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악산(動樂山)(전남 곡성)] 세월의 뒤안길에 묻혔던 추억을 생각하며 바라본 지리산 서북능선의 백두대간..

[동악산 공룡능선 초입에서.. ]

곡성-谷城-哭聲-曲城-穀城..

 

「곡성」이라는 한글 지명을 보아하니 무척 생소하다. 한자 곡성을 보면 “골谷 성城, 계곡이 있는 성”.. 哭聲은 “슬피 우는 소리”, 몇 년 전 영화제목이기도 했고,    曲城(“구부러지게 쌓은 성”), 穀城(“곡식의 성”)과 함께 한때 현재 곡성의 옛 지명이기도 했다고 한다.

              

 

나름 이곳저곳 산들을 찾아 제법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인연이 닿지 않았던 곳이 바로 이곳 곡성이라는 것이 새삼스럽다. 1972년 가을, 영등포 첫 회사에서 만나 친형보다 더 가깝게 지내다 홀연히 먼저 가버린 박O주 형의 고향이 이곳이었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동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되는 백두대간이 북쪽으로 막 방향을 틀고 있다. 서쪽 지리산, 노고단-성삼재-만복대-고리봉-정령치-바래봉.. 이런저런 추억들이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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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산(動樂山):

전남 곡성군의 진산(736m)으로 배넘이재를 경계로 비슷한 높이의 두 봉우리, 남봉(형제봉)과 북봉(동악산)이 있다. 최고봉은 형제봉으로, 동악산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으며 하늘로 우뚝 솟아 춤을 추는 듯한 동악의 기묘하고 수려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는 섬진강 너머로 길게 뻗은 지리산의 여러 능선들이 조망된다. 동악산은 깊지 않게 느껴지지만, 겹산이면서 장산(壯山)으로서의 산세를 지니고 있다. 산줄기와 골짜기 곳곳에 기암절벽과 암반이 장관으로, 육산과 골산의 산수미를 겸비하고 있다. 도림사로부터 시작되는 청류동계곡은 깊지 않지만 200여m에 달하는 암반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삼남 제일의 암반계류라고도 불리운다. 산 이름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성출봉(형제봉)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수도를 하는데, 어느날 꿈에 성출봉과 16 아라한이 나타났다고 한다. 바로 성출봉에 올라보니 1척 남짓한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났고, 그 석상들을 길상암에 모셔 놓으니, 육시만 되면 천상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온산에 퍼졌다고 한다.

[동악산, 우측 산아래로 곡성읍과 그 뒤로 구례군의 지리산 서북능선 반야봉-노고단이 아스라하게 조망된다.. ]

도림사(道林寺):

동악산 형제봉(성출봉) 중턱에 자리잡은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7년(660)에 원효대사가 화엄사로부터 이주하여 지었다고 전해진다. 절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도림사」 현판이 걸려있다.

                                                                      [도림사 산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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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9-06-02):

도림사주차장(09:59)-도림사(10:17)-길상암갈림길(10:30)-동악산∙배넘어길 갈림길(10:46)-배넘어재(11:40)-대장봉(12:43)-형제봉(13:34)-길상암(14:29)-

길상암갈림길(15:09)-도림사주차장(15:38) [8.8 km: 5시간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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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가는길.. 여산휴게소를 거쳐,

             

-곡성읍 읍내..

 

-10:00

-동악산 도림사.. 樂은 노래, 음악 악, 또는 즐길 락, 단양의 도락산은 즐길 락..

-'청류구곡(淸流九谷)'이 있는 청류계곡..

-경내 참관은 산행을 마친 후에..

-송부자(宋夫子)의 詩라네..

-이런 곳에서 여유롭게 멍때린 시간을 가져본 적이 언제였던가..

-길상암 갈림길..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내려오는 계획..

-쪽동백나무.. 오늘 산행 중 자주 보게된다..

-배넘어재-동악산 갈림길.. 크게 한바퀴 도는 산행을 하고도 싶지만.. "너 자신을 알라.. "

-동악산을 건너 뛰고 바로 배넘어재로.. 대신 즐겨찾는 블방 '약수의 산행스케치'의 기록으로 가름..

-6장면 중 신선바위..

-동악산 오름 중 좌측으로 조망되는 형제봉(좌)-대장봉..

-동악산 정상(북봉)..

-동악산 정상부..

-책바위.. 뒤로 섬진강 건너 고리봉(남원)..

-바야흐러 신록의 계절..

-지금 요때가 가장 멋있는 색감의 신록..!

-오름길, 숲속길이라 땀은 많이 나지만 그다지 덮지는 않다.. 숲속이 아닌 야외에서는 뜨거운 햇볕에 제법 덥겠다..

-계곡길은 완만하지만 능선길에 비해 시야가 없는 것이 흠.. 

-자주 눈에 띄길래..

-올려다보니 키큰 쪽동백나무에 꽃이 무성..

-지금 오르고 있는 구간은 "청류동계곡"

-계곡물 위에 떨어진 쪽동백나무 꽃.. 꽃.. 꽃.. 

-시종 답답했던 하늘이 열린다..

-뭘하시나 물어보니, 공원조성공사 중이라고..

-09:59 출발하여 1시간 40분 만에 배넘어재 도착..

-동악산(북봉) 방향..

-여기에도 쪽동백나무..

-대장봉으로..

-이곳에도..

-비슷한 형태로 부러져 쓰러진 나무..

-오늘 원거리 조망은 이곳이 처음.. 

-멀리 화순-광주 방향..

-무등산이지 싶고..

-순창 방향의 강천산..

-대장봉..

-대장봉(서봉).. 이 외에 다른 정상석은 없다.. 12:43, 들머리에서 2시간 44분 소요..

-이 봉우리가 최악산이라기에는 너무 가깝고..

-무등산..

-강천산..

-다음 봉우리, 형제봉..

-잠시 쉬어간다..

-이곳 대장봉과 형제봉 사이의 안부까지 내려섰다 올라서야..

-형제봉 우측..

-지나온 방향.. 허리 잘룩한 배넘어재 위로 동악산(북봉)과 뒤로 고리봉(남원)..

이 고리봉은 지리산 서부능선의 성삼재-작은고리봉-고리봉-만복대-정령치.. 의 그 고리봉과른 다른 고리봉..

-남원의 고리봉과 동악산(북봉) 사이에는 섬진강이 흐른다..

-동악산..

-우측으로 동악 공룡능선 뒤로 그 곡성.. 곡성읍내이다..

-뒤로는 멀리 마지막 산줄기, 지리산 서부능선(구례)..

-대장봉과 형제봉 사이의 안부..

-헬기장..

-형제봉 올라서기..

-지나온 대장봉..

-그 좌측..

-성출봉(동봉).. 이곳 역시 이 정상표시 이외에는 따로 정상석이 없다..

-공룡능선-동악산 방향..

-곡성읍내..

-읍내 뒤로..

-중앙의 반야봉과 바로 그 앞 토끼봉 쯤.. 좌측으로는 노고단..

-우측으로는 천왕봉으로 흐르는 지리 주능선과 광양방면으로 내려서는 지맥이 아닐까싶다..

-공룡능선으로 내려선다..

-공룡능선..

-뒤돌아본 형제봉..

-공룡능선 초입..

-부채바위 석문..

-형제봉..

-이곳에 기막힌 지리주능선 조망처가 있다..

-시원한 모습의 동악산.. 우측으로 이어서,

-곡성읍..

-읍내를 두르는 얕으막한 산줄기 너머로 지리산 반야봉, 좌우로 노고단-토끼봉.. 

-그 우측으로 멀리서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촛대봉과 삼신봉(하동군)이 아닐까..?

-이어지는 지맥..

----[파노라마 조망.. ]---

-다시 길상암 갈림길..

-도림사..

-09:59~15:38.. 5시간 39분, 8.8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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