00, 집을 나서는데 붉게 떠오르는 태양의 여명이 발길을 잡는다.. 스마트폰으로 한 컷.. 









 

-대형 버스 2대에 승차한 오늘의 회원은 80여 명..

2대로 간다길래 여유를 부리다 탈락, 한동안 대기자 명단에 있다가 며칠 전에야 가까스로 턱걸이하여 오늘 선유도 산행에 합류.. 죽암휴게소-여산휴게소를 거쳐,







-은퇴한 절친이 살고있는 군산시 외곽.. 









-이내 새만금방조제를 지난다.. 창가로 내다보는 선유도의 망주봉-대봉-남악산..









-신시도에 있는 두 큰산 중 대각산.. 대각산과 월영산 사이로 신작로(新作路)가 생겼다..








-지나온 새만금 방조제와 밤나무가 많았다는 야미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군산시-부안군 간 40km 쯤)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네.. 









-이런 경관들을 볼려고 불편하지만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다.. 선유도의 중심 망주봉-대봉-남악산..

(스마트폰으로, 더구나 선팅(?)한 차창가로 잡은 사진이라 볼품은 없지만.. )








-06:45 수정교를 출발하여 09:48 선유대교에 도착.. (여기까지가 버스차창가-스마트폰으로 촬영.. ) 









-오늘 나는 A코스 회원들과는 다른 경로.. (1) 선유봉 (2) 망주봉 (3) 대봉(봐서 남악산).. 언젠가 올랐던 대장봉은 생략하기로 한다..

09:50에 산행시작하여 13:00에 선유2구 "할아버지상(像) 앞까지"라 하니 주어진 시간은 3시간 10분.. 오늘 계획한 3 봉우리, 과연 시간이 될까..??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대장도 낙조대로 가는 B코스팀의 버스를 얻어타고 대장교 직전에서 내렸다..!







-신 대교가 생기기 전 통행했던 옛날 대장교와 뒤로 대장봉..









-마음이 급해 다급하게 올라서는 첫번째 조망처..









-신대장교..









-대장봉과 뒤로 명도-방축도-횡경도.. 그리고 이어지는 우측의,









-남악산-대봉-망주봉.. 역시 신선이 노닐던 곳, "선유(仙遊)도"..









-조금 더 오르니 더욱 멋진 조망처가..









-대장도-낙조대, 뒤로 관리도..









-대장봉과 뒤로 방축도-횡경도 등..









-남악산-대봉-망주봉..









-대장봉..









-오늘의 지상과제, 망주봉..








-파노라마 모드..



  





-선유봉 정상 방향..








-오늘 B코스팀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








-낙조대..!








-망주봉 방향의 스카이선라인..








-명사십리해수욕장..








-망주봉 우측아래로 선유3구 마을..








-여기가..








-선유봉 정상..
















-하차했던(오늘 산행시작 지점) 선유교.. 좌측 뒤로 신시도..








-신시도의 대각산-월영산(199봉)-월영산..








-선유교와 우측으로,








-저 앞산 뒤로 내변산과..








-곰소만-곰소항 방향..








-오늘 A코스 회원들이 거쳐왔을 해안데크길과 옥돌해수욕장..








-저 건너편 암벽 위에 벌써 A코스 회원들이 올라왔다.. 








-선두는 이곳 선유봉으로 올라오고.. 저는 내려갑니다..








-선유봉 하산길 좌측의 대장도..








-뒤돌아본 (올랐던) 선유봉..









-내려서는 길에..








-좌우 멋진 대칭을 이루는..








-대장봉.. 좌측으로 올라 가운데 숲을 지나 하산하는 구간..








-내려오는 길에 노린재나무..








-싱그러운 소나무 순.. 상큼한 솔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것 같다..!








-가을 분위기..?








-금계국..








-나는 마음이 급한데.. 부럽고 좋아보이네..
























-스카이선라인 타워에서 종착지는








-저 바다 가운데 솔섬.. 한번(?) 타는데(아님 한번 더 탈 수 있었던가..?)에 20,000원..?








-그 할아버지 상.. 13:00까지 이곳으로 집결하라는 미션.. 지금 11:00..!!!








-종종 걸음으로..








-망주봉으로..








-선유도는 목하 도로포장공사 중..








-공기 맑은 섬동네 와서 흙먼지 엄청 마셨다..








-스카이라인선 종착지 '솔섬'.. 15~30초 간격으로 "여기 카메라 보세요~~ " 








-저 무시무시한 암벽을 어떻게 기어오를까 긴장하며 망주봉에 접근했는데.. 솔직히 아찔하다.. 오를려는 몇 사람의 말을 종합하면,

유일하게 잡고 오를 수 있었던 밧줄이 작년에 인명사고가 나서 철거를 해버렸다는 것..







-뒷편 동-서봉 사이로 오르는 것이 좀 더 쉽다는 말을 어느 블방에서 보았던터라, 대봉 맞은편..








-망주봉 뒷편으로 접근..








-동-서봉 사이의 안부에 올랐다..








-그러나 이곳에서 올려다봐도 "막~막~" 하다..  호흡을 가다듬고,








-직벽에 올라붙어 보기로..








-5~6m 정도의 아주 난해한 구간에 접근..










-올려다보니 갑갑하고 불안하다.. 저 아무 잡을 것 없는 난감한 구간을 어떻게 올라서나..???








-뒷편의 조금 낮은 동봉..








-멀리 평사낙안(지금은 썰물이지만 밀물때는 기러기(?)의 모습을 닮았다는.. )과








-바다 건너 변산.. 을 감상한 후 "도~전~ !!"








-마침내 암벽 중간 풀밭에 닿았다.. "흐~이~유~ "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보니 철지난 원추리가 반겨준다..








-이제 저 위 정상까지는 식은죽..








-망주봉 정상이다..!!!








-멀리 아침에 지나온 신시도와.. 고군산대교.. (시계방향으로)








-무녀도와 앞 갯벌 위의 "평사낙안(平沙落雁)"








-선유도..








-대장도와 솔섬..








-이곳 망주봉 이후 다음 오를 봉우리 대봉-남악산..








-선유3구 마을..








-대봉전망대..








-대장도..








-솔섬..








-명사십리-선유봉..








-평사낙안(平沙落雁)..








-고군산대교와 뒤로 변산(부안군)..








-선유3구 포구..








-동봉 뒤로 야미도-신시도..







---[망주봉에서의 파노라마 조망.. ]---


-신시도에서 무녀도-선유도-대장봉까지..





-신시도-무녀도





-선유도-대장도..




-대장도-남악산-대봉..








-이제는 내려갈 일이 남았다.. 








-솔직히 내려갈 방향을 내려다 보니 오금이 저린다..








-그래도 어찌어찌하여 내려왔다.. 내려와 올려다보니..








-이런 경고판이 있고, 뒤로는 보란듯이 "우리 다녀간다~~"라는 리본이 더덕더덕..








-내려와 올려다 본 망주봉.. 여튼 올랐다..








-동봉은 오르기가 조금 쉽다고하던데.. 그게 문제가 아니다.. 빨리 대봉(사실상 남악산은 시간관계로 포기.. )을 올라야한다..








-허겁지겁 대봉에 올랐다.. 지금시각, 12:45.. 13:00까지 15분 남았다..








-윤대장 한테서 "13:10까지는~ "하고 추가시간 10분을 벌어놨으니 25분 남은셈..








-시간이 없지만 전망대에서의 조망은..








-신시도와..








-올랐던 망주봉 뒤로 무녀도..








-선유도-선유봉.. 대장도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다..








-신시도의 세 큰 봉우리.. 대각산-월영산 199봉-월영산..








-망주..








-선유와 대장의 일부..








-오늘 제일 어려웠던 미션..








-편안하게 보이는 명사십리..















-대봉에서 한참을 내려와 바라본 대장도의 서쪽면..








-13:25, 도저히 그 시각에 맞추지 못했다.. 








-전화로 전달받은.. "회원 아무도 없으면 '차림상'으로.. " 








-거나하게 먹고, 마시고..








-이제부터는 무거운 카메라는 베낭에 집어넣고 스마트폰으로..








-서봉과 동봉.. 마주친 몇 남자 산객들이 "오를 수 있냐..?"하고 물어 왔었다.. 나, 왈(曰) "오를 수 있어요.. 근데 조금 힘들고, 위험해요.. !!" 








-기다리고 있는 버스로..








-시간 만 조금 더 여유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변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 "의상봉"의 중계탑이 육안으로 보였는데..








-다시 신시도에..








-부안 방향..








-월영산과 좌측 월영재..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방조제 갑문..








-저 방조제 끝 부안군과 변산..








-이 새만금 들판은 아직도 구상 중.. 요즈음은 이곳에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군산의 친구! 오늘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지나쳐가네..~~ 조만간 한번 만나서 회포 한번 풀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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