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 아니라 漢字력?] [국어기본법] 문해력이 아니라 漢字력? 어느 중학교 지리 선생님이 한국 기후 특성을 가르치며 칠판에 “새마을 운동 전만 해도 많은 논이 천수답이어서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못 지었다”고 썼다. 학생들은 문장을 이해하지 못했다. ‘천수답’이 생소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天水畓’이라고 한자를 쓰고 “하늘에서 비가 와야 농사짓는 논이란 뜻”이라고 설명하자 그제야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교사는 “한자만 알려 줘도 문장을 더 잘 이해하더라”라고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올해 한글날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도 한자 능력과 문해력의 상관관계가 새삼 지적됐다. 고 3 학생이 ‘풍력(風力)’을, 중3이 수도(首都)의 뜻을 몰라 교과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코미디 같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