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國史-文化] 708

[이승만 견제하느라 대선판에 휘말린 '미국 시민 서재필']

이승만 견제하느라 대선판에 휘말린 '미국 시민 필립 제이슨' 反이승만계의 허망한 꿈서재필 대통령 추대운동 1884년, 서재필은 스무 살 약관의 나이에 갑신정변을 주도했다. 혁명이 실패하자, 일본을 거쳐 이듬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필립 제이슨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도서관 사서로 일하면서 야간 의과대학을 다니고 의사가 되었다. 갑오개혁 이후 사면돼 방한해서는 미국인 신분으로 중추원 고문에 임용돼 독립신문 창간, 독립협회 창립과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해방된 지 2년이 가까워 오던 1947년 7월 1일, 83세 서재필은 49년 만에 방한했다. 인천항에는 그를 맞기 위해 민정장관 안재홍, 입법의원 의장 김규식, 대법원장 김용무 등 남조선과도정부 3부 요인을 위시해 여운형, 홍명희, ..

[서울의 세계 유명 화랑들] [이건희 미술관도 건축 자체가.. ] ....

[서울의 세계 유명 화랑들][이건희 미술관도 건축 자체가 세계적 명품 되길] [이건희 컬렉션, 세계적 미술관 만들 기회] [이건희는 무엇을 남기고 갔는가]   서울의 세계 유명 화랑들  20세기 초 미국은 경제 대국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다만 유럽에 대한 문화적 열등감만은 그대로였다. 세계 예술의 수도는 여전히 프랑스 파리였다. 그런데 소련과 나치 독일이 등장하자 몬드리안·샤갈·뒤샹 등 많은 화가가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뉴욕에 도착한 몬드리안은 대도시 빌딩의 기하학적 아름다움과 자유로운 분위기에 매료돼 ‘브로드웨이 부기우기’를 그렸다. 2차 대전을 분기점으로 뉴욕은 파리를 밀어내고 세계 예술의 수도가 됐다. ▶기업가들이 변화에 앞장섰다. 솔로몬 구겐하임과 그의 조카 페기, 섬유재벌인 콘..

[신숙주, 엘리트 학자·공신이었지만… ] [신숙주를 위한 변명]

[신숙주, 엘리트 학자·공신이었지만… ] [신숙주를 위한 변명]    신숙주, 엘리트 학자·공신이었지만…  후대엔 변절자로 기억돼 현존하는 공신 초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는 '신숙주 초상'. /국가유산청 지난 3일 국가유산청이 ‘신숙주 초상’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숙주 초상은 현존하는 공신 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져요. 공신(功臣)은 나라를 위해 특별한 공을 세운 신하예요. 1455년(세조 1년) 신숙주가 공신으로 책봉됐을 때 포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국가유산청은 신숙주 초상이 제작 당시 원형을 비교적 충실하게 보전하고 있어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고, 조선 전기 신숙주라는 인물을 묘사한 그림이라는 점에서도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했습..

[장마에 활짝 열린 숭례문] ["숭례문 기둥 살아있어... "]

[장마에 활짝 열린 숭례문] ["숭례문 기둥 살아있어... 국보가치 충분해"]   장마에 활짝 열린 숭례문국보 서울숭례문./윤주 대표 장마철이다. 비와 무더위가 연일 이어진다. 올해 장마가 유난하다는데, 집 마당에서 서두르며 어설피 한 비설거지가 영 마땅치 않다. ‘칠 년 가뭄에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는 옛말이 있는데 가뭄보다 장마 피해가 더 두렵다. 그래서 그러는지 장마를 ‘고통스러운 비, 고우(苦雨)’라 했다. 예나 지금이나 장마가 순하게 지나길 바라는 마음은 같다. 조선 시대에는 도성 사대문에서 비를 멈추게 해 달라는 기청제(祈晴祭)도 지냈다. 음의 기운이 넘치는 장마 땐 남대문인 숭례문을 활짝 열고 북대문인 숙정문을 폐쇄했다. 남쪽에서 양의 기운을 들여오고 북쪽의 음 기운을 막아 음양의..

[세계가 열광하는 소리꾼 됐다, '예솔아' 그 꼬마의 판소리 35년] ....

[세계가 열광하는 소리꾼 됐다, '예솔아' 그 꼬마의 판소리 35년]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가 추임새 넣을 일]   세계가 열광하는 소리꾼 됐다, '예솔아' 그 꼬마의 판소리 35년 독보적 소리꾼 이자람'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난 아직도 소리와 밀당 중"  이자람은 다섯 살 때 아빠가 만든 곡 ‘내 이름(예솔아)’으로 데뷔했다. 열 살 때 판소리를 만났으니 40년간 노래를 쥐고 살았다. 인디 음악도 하고 뮤지컬 배우도 하고 예술 감독으로도 살아봤지만, 그는 “소리꾼 이자람으로 무대에 올라 ‘나 정말 미쳤구나’ 싶을 때가 있다. 그만큼 제가 소리를 좋아하고 진짜 잘한다”고 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무대에 오르면 한 마리 사자가 된다. 소리꾼 이자람(45)은 야수처럼 으르렁대면서 관객..

[1392년 5월 4일 정몽주 피살] [절망서 革命이룬 정도전처럼.. ]

[1392년 5월 4일 정몽주 피살, 선죽교 ‘팩트 왜곡’의 전말] [절망서 革命이룬 정도전처럼.. ]    1392년 5월 4일 정몽주 피살, 선죽교 ‘팩트 왜곡’의 전말 [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정몽주 피살 장소로 알려진 개성의 선죽교. 하지만 실제로는 집 근처에서 살해당했다. 조선 후기 그의 충심을 극적으로 부각하는 분위기 속에서 ‘피로 물든 선죽교’ 이야기가 꾸며졌다. 동아일보DB정몽주는 고려의 마지막 충신이라 불린다. 공민왕 9년(1360년)에 스물네 살의 나이로 장원급제해 정계에 등장했다. 공민왕 13년에 이성계의 여진족 정벌에 따라갔다. 이후 이성계와 동지가 됐다.성리학에 해박하여 남들을 압도했다. 고려 말 대학자인 이색은 정몽주를 가리켜 ‘우리나라 성리학의 시조’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처..

[괘불: 조선 불교의 ‘재미’]

괘불: 조선 불교의 ‘재미’ 야외 법회 때 거는 초대형 부처 그림… 불교 대중화 이끌었죠 ‘부처님오신날’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에 열린 연등놀이 행사에서 ‘뉴진’이란 법명을 가져 ‘뉴진스님’으로 불리는 개그맨 윤성호씨가 신나는 불교 음악으로 디제잉 공연을 선보이고 있어요. /뉴시스 요즘 “불교가 힙해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힙하다’는 것은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하다’는 뜻이라고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은 설명합니다. 영단어 ‘힙’(hip)은 유행에 밝다는 뜻입니다.‘힙한 불교’의 대표적인 예로 소개되는 것이 바로 ‘뉴진스님’의 디제잉 공연이죠. 디제잉은 디제이가 음악을 틀어 놓고 음반의 표면을 긁어 소리를 내거나 여러 음악 효과를 섞어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

[‘합성사진’ 속 여자가 왕비요, 마고자 차림 남자가 대원군이라는데.. ]

‘합성사진’ 속 여자가 왕비요, 마고자 차림 남자가 대원군이라는데… [박종인 기자의 ‘흔적’] 왕비 민씨와 흥선대원군… 그 사진들의 진실 고종비 민씨는 문제적 인물이다. 그녀를 명성황후라고 부르면 민족적이라고 하고 민비라고 부르면 친일적이라고 한다. 왕비 민씨는 존경을 받기고 했고 증오의 대상이기도 했다. 1882년 임오군란을 일으킨 왕십리 하급 군인들은 “한 사람만 골라 처치하고 나머지 민씨들을 다 죽인다(區處一人盡殺諸閔·구처일인 진살제민)”고 선언했다.(박주대, ‘나암수록(羅巖隨錄)’ 3책, 162. 선혜청 분요) 이 ‘한 사람(一人)’이 왕비 민씨다. 열강들을 이용해 일본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왕비는 1895년 일본인들에게 암살됐다. 지금 그녀는 반일 민족주의를 상징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