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남해안 섬에서 해풍 맞고 자란 쑥… 봄은 도다리쑥국과 함께 북상한다 너물비빔밥 먹을까, 볼락매운탕 맛볼까... 남해안 섬에서 해풍 맞고 자란 쑥… 봄은 도다리쑥국과 함께 북상한다 통영 도다리쑥국 두 맛집 경남 통영엔 봄이 왔다. 터미널회식당의 도다리쑥국(왼쪽)과 동광식당의 도다리쑥국. /양세욱 제공 “전부 섬에서 옵니더. 한산도, 욕지도, 매물도. 육지 쑥은 쓰면 안 됩니더. 영 파이라예.” 경남 통영 터미널회식당 여사장님은 ‘어디서 난 쑥을 쓰냐’는 질문에 상냥하지만 단호한 어투로 답했다. 산란을 마치고 금어기가 풀리는 2월부터 남해에서는 도다리가 흔하게 잡힌다. 해풍을 맞고 자라난 어린 쑥도 한산도, 욕지도, 매물도 같은 한려수도 섬들에 잔디처럼 깔린다. 계절 생선인 도다리와 제철 나물인 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