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餘暇-City Life] 386

[영광의 탈출(Exodus)]

영광의 탈출(Exodus)  감독: 오토 프레밍거 출연: 폴 뉴먼, 에바 마리 세인트, 랄프 리처드슨, 피터 로포드, 리 J. 콥 제작: 1960년 / 미국  줄거리:2차 대전 종전 후,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이 대거 키프로스로 몰려든다. 키프로스를 통치하고 있는 영국은 난민 수용소를 지어 유대인들을 수용하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대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영국 정부는 난민 처리에 골머리를 앓는다. 젊은 유대인 활동가 아리는 키프로스 캠프에 있는 유대인 중 가능한 많은 수를, 팔레스타인으로 이주시킬 계획을 세운다. 아리의 의도는 국제연합을 압박해서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자유국가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인이자 전직 간호사인 키티는 종군기자로 활동하던 남편이 죽은 뒤 키프로스를 여행하고 ..

[스크린 골프의 진화] [“이제 골프를 화~악! 끊어 버릴 겁니다”] ....

[스크린 골프의 진화] [“이제 골프를 화~악! 끊어 버릴 겁니다”][내가 골프를 못 치는 46가지 핑계는?]   스크린 골프의 진화 국내 스크린 골프 1위 업체 골프존 김영찬 회장은 삼성전자를 거쳐 2000년 직원 5명 벤처기업으로 골프존을 시작했다. 전국 골프 연습장을 돌아다니며 시뮬레이터를 판매했는데, 사람들이 연습 타석은 제쳐두고 시뮬레이터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코로나 사태 때는 소수 지인들끼리 모여 감염 위험이 적은 장소로 인식되면서 스크린 골프장 인기가 더 높아졌다. 최근엔 일반 골프의 축약 버전인 파크 골프를 실내로 옮겨 스크린 파크 골프장이 경로당에 들어서고, 아파트 커뮤니티 내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 설치도 유행이다. ▶국내 스크린 골프 매장 수는 8000곳 이상, 시장 규모는 2조원..

[막걸리 등급을 허하라] [젊고 유능해진 막걸리처럼... ] ....

[막걸리][막걸리 등급을 허하라 ][젊고 유능해진 막걸리처럼… 전통에 새 활력 불어넣는 한국의 힘] [혼술의 '고개'] [혼자 술 마시기]   막걸리 농민부터 왕까지 즐겨… 정약용은 "소주 멀리하게 됐다"  조선 시대 화가 김홍도의 ‘점심’. 일꾼들이 식사를 하며 막걸리를 따라 마시고 있어요. /국립중앙박물관 “막걸리가 한 동이 가득 있습니다. 내일이 바로 중양절인데 함께 어디로 갈까요?” 때는 고려 말, 고려의 충신 이숭인이 정몽주에게 보낸 시입니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에 산과 같은 높은 곳에 올라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이 고려의 풍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정몽주와 이숭인, 그리고 다른 친구들인 정도전, 염흥방 등은 함께 모여 즐겁게 막걸리를 마시며 놀았습니다. 고려의 충신도, 간신도,..

[‘새것’에서 ‘소중한 것’ 되는 과정이 인생… 우리의 집도 그렇다]

‘새것’에서 ‘소중한 것’ 되는 과정이 인생… 우리의 집도 그렇다 [김대균의 건축의 미래]새것은 강렬함의 마법 부리지만, 오랜 물건-사람-집에는 情 생겨함께한 세월이 새 가치 만들어내오래된 곳의 멋 바탕에는 정갈함집 정리로 일상 새로워질 수 있어1910년대 지어진 서울 종로구 체부동 ‘홍종문 가옥’의 모습. 현재는 장호혜당기념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고, 후손들이 유지·관리하고 있다. 오래된 곳의 멋은 정갈함이 바탕이 된다. 김동규 사진작가 제공 《오래된 새것의 멋새해는 한 번이 아니라 세 번 있다. 양력 새해, 음력 새해, 그리고 입춘을 새해로 보는 만세력 기준의 새해다. 이제 입춘이 지났으니 진정한 새해가 됐다. 삶이 늘 새로울 순 없기에 오늘 하루만큼은 새롭기를 다짐한다. 중국 은나라를 세운 탕왕은 ..

[맥주인가 음료인가] [무알코올 연말 모임을 추천합니다] ....

[맥주인가 음료인가][무알코올 연말 모임을 추천합니다] [혼밥∙혼술 하는 나홀로족]    맥주인가 음료인가  지난여름 일본의 여러 도시를 다녔습니다.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제 산문집이 일본어판으로 출간됐고, 관련 행사가 연이어 마련됐던 까닭입니다. 항공편과 철도와 지하철과 택시를 번갈아 타며, 출판사와 대형 서점과 작은 동네 책방과 한국문화원 등을 오갔습니다. 식사는 최대한 간편하고 빠르게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작은 기쁨도 있었습니다. 동행한 현지 출판사 직원 덕에 관광객이라면 찾기 어려울 직장인들의 오랜 단골집을 다닐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맛이 좋고 음식도 빨리 나오는 그런 식당 말입니다. 식당마다 다소 이색적인 풍경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맥주를 곁들이는 직장인이 제법 많았습..

[눈앞에서 벌어지는 '진실한 거짓말'에 감동한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진실한 거짓말'에 감동한다 연극을 보러 다니는 이유  연극 '붉은 낙엽' 커튼콜 장면.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수상작으로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편성준 제공 영화를 처음 본 건 ‘KBS 명화극장’을 통해서였다. 나는 오케스트라를 본 적이 없지만 ‘오케스트라와 소녀’라는 영화에 감동했고 로런스 올리비에가 히스클리프로 나온 ‘폭풍의 언덕’을 보며 오열했다. 훌륭한 번역가이기도 했던 영화 평론가 정영일 선생이 검은 뿔테 안경에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나와 “이번 영화는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는 걸 들으며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나 ‘OK목장의 결투’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티파니에서 아침을’ 같은 명작을 섭렵했다. 어린이는 일찍 자야..

[외국인 관광객 득시글한 '올다아무'를 아십니까?]

외국인 관광객 득시글한 '올다아무'를 아십니까? 쇼핑 패턴 달라지며면세점은 빙하기 K뷰티·패션·팬시 제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서울 명동 올리브영·다이소·아트박스·무신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가 북적이고 있다. 묶으면 ‘올다아무’다./이건송·김용재 영상미디어 기자 #1. 지난 3일 오전 서울 명동 ‘올리브영’ 매장. 평일인데도 메이크업 베이스, 로션, 마스크팩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북적였다. 출국 직전인지 큰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쇼핑하는 관광객도 여럿이었다. 100여m 떨어진 생활용품점 ‘다이소’ 매장도 손님의 절반 이상이 미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 반려견 용품 코너에서 만난 미국인 모자(母子)는 “우리가 사는 시카고에는 이렇게 다양하고 저렴한 곳이 없다”며 쇼핑 바구니에 물건..

[사진으로 K-정원을 세계에 알리는 남자 이야기]

사진으로 K-정원을 세계에 알리는 남자 이야기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우승민 정원사진가 인터뷰우승민 정원사진가가 지난해 국립수목원 육림호에 내린 첫눈 풍경을 찍은 사진. 지난해 12월 영국 PGPA(Professional Garden Photographer Association·전문정원사진가협회)의 ‘이달의 사진’에 선정돼 한 달 내내 협회 홈페이지 첫 화면에 노출됐다. 우승민 제공첫눈은 늘 설렘이다. 지난해 첫눈은 예상치 못한 폭설로 놀라움까지 더했다. 다들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첫눈의 추억을 남기던 이날, 집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경기 포천의 국립수목원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선 남자가 있었다. 우승민 정원사진가(38)다. “집(경기 양주) 가까이에 아름다운 국립수목원이 있다는 건 엄청난 축복이에요...